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53개교는 원격수업 병행 특수학교 통학버스 증차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을 비롯해 강원도 내 소규모 초·중학교 학생 등 총 6만6,899명이 27일부터 등교한다. 이미 고3 학생들이 수업을 시작한 고교와 우선 등교를 한 소규모 초교와 중학교 외에도 이날 유치원 360곳, 초교 212곳, 중학교 104곳을 비롯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초교 113곳과 소규모 중학교 40곳 등 총 829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급식 등의 문제로 도내 663개교 중 53개교는 학년·학급별 시차등교, 격일제나 격주제 등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이날부터 사실상 전면개학이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등교수업을 위해 교내 교육활동 운영 지원 및 긴급돌봄교실 운영 지원 인력 배치, 학생·교직원 여름용 면마스크 추가 지원, 특수학교 통학버스 증차 등의 지원대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방과 후 외부강사, 퇴직교원, 시간강사, 학부모 지원인력 중 학교로부터 위촉받은 자가 교내 방역활동, 거리두기 등 생활지도 업무를 수행한다. 또 학생 및 교직원 1인당 3장씩의 면마스크가 추가 지원되고 학생 책상 소독용 알코올 티슈도 학급당 3개씩 추가 지원된다. 도내 특수학교 학생 828명을 대상으로 한 통학버스 증차와 통학택시비 지원도 이뤄진다. 단, 택시비는 지역 내에서의 이동만 가능하고 1인당 최대 50만원 한도다. 민병희 교육감은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서 안전한 지역이지만 감염병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도 크다”며 “현장을 면밀히 살펴 혹시 모를 위험과 돌발변수에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
“쉬는 시간 통제 불가능” 저학년 등교·등원에 학부모 불안 여전
강원일보
2020-5-27 (수) 4면 - 장현정 기자
![]() 사진=연합뉴스 |
초교 1~2학년·유치원생 등교·등원에 학부모 불안 여전 도교육청 “순차출석·격주 원격수업 병행·면마스크 지급”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 및 등원이 27일부터 시작되면서 과연 초등 저학년 학생과 유치원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업시간 마스크 착용, 1m 거리두기, 물품 공동 사용 금지, 급식시간 간격 두고 줄 서기 등의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교사와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고3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학생 확진과 등교 중단 사례가 발생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데 이어 쉬는 시간 등 학생들의 거리 유지·생활수칙에 대한 통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 26일 부천의 한 초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수업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더욱 커졌다. 도내 일선 학교들은 시간차를 두고 등교하는 순차 등교를 추진하고 수업 방식도 격주나 격일제의 원격수업 병행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한 초교 교사는 “교실이나 급식실에는 항상 교사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쉬는 시간의 경우 아이들의 통제가 사실상 어려워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교육 당국이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학교 현장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곧 배부한다고 했지만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교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격일보다는 격주 등교를 선호하고 있고, 대부분이 과밀학급보다는 급식 문제 때문에 원격수업과의 병행을 선택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더운 날씨를 고려해 면마스크를 지급하고 학교별 학칙으로 명시돼 있지만 평균적으로 20일 정도를 교외체험학습 기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