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크지도 않은 나라 노르웨이..
그러나 굉장한 선진국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친환경 에너지 세계 2위
국가 청렴도 세계 2위
전기차 침투율 세계 1위
고등어랑 연어 잡아서
이런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건
나라를 이끌고 가고 있는
국가의 청렴도가 아닐까.
너무도 부러운 나라다...
길고 긴 여행길
인천공항을 출발해 암스텔담을 거쳐 스타방에르 공항에 도착했다.
나와 남편은
그 동안 쓰지 못하고 쌓아 놓았던 항공사 마일리지를 일부 사용하고.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모두들 짐가방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과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시내 구경을 하기 시작 ~
도착하는 날은
서울 기온이 30도 라는데
이곳은 초봄같은 날씨로 바람이 불고 약간은 추웠지만.
그동안
할머니로
엄마로
누구의 부인으로
나를 감싸고 있던 무개들을 훌훌 벗어버리고
가벼운 해방감에 자유로움에
불어오는 바람조차
싱그러운 맛내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광들이
풍경 맛집으로 맛갈나게
가슴속에 스며 들기 시작한다.
미리 예약한 상가 골목에 있는 민박집을 찾아가
엘레베이터가 없는
그토록 유명한 북유럽의 좁은 게단식 2~3층을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올라 가기란.. ㅠ
이 나라 사람들은
무거운 짐을 나르고 운반할때 무엇으로 하는지 궁금해 졌다.
좁고 가파른 소리나는 나무계단에
작은 공간의 집들이
어쩌면 큰 것을 원하지 않고
있는 공간을 활용적으로 사용하고
필요한 것만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검소한
국민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기에는 작은 항구인데
저리도 큰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노르웨이를 부강하게 만들어 준 효자 연어를
마트에 들러 사서 우선 맛을 보았다.
음...
연어를 좋아하는 나는
그동안 서울에서 맛보았던 그 맛이 아니였다.
찰지고
입에 착 감기는 맛은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런 맛이였다.
모두들 연어맛에 푹 빠져 매일 저녁 연어를 공략했다..ㅎ
대개의 집들이 지붕 밑에 방들이 있었다.
어릴적 동화속에서나 읽어보았던 꿈같은 지붕밑의 방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잠결에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하면
머리 부딛치기 일쑤고
침대에 오르고 내리기가 여간 조심스런게 아니였다.
하는수 없이
동화속의 별이 보이는 지붕밑의 방 침대를
거꾸로 자기로 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