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이 병 택 전문위원
- (사)국학원 -
1. 국학의 개념
‘국학’은 글자 그대로 나라의 학문이다. 우리민족 고유의 역사와 철학과 문화에 대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국학 하면 딱딱하게 생각하는데, ‘연개소문’이라는 드라마에 이런 말이 나온다. “주인으로 살 것이냐 노예로 살 것이냐” 우리 뇌 속에 노예의 정보가 많이 들어 있으면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평생 노예의 삶을 산다고 한다.
사람의 몸은 육체, 에너지체, 정보체라는 세 가지 몸이 있다. 최근에는 사람의 구조를 의식의 3단계와 뇌의 3단계로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정상적인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체 뇌의 약 3%만 쓰다가 죽는다고 한다. 아이슈타인의 경우 10% 정도를 썼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80%의 무의식 속에 좋은 정보가 많이 들어있는 사람은 평상시 언행이 밝고 긍정적이며, 남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안다. 그런데 무의식 속에 좋지 않은 정보가 많은 사람은 행동이 어둡고 소극적이고 남을 칭찬하기보다는 비판하고 대안제시보다는 불평불만을 얘기하며,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냉소주의적이 된다고 한다.
개인의 무의식은 그가 속한 민족 전체의 집단 무의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민족의 특질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 한민족의 무의식 속에도 자의든 타의든 좋지 않은 정보들이 들어와 있다. 그것을 우리가 공유하고 있다. 그 좋지 않은 정보들을 이번 시간을 통해 정화시켜 보도록 하겠다. 우리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변화하자는 것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일을 보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나름대로의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있다. 그 기준을 다른 사람이 보면 바로 그 사람의 크기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 기준과 잣대를 항상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고 변화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계란이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되는 것이다. 혁신을 이야기할 때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변해야 한다고 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변해야한다고 한다.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위아래가 다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혁신도 자기만의 기준과 잣대로 보면 서로가 서로를 ‘계란 후라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우리 아이들한테 비교해보면, 정말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을 어른들의 기준과 잣대로 이끈다면 결국 아이들이 계란 후라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의 기준과 잣대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 기준과 잣대를 제시하는 것이 국학이다.
우리 인간은 위대하다. 최소 3억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어났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순전히 서양의 사고방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은 3억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나 대신 3억의 정자들이 희생했기 때문에 내가 태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태어난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3억 대 1의 경쟁을 뚫고 태어났다고 가르쳐왔다. 유치원부터 경쟁을 하고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남자들은 군대 가서도 경쟁을 한다. 졸업하면 취직문제로 경쟁을 한다. 태어나면서도 경쟁이었는데, 죽을 때까지 경쟁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교육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처럼 3억의 희생을 바탕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자체를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를 위해 희생한 나머지가 억울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교육을 해야 한다.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국학이다.
또 우리가 이력서를 쓸 때 생년월일 쓰고 괄호 안에 만(滿) 나이를 쓴다. 서양 사람들은 만 나이를 쓰지 않으면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세포분열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생명으로 취급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나이 한 살을 더 주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다보니까 태어나서 일 년이 지나야 한 살을 주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 더 생명존중사상에 가깝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일까? 우리는 막연히 서양의 사고방식을 더 과학적으로 생각을 한다. 이런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 잡아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가치관이 많은 부분 전도 되어 있다. 순수하고 맑은 우리 아이들의 뇌 속에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노예의 정보를 심어주고 있지 않나, 점검해 보자는 것이다.
2. 청소년의 역사의식
한국 청소년들의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아시아 태평양 17개국 중에서 꼴찌라는 유니세프 조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한국 청소년 13%만이 어른을 매우 존경한다고 답했다. 그 13% 중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대답은 21%이다. 아버지 100명 중에 세 사람 정도만이 존경을 받고 있다는 얘기이다. 어머니를 존경한다는 청소년은 13%밖에 안 된다. 이것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정보를 잘못 집어넣은 것이다. 무엇을 잘못 넣었는지 우리가 알아야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화여대에서 조사를 했는데, 한국 대학생의 62%가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이 아닌 선진국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겠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희망을 숨기거나 부정한다고 한다. 또 한국인 66.7%는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10년 후의 미래 인식 역시 5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낙관보다 비관이 많은 나라, 한민족의 저력을 인정하지 않고 미래 비전을 스스로 막는 이유가 뭘까?
