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울산바위~~
비바람에도 태연한 산
아아!
눈앞에 우뚝 선 울산바위
내 눈이 부서져도 그 자리에 있을 산
울산바위~~~.
울산바위를 청춘산악회 덕분에
왔습니다~~^^
저는 6시간 짜리 관절이라
공릉능선을 탈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울산에서 설악산까진 쉬엄쉬엄 왔다가
되돌아 가지 못한 울산바위의 유래을
들으면서 청춘들과
산행을 했습니다.
진교준 시인처럼
"나는 산이 좋더라.
영원한 휴식처럼 말이 없는
나는 산이 좋더라.
꿈을 꾸는 듯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설악·설악산이 좋더라."
나두 산이 좋더라
흐린날씨에도 흥얼흥얼 노래가
나오더라
청춘회장님의 "땀이 나지 않는 산행"에
한껏 "쉼"를 느껴 봅니다~~.
흔들바위라고 하지만
잘 흔들거리지 않는 바위
밀어보고~~
너럭바위엔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새기면서
무병장수를 빌었나 봅니다
흔들바위에서
김밥을 먹고
멀리 공릉능선 방향을 바라 보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이제 일어나 다시 울산바위로 걸어봅니다
속초에서 태어난
장경수 작사가의 노래
"천년바위"를 들으면서
쉬엄쉬엄 걸어가는길이 힐링이었습니다 ~~~^^
동녘 저 편에 먼 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집시 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 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 너머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 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 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 바위 되리라 천년바위 되리라.
천년 바위 되리라.
https://music.youtube.com/watch?v=cJjy5WBx12U&si=uu0pVgclnoVqx6nK
첫댓글 수보리님 더불어 산행.. 울산바위.. 좋았습니다.
경치가 참 멋졋구요..
내려다 보이는 속초도 좋았습니다.
짧지 않은 산행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장님 덕분에
즐건 산행이었습니다~~^^
흔들, 울산, 육담, 비룡, 토왕성…,
무림고수의 비서(秘書) 같은 명칭들과 청량한 바람, 다 담아내지 못하는 풍광~~ 13인의 전사(?)들과 함께한 가쁜 호흡들…,
일상에 감사합니다!!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왠지 슬프고 가슴을 울리는 천년바위 노래~ 울산바위를 보고 영감을 얻어 썼다는 천년바위~ 그 노래를 들으며 울산바위를 오르셨으니 분명 어떤 깨달음 하나라도 얻지 않았을까 싶어요~ 천년바위하니 제가 즐겨 부르는 천년지기 노래가 떠오릅니다~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같은 배를 함께 타고, 떠나는 인생길... 이날만큼은 우리는 청춘호를 타고 설악으로 떠난 인생길이라고 봐도 되겠죠~ㅎ 아름다운 장면들 속에 어울린 수보리님의 맛깔스러운 글 솜씨에 푹 빠져봅니다^^ 수보리님 감사합니다! 청춘은 수보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