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6분에 천안역에 도착하는 전철을 타고 가려고 찾아 놓았는데 조금 더 일찍 나갔다.
신길역에서 천안 가는 전철을 타러 올라가는데 서동탄 가는 전철이 오길래 급하게 탔다.
급행이 아닌 것을 알아 구로디지털에서 내려 천안행 급행을 탔다.
천안에 9시 36분에 도착했는데 몇 분이 다음 전철을 타서 10시 10분에 계족산으로 간다고 하였는데 결국 10시 17분에 출발하였다.
8명이 온다고 하였다가 못 왔다고 하였다.
6명은 구로에서 타면서 안 보고 타서 완행을 탔기에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여 도로 돌아가야만 하였단다.
2명은 아침에 불참하겠다고 하였다 하니 참가자들은 버스에서 3만 원씩 내라고 하였는데 24만 원이 날아간 셈이다.
계족산 근처의 식당에 가서 12시가 안 되어 점심을 먹었다.
4인분 두부 전골이 4만 원인데 단체라고 5만 원을 내라고 하였단다.
주말에 단체 예약하기가 어려워, 진짜 똥배짱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반찬도 네 가지였는데 오이로만 담근 익은 오이 소박이만 입에 맞았다.
천안지부 회장님은 항상 웃음있는 모습이라 친근감이 있어 보이고 재치와 유머러스 하였다.
부회장 언니와 전부회장, 총무일을 맡으시는 남자분까지 성격이 무지 좋았다.
천안지부 사람들은 술도 잘 드시고 농담도 잘 하시고 성격 또한 짱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딸이 만들어준 감자칩과 참외, 캬라멜 및 생강젤리, 헤이즐넛 아이스를 세 봉지 챙기고 보온병에 얼음까지 담아 갔다.
계족산은 내가 가보고 싶어하던 곳이고 처음 가는 곳이라 더 좋았다.
천안 지부 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천안지부 부회장님과 회장님은 서울국제걷기에도 올라 오셔서 세 번째 만남이었다.
맨발로 계족산을 오르면서 고맙게도 홍우영님이 당신 가방에 여유가 있다고 내 신발도 넣어 주셨다.
그 전에 오셨다 가셔서 잘 알고 계셨다.
홍우영님의 안내로 맨발로 가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4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하여 나는 2시 3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다.
화장실이 보여서 발을 손수건으로 닦고 다시 양말과 신발을 신고 손수건을 빨았다.
신발을 신고 내려가는 길은 얼마 안 걸렸다.
내려 가다가 고맙게도 홍우영님이 설레임(2,500원 하는 설레임만 남아 있었음)을 사주셔서 먹으면서 내려 왔다.
여유있게 내려와 <빤뻔한 클래식> 음악회도 구경하였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숲 속에 퍼져 멀리서부터 들으면서 내려가 구경을 한 것이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황톳길을 만드신 조웅래 회장님이 나오셔서 소개를 하셨다.
소주회사라서 소주를 팔아 매년 계족산에 황토 훍을 부으신단다.
참으로 좋은 일을 하고 계셔서 박수를 크게 쳤다.
다 내려오니 천안지부 회장님과 부회장님이 어묵과 막걸리를 먹으라고 하셨다.
안주는 나와 홍우영님이 가져간 것들을 꺼내고 막걸리만 달라고 하였다.
천안지부 언니들이 막걸리 한 잔을 주셔서 마셨다.
다른 언니가 건배하면서 내 잔에 또 채워 주셨다.
난 두 잔을 마시고는 그만 마시겠다고 하였다.
봉숙씨가 서울국제걷기대회에서 한 언니와 같이 걸었다고 하더니 오늘 그 언니를 드디어 만났다.
헤이즐넛아이스를 얼음통에 부어 드렸더니 맛있다 하시고 빈 봉투를 가지고 가서 사 드시겠다고 하셨다.
몇 분이 기다려도 안 내려오고 4시 30분이 지났는데도 안 오셨다.
바로 옆에서 썰은 대추를 팔기에 4봉지를 사서 홍우영님과 천안지부 부회장님께 드리고 여동생 것과 내 것은 집으로 가져왔다.
천안 지부 부회장님은 지난 번 홍주성 천사 걷기에서 내 카드를 찾을 수 있게 도와 주셨기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천안지부는 한 달에 한 번씩 행사를 하는데 다음 달에는 부여 궁남지로 간다고 오라고 하셨다.
다행스럽게도 그 날은 약속이 없어 참가 하겠다고 하였다.
전날에 친구들과 궁남지로 여행을 가기로 하였어도 또 천사 걷기에 가기로 하였다.
22분이나 지나서 내려 왔는데 마음씨 좋은 천안지부 회장님은 늦은 사람 8명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다시 천안역으로 가서 서을로 가는 전철에 앉아갈 수 있었다.
화기애애한 천안지부 사람들과 많아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서을팀도 더 젊어지고 더 웃음있는 걷기 모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