“조선인들은 유구한 역사적 자부심과 문화에 대한 긍지가 높아 통치하기가 어렵다. 그들을 대 일본제국의 식민으로 만드는 방법은 그들의 가장 큰 자긍심인 역사를 각색해 피해의식을 심는 것이다. 조선인을 ‘뿌리’가 없는 민족으로 교육해 스스로 부끄럽게 하라. 문화 역시 일본의 아류임을 강조하여 교육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스스로 대일본제국의 시민으로 거듭나고 싶어 할 것이다. 창씨개명을 통해 먼저 조선 단군을 부인하게 해라. 그것이 식민국민을 식민국민답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선식민 통치사에 이런 내용이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민족의 혼이 점점 사라진 것이다. 해방 이후에도 되찾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뿌리를 가르쳐 주지 못해온 것이다.
3. 식민사학의 역사, 문화에 대한 정보 왜곡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은 우리의 뿌리를 없애기 위해 14개월 동안 51종 23만 여 권의 사서를 수거해 불태웠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는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우리의 역사를 다시 썼고, 우리나라 식민사학자들은 일본이 써준 “조선사”를 가지고 연구해서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교수가 되어 지금 학생들을 가르치고, 국사교과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왜곡된 시각으로 일본인이 쓴 식민사관의 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것을 우리가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사편수회가 한 일은 첫째로 한국의 역사를 일본의 역사보다 줄이는 일이었다. 일본 역사는 2,600년으로 만들어 놓고 조선의 역사는 2,000년으로 줄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군 이전의 역사를 신화로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머지 역사도 배울수록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생기도록 만들었다. 이런 국사를 배웠기 때문에 지금 아이들이 어른을 존경하지 않는 상태까지 오게 된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일본의 침략전쟁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를 왜곡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인 결과 일본의 청년들이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스스로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잃어버린 역사와 정신, 철학, 문화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첫 번째로 정보 정화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우리 민족이 위대하다는 것을 우리가 알자는 것이다. 우리 머릿속에는 식민사관, 반도사관이 들어와 있다. 이것을 대륙사관으로 바꿔보자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위대한 조상들이다. 2,000년 동안 1천 번의 외침을 받았음에도 외침을 물리치고 지금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러 외침을 받았음에도 단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은 위대한 조상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조상이 훌륭하다고 하면 아니라고 한다. 2,000년 동안 외국의 군대가 쳐들어와 우리 땅을 짓밟아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또 당하고 또 당하는 역사를 이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조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의식중에 피해의식이 생겨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정보가 일제 때 일본인들이 우리 머릿속에 심어 놓은 노예의 정보인 것이다. 한민족은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침입을 받고 간섭과 지배를 당하는 숙명적인 운명을 가진 약소국의 민족이라는 정보를 심어 놓은 것이다. 우리는 그것도 모른 채 그 역사를 배웠고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가르쳐 왔던 것이다.
1천 번에 가까운 외침 목록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4년 전에 내가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을 다 뒤져서 이 목록을 뽑아봤다. 목록을 보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도 있고, 배우지 않은 것도 많은데, .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 조선시대, 조선말기 일본의 침략까지 모두 조사를 해봐도 임진왜란, 병자호란 같은 외침은 2,000년 동안 35회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1천 번에 가까운 외침을 받았다는 일본의 정보를 지금까지 재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무의식중에 피해의식이 생기도록 하는 정보를 재생하고 주입시키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2,000년 동안 1천 번에 가까운 외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주로 식민사학자들이다. 그들이 어떻게 조사했기에 1천 번이라는 외침이 나왔는지 살펴봤다. 역사적 기록을 보면 왜구의 침입이 많았는데, 군대의 형태를 가진 왜구의 침입이 아니라 일본 불량배나 어부들이 남해안이나 섬에 상륙해 뭘 훔쳐서 도망가면 그것을 모두 왜구의 침입으로 기록을 했던 것이다. 이런 것을 모두 계산하니까 2,000년 동안 1천 번에 가까운 외침이 나오더라는 것이다. 이런 도적질까지 다 세니, 2천년 동안에 1천 번의 외침을 당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1천 번의 외침은 문화침투, 문화침략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문화침투와 문화침략을 당하면서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철학을 잃어버리고 정체성을 잃어버리면서, 정신력이 쇠퇴해져서 급기야 100년 전 일본에게 나라가 망한 것이다. 식민사학에 물든 교육을 받다보니까 이런 정보가 7천만 머릿속에 심어진 것이다.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 한다.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오기 전까지 우리는 솜을 모르고 살았고, 추운 겨울에도 모시적삼 껴입고 떨면서 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익점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토종면직물이 있었다. 신라와 고구려의 교역품을 보면 신라가 고구려에 면직물을 수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기록을 무시하고 일제가 만든 정보에 휘둘려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오기 전까지는 솜을 모르고 산 미개한 조상처럼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던 토종면화는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보다 솜이 작고 생산량이 적었을 뿐이다. 그러니 이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이런 교육이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서 좋지 않은 정보로 자리 잡은 것이다.
