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최소 2시간 이상 성폭력 예방대책 발표 -성폭력 은폐·축소·예방교육 미흡 학교장 등 교원 책임 경상남도교육청은 앞으로 도내 전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및 성교육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은폐하거나 축소, 예방교육이 미흡한 학교장, 교사 등 학생지도 관련자에 대한 문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교육청은 5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초등학교 교장단을 긴급 소집, 성폭력·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회에서 경남교육청 박화욱 인성담당 장학관은 “최근 학생관련 성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으며 사건 내용도 매우 충격적이다”면서“학생관련 성폭행은 가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인 학생의 학업능력과 신체적·심리적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부작용을 지적했다. 박화욱 장학관은 현재 정부는 성폭력을 학교폭력, 조직폭력, 사이버폭력 등과 함께 ‘5대 폭력’으로 규정하고 근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교육청은 성폭력 예방 및 성교육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도내 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최소 2시간 이상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이달중 초중고교장을 비롯해 교감, 부장교사,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교원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달말까지 가정통신문과 학교(교육청)홈페이지, 학부모회 연수를 통해 성폭력 범죄행위의 피해상황과 성폭력 상담 및 신고처 안내 등을 연수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성폭력은 범죄행위이며 학교에서 성폭력이 발생하면 모든 학교교육은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에 성폭력 예방에 대한 학생지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학교장에게 당부했다. 성폭력을 은폐하거나 축소, 예방교육을 미흡하게 하는 학교장이나 교원에 대한 책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자를 엄중 조치키로 했으며 연 1회 이상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자체연수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전문 강사로 활동할 교사를 선발, 각급 학교 교원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단위학교별 예방에 주력키로 했다. 이승무 경남교육청 부교육감은 “신학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성폭력 사건 등이 잇따라 터져 전국민이 충격에 빠져 있으며 학교폭력역시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면서“학교 CEO로써 1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