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저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통찰과 성찰’이라는 단어를 되새김질하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의 여왕 장미꽃들이 우리 안에 내재 된 미학적 본능을 깨워주고 자극 해주기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신령한 교감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화창한 5월 23일 목요일 웰다잉 산행팀이 기다리고 있는 인천대공원역을 향하는 나의 기분은 날씨만큼이나 상큼했습니다.
언제 뵈어도 반갑고 보고 또 뵈어도 좋은,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케 해주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천사 미소는 참 명품이라는 생각을 하며 따듯하게 악수하고 본격적으로 인천대공원 장미축제 동산을 향하여 우리는 힘차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 갔던 곳이지만, 같은 길을 가지 않고 새로운 길을 보여주시려는 안성맞춤 산행 대장님의 치밀하신 계획하에, 몇 번을 가본 곳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가보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산책코스로 인도 해주셔서 정말 산책하기 딱 좋은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했던 만보를 훨씬 넘게 초과 달성했고, 활짝 핀 장미꽃과 흐드러지게 만개한 양귀비가 매혹적인 붉은 아름다움으로 유혹하길래 기꺼이 즐겁게 유혹을 당해주며 눈 호강하며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하
뱃속에서 울리는 배꼽시계의 알람 소리가 여러 번 울릴 정도로 시장했던 우리의 식욕을 채워줄, 가격 싸고 분위기 좋고 맛도 좋아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 시켜주는 식당에서 시원한 콩국수와 옛날짜장과 볶음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사장님이 대접 해주시는 커피믹스를 마시며 특별한 일정을 위해 함께 논의한 후 다음 주 목요일 청와대 방문을 기약하고 각자 본연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지만, 흘러가는 세월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고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시며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웰다잉 팀 어르신들을 뵈며 많이 배우고 존경심이 우러나옵니다.
자기 생각 안에 갇히기 쉬운 편견의 틀을 깨고 나와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시며 포용하시는 유연한 사고의 나눔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숙으로 진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하얀색 남방에 묻은 짬뽕 국물 얼룩을 발견하며, 오늘 나의 말과 행동에 이런 얼룩을 남기지는 않았는지 한 번 더 살펴봅니다.
빨강 장미꽃말은 열렬한 사랑이고 흰색 장미는 순결함과 청순함이고 노란색 장미는 우정과 영원한 사랑이고 양귀비꽃은 위로와 연민이라고 합니다. 비록 우리의 겉 사람은 조금씩 후패할지라도 우리의 영혼만은 순결하게 가꾸며 열렬한 사랑과 우정과 서로를 위한 따듯한 연민으로 위로와 격려가 넘치는 행복한 웰빙 웰다잉 산행 팀이 될 거라는 믿음과 함께, 배려와 존중과 양보의 미덕의 본이 되시는 송계순 원장님과 늘 수고 해주시는 전영복 대장님과 팀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하루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P.S; 오늘은 총 7명이 동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