4. 우리의 위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
중국의 동북공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고구려가 중국 땅에 세워졌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는 한반도의 북한지역도 중국의 역사이며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뺏으려는 고구려는 우리 머릿속에 어떤 정보로 들어있을까? 고구려인들은 용맹스럽고 싸움도 잘하기 때문에 수나라, 당나라 등 강대국이 쳐들어와도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그런데 이 말도 바로 식민사관의 잔재이다. 중국인들은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식민사학자들은 700여년, 민족사학자들은 900년 동안 존재했다는 고구려가 중국의 변방에 있었던 소수민족이었기 때문에 고구려 역사가 송두리째 중국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자료를 조사해 본 결과 고구려가 존재하는 동안 중국에는 36개의 나라가 생성되고 소멸됐다. 본국이 망하고 없어지는데 어떻게 소국이 700년 이상을 지속할 수 있는가? 그런데도 중국은 이것을 학문으로 정립시키고 있고, 많은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하고 책을 쓰고 있다. 이것이 바로 동북공정이다. 결국 중국의 의도는 성공했고, 고구려 역사를 다 뺏어 갔다. 중국에 가 보면 고구려 역사는 우리 것이 아니다. 고구려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큰 나라였다. 그런데 고구려가 얼마나 큰지 모르고 쳐들어왔던 것이 수, 당의 고구려침입이었다. 고구려는 수, 당을 혼내 준 것이지, 맞서서 대항을 해서 싸운 약소국이 아니었다. 2천년에 1천번의 외침을 당했다는 정보가 우리 뇌를 먼저 지배하고 있으니, 감히 우리가 중국의 수, 당을 혼내 주었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식으로는 세계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남의 아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고구려는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 고조선의 역사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것이 삼국유사에 나온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없애려고 한 책이 환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 단기고사 등이다. 일제 시대 때 이 책들을 모두 없애니까 선각자들이 책을 단지 속에 넣어 땅에 묻어서 해방 이후에 책이 나오게 됐고, 지금은 번역이 돼서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식민사학자들은 환단고기가 무조건 위서라고 주장한다. 원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원본의 영인(影印)본을 숙명여대에서 발견했다. 그리고 환단고기에 ‘산업, 경제, 문화’ 등의 단어가 나오는 것을 두고 근대에 누가 이 책에 손을 댄 것으로 얘기를 한다. 그러나 그런 단어는 고대에서도 다 쓰였던 단어이다. 그런 단어 몇 개로 엄청난 우리의 역사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은 학자로서의 태도가 아니다.
이런 내용을 KBS ‘역사스페셜’에서 다뤘다. 그런데 이 방송이 나간다고 하니까 식민사학자들이 방송이 나가면 국민들의 국사에 대한 대혼란이 일어난다는 이유로 방송을 막으려 했다. 반면 민족사학자들은 환단고기야 말로 우리의 제대로 된 역사서라며 꼭 방송할 것을 요청했다.
