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상어目 Lamniformes
마귀상어科 Mitsukurinidae
◇ 마귀상어 : Mitsukurina
owstoni D. S. Jordan – 고블린상어
1) 이 명 : (영) Goblin shark, (일) Mitsukurizame (ミツクリザメ)
2) 외 관 : 몸 길이는 보통 3~4m 정도이며 체형은 날씬한 편이다. 최대 기록은 전장은 3.8m, 체중 210kg이다. 돌출된 주둥이가 길고 평평한 모양이 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출된 코의 길이는 나이에 비례해서 짧아진다. 눈은
작으며 순막(Nictitating membrane)이 없다. 입은 크고 반원형의 둥근 모양이다. 턱은 두부 아래에 맞닿아 있으며, 매우 길게 돌출 시킬 수 있는데 내밀면 거의 코 끝까지 달한다. 이빨은
위쪽에 35~53개, 아래쪽에 31~62개가 있다. 턱의 중심에 있는 이빨은 특히 길고 가늘며 길이
방향으로 가는 홈이 있다. 턱의 양 옆에 위치한 뒤쪽의 이빨은 작고 부수기에 적합한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다섯 쌍의 아가미 구멍은 짧으며, 가슴지느러미가 시작되는 부분의 위에 위치한다. 몸은 상당히 가늘고
측편되어 있다. 두 개의 등 지느러미는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며, 크기가
작고 둥글다. 가슴지느러미 또한 작고 둥글다. 꼬리지느러미는
등 지느러미보다 크다. 꼬리자루는 옆으로 편평하고 패인 부분이 없다.
살아 있을 때에는 피부 밑의 혈관이 보이기 때문에 분홍색이나 황갈색을 띠며, 나이가 들수록
색깔이 짙어진다. 어린 개체들은 거의 백색일지도 모른다. 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투명한 회색이거나 파란 색이며, 눈은 흑색이며, 홍채에는
푸르스름한 줄무늬가 있다. 죽은 후에는 체색이 빠르게 변해서 암회색 또는 암갈색으로 변색된다.
3) 설 명 : 수심 100m이하의 대륙붕과 대륙사면에 서식한다. 마귀상어의 축 늘어진 몸통과 작은 지느러미와
같은 다양한 해부학적 특징들은 마귀상어의 행동이 느리다는 것을 암시하며, 실제로도 매우 느리게 유영한다. 이들은 바다 바닥이나 중층에 있는 어류, 두족류 그리고 갑각류 등을
잡아 먹는다.
마귀상어科에 속하는 종들 중에서
유일하게 멸종하지 않은 종이다. 일본에서는 미츠쿠리자메(箕作鮫, ミツクリザメ)라고 불리는데, 마귀상어의
속명인 미츠쿠리나(Mitsukurina)는 이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영어로는 고블린상어라고도 불리는데 외형을 보면 코 끝이 다른 상어들보다 긴 게 정말 고블린이나 마귀처럼 생겼다. 이 머리 앞 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코 비슷한 기관에는 다른 상어들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로렌치 니 기관이 분포해 있어 어두운 심해에서도 먹이를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육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대부분 붉은 빛을 띠고 있는데 이는 깊은 바다에서 살면 멜라닌이 필요 없기 때문에
투명하며, 육지로 올라오면 혈관이 파괴되어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해부학적으로 가장 독특한 턱
구조를 가진 상어로 유명하다. 턱이 입안에서 쑥 튀어 나와서 공격하는 흉측한 모습과는 달리 상어 중에선
다소 온순한 편인데다가 이러한 구조의 턱은 악력이 약하다. 턱을 접은 상태는 그냥 평범한 상어하고 같을
뿐이다. 특히 살아있을 때 색이 없어 투명하지만, 올라오면
혈관이 파괴되어 붉은색이 된다. 자세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없으나 주로 일본에서 자주 목격된 것으로
특이한 종이다.
4) 분 포 : 마귀상어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대서양, 멕시코만, 인도태평양 등지에 폭 넓게 분포한다. 일본, 대만, 호주, 뉴질랜드, 수리남, 포르투갈, 프랑스, 기아나, 세네갈, 브라질, 북미(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남부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세계적인 분포를 나타낸다
5) 비 고 : 종종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마귀상어가 속한 마귀상어科는 중생대 백악기 전기(1억 2천 5백만년 전)부터
내려온 과이기 때문이다. 현생 마귀상어가 속한 미츠쿠리나속 자체도 신생대 에오세 시절부터 살아왔다. 심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실제로
살아있는 마귀상어를 보거나 사진으로 남기기는 매우 어렵고 사진들도 죽어서 올라온 마귀상어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잘 발견되기 어려울 뿐이지 그렇게 희귀한 종은 아니다. 실제로 IUCN 적색
목록에는 ‘걱정없음(Least concern)’ 등급으로
매겨져 있다.
사람과의 이해관계는 거의 없다. 깊은 바다에 살기 때문에 마주칠 일도 없고 따라서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상업적 가치도 없기 때문에 굳이 잡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냥
우연히 그물에 걸리는 게 사람과 연관된 전부이다.
산 채로 잡히는 경우가 꽤 드물었지만 2013년 11월 13일
일본 간토 지방의 사가미(相模湾)만에서 어느 어부가 수심 300m 아래에 설치한 그물망에 무려 13마리의 마귀상어가
걸려들어 화제가 되었다. 이 중 끝까지 살아남은 11마리는
요코하마의 수족관에 이송되어 전시된 적이 있지만 11월 18일
모든 개체가 사망하였다.
6) 문 화 : 다라이어스(슈팅 게임) 시리즈에서 마귀상어를 모티브로 한 전함이 등장하며, 가메라 시리즈의 쇼와 최종보스인 지그라의 형태가 마귀상어와 매우 닮았다. 또한, 프로메테우스의 디컨의 턱 구조의 모티브가 마귀상어의 턱이다. 아소비아소바세 3화에서 마귀상어가 다이버와 함께 찍힌 사진으로 등장한다. 마귀상어가 등장하는 영화로 말리부 샤크 어택(2009)이 있다. 퍼시픽 림의 3등급 카이주인 나이프헤드가 마귀상어형 머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