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이*열, 임*점, 박*욱, 강*하, 김*도, 이*, 신*숙, 이*영(8명)
카페지기: 감나무, 낄라, 은샘, 유성, 풀꽃(5명)
서로돌봄카페가 함께 불광천 걷기로 약속한 날. 비 예보가 있어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오후부터 내릴 것이라는 소식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20분 전에 도착.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모두 이쁜 모자들을 쓰시고 나들이 가는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 나누어 주십니다.
출발 전, 전체적 일정을 나누고 교통카드도 확인하고 점심 식사비를 미리 챙겨 모으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함께 걸을 짝궁을 정하고, 잘 걷기 위해 하체 중심의 관절가동운동으로 몸을 풀고,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버스를 타러 출발하였습니다. 함께건강실천단 꽃분홍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짝궁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입니다.
역촌 살림을 나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반가운 얼굴들을 두 분이나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돌봄카페가 동네 안에서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 13명. 버스로 한꺼번에 이동하기 인원이 적지 않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안전하게 오르고 내리며 와산교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와산교에 내리니 생비님이 깃발을 들고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불광천으로 내려오니 건너편에 걸어오던 함께건강실천단의 건강걷기를 하시는 반가운 얼굴들이 환영의 손짓과 인사를 나누어 줍니다. 불광천을 마주 보고 서로를 향해 흔드는 손길이 정답고 다정합니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어 걸어가는 길 위에 바람은 더없이 시원하고 어여쁜 꽃들은 하늘하늘 흔들리고 천에는 천둥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걸음에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꽃을 피우고 각자가 준비해 온 물과 간식을 나누며, 너무 좋다!! 감탄을 주고 받다보니 어느새 도착 지점에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 얼마든지 더 걸을 수 있는 마음과 몸이 장착되었는데 말이죠.
햇빛상점으로 향하는 길목에 마건위 위원분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 맞아주시고 햇빛상점에서도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1등으로 도착한 햇빛 상점에서는 꽝 없는 행운권 추첨을 했습니다.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해보았던 추억 돋는 바로 그 뽑기. 1등부터 7등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탐나는 선물들을 준비하여 주셨네요. 감사합니다!!(강*하님은 3등에 당첨되었어요.!!)
완주 기념 단체 사진도 찍고 이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처음 계획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하였으나 건강한 기운 가득 채워진 모두가 걸어 가자 마음을 모우고 역촌 성당 옆 식당까지 걸어왔습니다. 불고기백반, 고등어 구이, 청국장이 더 맛있었겠지요?^^
“걷지 못할까봐 걱정하였는데 같이 걸어서 잘 올 수 있었다,” “사고 없이 모두 잘 와서 다행이다.” “피곤할 줄 하나도 모르겠다.” “앞으로 가끔 이렇게 소풍 나오면 좋겠다.” “이렇게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한 분 한 분 따듯한 소감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일정이 다 마무리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날씨도 서돌카의 첫 나들이를 응원했나보니다. 첫 나들이가 너무 좋아서 다음 나들이가 또 기대됩니다.
첫댓글 불광천 건너에서 손만 흔들고 만나지 못해 정말 아쉬웠어요.
얼른 쫒아가면 뵈오려나 속도를 내보았지만
반환점이 왜 그리 먼~~~지! ㅜㅜㅜ
나중에 햇빛상점에 가서 잘 도착하신 얘기듣고
이렇게 그날의 이야기도 올려주셔서
감사하게 읽습니다.
서돌카 나들이 종종 가자 하시겠어요..^^
엄청 신나고 뿌듯한 하루가 상상이 되네요~ 멋져요~~~
대박... 진짜 많이 걸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