(KBS 역사 스페셜 ‘환단 고기’ 5분 동영상 시청)
방송 내용은 환단고기를 보면 우리 조상들의 역사가 반만년의 역사가 아니라 1만년에 가까운 역사라는 것이다. 18명의 환웅, 47명의 단군의 역사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바로 이런 역사가 정사(正史)로 인정받게 되면 단군이 신화라고 주장했던 식민사학자들은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악착같이 반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사를 공부하든 문화사를 공부하든 미술사를 공부하든 역사관이 바로잡히지 못하면 엉터리 학문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역사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고조선과 배달국, 환국의 중심지가 중첩된 부분이 있다. 우리 민족의 고대 중심점은 요서 지방, 중국 홍산이라는 곳이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그 곳에서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을 통틀어서 ‘홍산문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 유물들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숨어서 발굴하고 연구해왔다. 이 유물들이 중국 고대의 유물이 아니라 우리 한민족 고대 유물이라는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홍산문명은 황하문명보다 1천년 정도 앞선 문명인데, 그것이 바로 한민족의 문명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이것을 바꾸는 작업을 지난 20년 동안 해왔다.
2008년 북경 올림픽 때에 황화문명보다 1,000년 정도 앞선 인류 최초의 문명이 중국의 고대문명이라는 것을 전 세계 학계에 알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고대문명을 송두리째 그들의 문명으로 둔갑시키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북공정의 핵심이다. 동북공정의 최종 목적은 고구려 역사, 단군조선의 역사를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홍산문명을 빼앗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고조선역사, 고구려역사, 발해역사를 되찾아 와도 홍산문명을 중국의 고대문명으로 인정하게 되면 모든 것이 홍산문명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앉은 자리에서 모두 중국인들로 전락하고 만다. 중국은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속내를 감추기 위해서 고구려, 백두산을 내세워 우리의 관심을 그쪽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국내에서 홍산문명을 전공하는 학자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 관심 가지는 몇몇 학자가 있을 뿐이다. 늦었지만 우리가 해야 된다.
중국 사람들은 동북공정을 주장하면서 새롭게 역사를 연구하는 게 아니다. 우리 식민사학자들이 발표한 논문과 책을 가져다가 순서대로 나열하니까 그대로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됐다. 그리고는 이제 우리에게 학술논쟁으로 붙어보자고 나오고 있다. 중국과 학술논쟁을 한다는 건 백전백패이다. 우리나라 식민사학자들이 쓴 논문과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는 중국인들에게 우리는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한반도의 북한지역이 중국의 영토라는 2차 동북공정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김정일이 앞으로 10년 이상 버티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백두산, 압록강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지역이 중국 영토라는 주장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다. 그러나 이것을 선전포고로 이해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거의 없다는 게 문제이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태평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국학원에서는 ‘한민족 정체성 찾기 1,000만 서명운동’을 하고 ‘중국여행 그만 갑시다’라는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홍산문명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뭔가 생각을 바르게 해야 하고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민족의 문화에서 잘 변화하지 않는 것이 묘장문화이다. 한민족의 묘장문화 중 독특한 특징이 바로 전방후원분 형태의 적석총 무덤이다. 중국인의 조상들한테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홍산문화유적에서 적석총 만 2천여기가 발견되고 있다. 바로 홍산문화가 우리 조상의 문화라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치우천왕도 중국이 빼앗아가고 있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가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 응원단이 치우천왕 얼굴을 만들어 응원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중국이 치우천왕을 빼앗으려던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축구를 응원하다가 치우천왕을 지킨 것이다.
