5월 30일(토)
오후 일정으로 노르웨이 시내 관광을 마친 후, 오슬로항구로 가서 오후 4:30 에 출발하는 덴마크 국적의
선사 호화유람선 D.F.D.S에
탑승하였다.
세계적 선박회사 DFDS사의
PEARL SEAWAYS호는 굉장히 큰 호화유람선으로서 선박 중량
40톤, 승객수 2,100명, 차량 365대를
실을 수가 있다. 배에 탈 때는 여권으로 신분을 확인하며 선내에는 카지노와 수영장 시설이 등이
갖추어져 있다. 배에 들어 서면 바로 5층이며 2층에서 부터 11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북유럽의 공산품 값은 대체로 비싼데
비해 DFDS
SEAWAYS호 면세점에서는 대체로 물건을 싸게 파는게 많았았다. 주로 덴마크화로 통용이 되었지만 면세점인지라 모처럼 유로화 사용이
가능하였다.
DFDS 페리호
면세점에서
10유로(한국 돈 12,600원) 짜리 맥주 캔 두 개를 사서 호텔 룸메이트와 나눠 마셨다. 모든 선실 고객들에게 저녁 식사 중에 와인과 맥주
중 하나를 선택토록 하여 한 잔을 공짜로 제공해 준다.
내 룸메이트는 전남 광주에서 오신
분으로 나와 동갑 나이로서 전직 교장선생님 출신인데 거의 10년 정도 사진작가 활동을 하신단다. 무려 17시간을 항해 끝에 노르웨이 오슬로항에서
5월 31일(일) 10시 반 경에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 도착하였다.
덴마크는 면적이
남한의 반이 채 안되는 43,094㎢이고 인구 밀도 540만 명으로 국왕, 총리제이며 루터교가 95%나 된다. 400여 개 섬(위성 사진을 찍어
섬의 수량을 헤아림)을 가진 지금의 덴마크는 비록 지금은 영토가
작지만 일찌기 스웨덴을 식민지로 200년간 지배했었고 노르웨이도 90년간 통치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덴마크는 노르웨이와
같은 시차 -7시간에 여름 날씨는 보통 22~23℃ 정도이고 수도 코펜하겐의 위도는 북위 55도이며 많은 건물들이 1층은 상가, 2층은 사무실,
3, 4,5 층을 아파트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래 된 건물들인지라 건물 안은 리모델링을 사용한다고 한다.
코펜하겐
시내는 많은 공원과 푸르스름하게 산화된 중세의 구리 지붕으로 흔히 `green
city`로
불린다.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로 유명하며 궁전을 비롯한 많은 역사적인 건물,
미술관,
박물관
등이 많다.
번화가,
식당가,
호텔가,
학생가,
서점가,
상점가,
주택가
등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각 거리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수도 코펜하겐에 내려 1905년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풍 건물의 시청사 앞 광장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상이 있는 안델센 거리를 활보 하여 보았다. 거리에서는 자전거가 우선이며 코펜하겐의 상징인 안데르센의 작은 인어상을
관람하였다. 코펜하겐 항구 해안가 작은 바위에 높이 80cm에 불과한 인어 공주의 동상의 사진을 찍으러 많은 인파가 북적였다.
인어
공주의 동화 스토리는 바다의 대왕 막내 공주인 아리엘과 육지 세계 왕자 사이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고 끝내
물거품으로 변해 버리는 아리엘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아 냈다. 인어 공주의 슬픈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의 한 편으로 승화시켜 놓은
것이다.
아말리엔보 궁전을 관람 후 그
곳에서 약
500m 떨어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 덴마크 전설 속 여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각한 게피온 분수대를 관광하였다. 4마리의 황소를 몰고 있는 여신의
조각상은 이곳 덴마크 동부의 섬, 수도 코펜하겐이 위치한 질랜드(Zealand) 섬의 탄생 신화에서 나온 것이다.
질랜드 탄생 신화에
따르면, 스웨덴 왕은 여신 게피온(Gefion)에게 밤에 이 지역을 경작할 수 있도록 약속을 하였다. 여신은 그녀의 네 아들을 황소로 변하게
한 뒤 땅을 파서 스웨덴과 덴마크 핀섬(Fyn)사이를 흐르는 바다에 던져 질랜드 섬을 만들었다. 그래서 질랜드의 모양과 크기가 스웨덴의
베네렌(Vanern)호수 모양과 비슷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게피온
분수는 1908년에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게피온 분수대는 1908년 칼스버그 재단이
코펜하겐 시에 기증한 것으로 덴마크 예술가 안데스 분드가르드(Anders Bundgard)가 디자인했다. 게피온 분수대는 처음 시청사 광장에
설치하려고 했으나, 계획을 바꿔 항구가 바라다 보이는 시타델(Citadel)부근에 세워졌다.
코펜하겐에는 햄릿 성으로 부리우는
크론보르(Kronborg) 성이 있는데, 코펜하겐 북쪽의 약 40㎞ 지점에 위치한지라 직접 가볼 수는 없었다. 세익스피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은 덴마크의 왕자이며 크론보르 성이 그 배경이 되었다.
어느여행객이 '가슴이
떨릴 때는 여행을 떠나고 다리가 떨리면 여행을 멈추라.'라는 말을 내게 들려 주었는데, 나는 그의 말에 절대 동감하였다. 노르웨이 오슬로로 부터
계속 타고 온 45인승 버스로 덴마크 헬싱괴르(Helsingor)항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여권 검색 후 버스 통째로
스캔드라인(Scandlines) 배에 승선하여 스웨덴의 헬싱보르(Helsingbor)항으로 이동하였다.
덴마크
헬싱괴르(Helsingor)항에서 스웨덴의 헬싱보르(Helsingbor)항까지는 눈으로 서로 항구의 시가지가 보일 정도로 아주 가까운 바닷길로는
약 5km로서 배로 이동하는데 약 18분이 걸렸다.
첫댓글 사진을 참 잘 찍으십니다
그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