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의 고용산은 초목은 없고 큰 돌만 많이 쌓여 있는 산봉우리가 들 가운데 솟아 있다고 하여 ‘고용산’이라 불리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고용산(高勇山)은 현 북쪽 12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1872년 지방지도(1872年地方地圖)』「아산」에 이북면 동쪽에 ‘고용산’이 표기되어 있으며,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영인면 신봉리와 금성리 사이에 ‘고용산(高聳山)’처럼 한자를 달리하여 기록되어 있다. 고용산의 ‘용’의 한자 표기는 문헌에 따라 勇, 聳 혹은 龍으로 달리 표기하고 있다. 돌성이 있어서 쇠성 또는 금성이란 다른 이름이 생겼다. 또 고령산은 고름산이나 고용산의 방언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의 고용산은 높이 296m로 아산시 북부에서는 영인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평야 지대에서 높이 솟아 있어 주변의 아산호는 물론 인근 충청남도 천안, 경기도 평택 시가지까지 한눈에 보이는 조망이 좋은 산이다. 능선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해 있어 산세는 대체로 동서 방향이 장축인 타원형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