중국 연변에 가면 선녀봉이라고 있다. 그곳에 곰 동상이 있는데 중국은 이 동상을 세워놓고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뿌리를 완전히 빼앗아가려는 시도인 것이다. 또 단군의 어머니라고 하는 웅녀 동상을 세워놓고 이것이 조선족의 시조모라며, 조선족의 시조모가 만주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한민족의 뿌리가 만주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결국 한민족은 모두 중국민족이라는 논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1998년부터 아이들에게 민족의 뿌리를 알려줘야겠다고 해서 전국의 초등학교에 단군상을 세웠다. 민족의 뿌리를 알리기 위해 세운 통일기원 국조 단군상을 세웠는데, 우상 숭배라며 단군상을 훼손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전국에 369기가 세워졌는데, 2년 동안 약 80기가 훼손됐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단군상을 훼손한 사람들이 고맙다. 이런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단군이 신화냐 역사냐 하는 토론으로 2년 동안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국민들이 단군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일본이 없앴던 단군을 우리가 되살려야 한다. 일제시대에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빼앗아 간 23만권에 달하는 우리 역사책 중에서 단군과 관련한 귀중한 책들은 다 없어진 줄 알았더니 일본 왕실도서관에 가득 보관되어 있었다. 일제시대 일본왕실로 끌려가 해방 때까지 10년 이상 단군 관련 역사책 분리작업을 하셨던 박창화라는 분이 계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 분은 단군이 신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 분이 왕실도서관에 출퇴근하는데, 일본인들의 감시가 심하니까 ‘화랑세기’라는 책을 매일 한 페이지씩 외워서 옮겨 쓰고 나중에 책으로 만들었다. 이를 두고 식민사학자들은 위서라고 주장한다. 언젠가는 이런 책들이 세상에 모두 나올 것이다.
35년간의 일제식민지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단군신화’라는 말이 없었다. 단군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일본은 우리의 역사책을 모두 없애고 역사를 왜곡하기 좋은 삼국사기만 남겨놓고 삼국사기에 단군의 역사가 없으니 신화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럼 삼국사기에 왜 단군 역사가 없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삼국사기니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만 실려 있는 것이다. 단군 역사가 실린 책은 모두 없애고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단군이 신화라고 주장하는 그 순간 그 사람의 뇌는 일본인의 뇌가 되는 것이다. 단군의 역사가 중요한 것은 건국이념, 통치 철학, 바로 홍익인간의 철학 때문이다.
5. 우리의 자랑스런 철학과 문화 바로알기
경북 안동에 한국국학진흥원이 있다. 여기에 유교문화박물관이 있는데, 공자상이 있다. 유교문화는 한국화 된 부분이 있지만 분명 외래문화이다. 불교문화, 석가의 사상도 외래문화이다. 공자나 석가의 가르침처럼 외래의 사상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한국화된 것은 한국학이라고 불러야 한다. 국학과 한국학은 정확하게 분리돼야 한다. 중국은 소수민족의 분리 독립을 막으려고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적으로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중국의 국학을 부흥시키고 있다. 일본도 국학대학교, 국학대학원을 설립해 국가의 엘리트를 교육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 국학의 핵심인 공자가 한국국학진흥원이라는 곳에 들어와 앉아 있다. 우리 스스로 중국의 아류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자사상이나 불교사상을 배타적으로 보자는 것은 아니다. 이미 한국화된 것은 더 발전시키고, 우리의 고유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유학 진흥원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 정보 정화는 우리 조상들에게는 위대한 철학과 문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천부경(天符經)이다. 천부경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자 가장 짧은 경전이다. 이것이 갑골문으로 쓰여진 우리 민족경전 천부경이다. 인터넷에 천부경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들이 나온다. 이제야 한국인들이 천부경을 우리의 철학으로 인식하고 연구하고 있다. 천부경을 보면 공자나 석가모니가 태어나기 몇 천 년 전에 우리 조상들은 우주의 생성과 진화와 완성에 대한 진리와 철학을 체계화하고 정형화시켜서 문자로 기록해놓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부경에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천지인(天地人)이다. 하나에서 천지인이 나오고 결국 천지인은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인(人)을 우리 조상들은 두 발 달린 사람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나무와 풀, 꽃과 벌레, 짐승, 곤충, 사람까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인으로 생각했다. 바로 이 생각으로부터 홍익인간정신이 나왔다. 홍익인간은 이런 철학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실천철학이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에서 와서 죽으면 또 하나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혼과 얼을 키워야 한다. 얼이 나간 사람을 ‘얼간이’라고 한다. 얼이 썩은 사람을 ‘어리석은’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얼이 큰 사람을 ‘어른’이라고 불렀다.
얼과 혼은 같은 말이다. 얼이 큰 사람이 어른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하는 짓이 대견스럽고 어른스러운 애가 있으면 ‘어른스럽다’고 칭찬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하는 짓이 개인이기주의에 빠져 있다면 ‘애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바로 어린애처럼 살다가 죽는 사람은 죽을 때 혼비백산해서 죽는다고 한다. 혼이 날아가서 흩어져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의식에서 벗어나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교육방법은 어른이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미국 CIA에서도 천부경을 연구하는데 해석을 잘 못한다고 한다. 천부경에 숫자가 들어가 있는데, 양적인 숫자 개념을 가진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우리 조상들의 질적인 숫자개념을 이해 못하는 것이다. 천부경은 쉽게 얘기해서 조화와 화합의 철학이고 사상이다. 우리는 천부경을 몰라도 집단 무의식 속에 천부경의 철학이 들어와 있다. 그래서 세계의 어떤 종교가 들어와도 수용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대한민국밖에 없다. 우리는 조화와 화합의 철학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것이다.
홍익인간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부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라고 알고 있다. 물론 그 뜻도 있지만 원래 뜻은 ‘모든 생명은 원래 하나다, 우리 모두가 하나다. 하나가 되자.’ 한 사상이고 한 철학이라는 것이다. ‘인중(人中) 천지(天地) 일(一)’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문화와 철학의 핵심에는 한이 있고 천지인이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대표 문화가 한글이다. 세상에서 어휘가 가장 풍부하다는 우리 한글의 모음이 천지인( ․ ㅡ ㅣ) 딱 세 개의 기호로 되어있다. 21세기 인류문명은 소리글자와 뜻글자를 동시에 쓰는 문자형태가 주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쓰는 문자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자도 우리 동이족이 만든 문자이다. 중국글자가 아니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은 한자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
요즘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삼족오이다. 삼족오는 세발 달린 검은 새라고 해석해야 한다. 이 세 개의 다리는 바로 천부경의 천, 지, 인을 상징하는 것이다. 삼족오는 고구려가 강성하던 시기에 일본에 전해졌다. 일본의 명치천황 즉위식 병풍그림을 보면 솟대에 삼족오를 세우고 즉위식을 한다. 명치 천황이 입는 가사에도 삼족오가 그려져 있다. 일본에 가면 삼족오가 일반 생활문화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삼족오가 신령스러운 것은 아는데, 삼족오의 다리 세 개가 뭘 상징하는지는 모른다. 천부경을 몰라서 천지인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도 삼족오를 생활문화에 끌어들여야 한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해야 된다. 천부경을 아는 것이 우리 문화와 역사, 철학을 바로 지키는 것이다.
우리 국학원에서는 삼족오를 건물 앞에 세워 놓고 천부경과 천지인 정신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국학원이 사이비 종교단체 아니냐고 한다. 그러나 국학원은 삼족오를 세워놓고 우리 역사와 문화, 철학을 알 때 비로소 우리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고 얘기한다. 역사와 문화, 철학을 식물로 비유한다면 줄기와 뿌리는 역사이고, 문화는 잎과 꽃과 열매이며, 철학은 씨앗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쳐줘야 아이들이 자기의 줄기와 뿌리를 알고, 자기의 줄기와 뿌리를 제대로 알았을 때 자기가 무슨 잎을 피우고 무슨 꽃을 피우고 무슨 열매를 맺어야할지를 아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곡된 역사를 자꾸 교육시키다보니까 아이들이 자기의 줄기와 뿌리를 모른다. 그래서 자기가 무슨 꽃인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철학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복원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철학도 빼앗길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금 고구려, 고조선의 역사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아리랑, 김치, 한복도 중국의 문화라며 문화 빼앗기에도 나서고 있다. 천부경을 연구하면서 천부경 빼앗기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가 이대로 살다가는 모두 중국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6.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어떤 조국인지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실망 보고서를 희망보고서로 바꿔야한다. 인공위성에서 한반도를 촬영하면 남한에는 빛이 많다. 그런데 북한은 평양에만 조금 있을 뿐 불빛이 거의 없다. 김정일이 지도자라고 하면서 우리 동포 400만 명을 굶기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하면 남한만 떠오르게 하지 말고 항상 이런 모습이 같이 떠오르도록 어른들이 의식을 키워줘야 한다.
우리가 100년 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때는 남북통일이라도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분단이 되어 있다. 그런데 100년 전과 똑같은 국제환경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 위성사진에 나오는 불빛을 바꿔서 얘기하면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곧 국력이다. 일본과 중국의 엄청난 빛 에너지는 한반도에 대해서 100년 전과 똑같이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 우리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는가? 남한이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미국이 싫어도 아시아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일본은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물러가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일본은 미국을 붙잡으려고 한다. 대한민국에 있는 미군은 이미 철수준비가 끝났다. 불리하면 일본으로 철수하겠다는 것이 미군의 전략이다. 실제로 재작년 4월에는 주한미군 가족이 하룻밤 만에 비행기와 배로 일본으로 일제히 피난 가는 훈련을 했다. 대한민국사람 모르게 실제로 움직였다. 한반도에서 미군이 물러가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중국과 일본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이 물러갈 때를 기다리면서 일본은 오히려 미군을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이 물러날 때 아시아에서 미국이 누리고 있는 지위를 일본이 그대로 승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속셈이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100년 전과 똑같은 국제 환경이 재현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김정일과 부딪히고 있는 게 아니다. 크게 보면 10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중국세력과 일본을 앞세운 미국세력과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국제법적으로 남한과 북한은 완전 별개의 나라이다. 그래서 햇볕정책은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정책의 일환이다. 북한의 김정일이 지금 ‘너 죽고 나 죽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미군이 10년 이내에 아시아에서 물러가도 중국, 일본, 러시아 틈에서 평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와 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태평스럽게 살고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홍익인간 정신만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지 않고 살 수 있는 유일한 공생의 길이다. 우리나라를 에워싸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뇌 속에 있는 정보들을 밝은 정보로 바꾸어야 한다. ‘다크 브레인’을 ‘황금 브레인’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그래서 홍익인간 철학이 필요한 것이고, 우리가 역사를 얘기하고 철학, 문화를 얘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100년 전 일본에게 나라를 뺏겼을 때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의병들이 싸웠다. 20만여 명의 어린 조선 소녀들이 강제로 강제 종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일본이 패망하여 도망가면서 모두 죽이고 파묻고 도망갔다. 파묻을 시간이 없어 그냥 학살하고 도망가기도 했고, 죽일 시간이 없어서 살아남은 몇 백 명만이 살아서 돌아 왔다. 일본 패망 후에 살아남은 강제 종군 위안부들은 미군들에게 포로로 잡혀 심문 받고, 죄인 취급을 당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이 신세를 완전히 벗어났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것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그런데 요즘 한중일 청소년들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한국 10%, 일본 41%였다.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답이 한국 34%, 일본 11%였다. 이런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 것이다. 큰일 났다고 생각하고 며칠 동안 고민해봤더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본처럼 앞장서서 싸우겠다는 답이 많았다면 우리는 일본과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이 얼마나 현명한지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현명한 생각인가. 홍익인간의 철학이 있는 것이다. 결국 이것이 힘이 될 것이고, 우리가 세계의 정신 지도국이 되는 바탕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교육시켜야 하는지 같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바로 일제식민통치를 견디고, 6.25를 견디고, 보릿고개를 넘긴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어머니 아버지들이 어떻게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인지 우리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주자.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동영상 시청-10분)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느끼는 것은 전과 같이 아니하리라’는 말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개인을 생각하자는 게 아니고, 친일이나 독재를 미화시키자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 시대 우리 국가의 위상이 어땠는지를 알아보자는 것이다. 인류가 살아온 이래 국민소득 76 달러를 40년 만에 1만2천 달러까지 끌어올린 역사, 거기에 민주화까지 이룬 역사는 어떤 민족도 없다. 그 기적의 역사를 박정희 대통령 혼자 쓴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여기 계신 우리 모든 분들이 다같이 기적의 역사를 쓴 것이다.
7. 맺는 말
2002년 월드컵 때 한민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서 4강 기적을 만들었다. 그런데 축구로 하나가 되다 보니까 작년에 월드컵 16강이 좌절되자마자 전 세계인이 깜짝 놀랐던 대한민국 붉은 악마들의 엄청난 에너지가 순식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축구로 하나가 되어서는 100년 전과 같은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바로 민족혼, 중심철학으로 하나가 될 때 달라지는 것이다. 그런 혼과 철학을 가진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에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질 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국학원은 그런 젊은이가 이 땅에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도록 하는 교육을 앞으로도 열심히 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