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이 땅에 하얀
그리움으로 덧칠한
세모의 아침
하얀 세상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시린 주홍빛
사랑
침침한 눈 씻어
보려고
그늘진 구석구석
어디 한곳 빠트리지
말고
방종하지 말고
교만하지도 말고
사랑으로
살펴보라고
눈이 눈 에게
무언의 당부를
합니다.
바쁘게 달리던
발걸음도 반 박자만
늦추고
하늘을 찌르던
고성도 한 옥타브만
내리고
하얀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라고
눈이 눈 에게
무언의 당부를
합니다.
하얀 세상
신의 경고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시린 주홍빛
사랑
눈이 눈 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고
무언의 당부를
합니다
- 하영순, [하얀
마으로 살라 하네] -
13년 전 근무하던 곳의 동장으로 재직시 내가 임명한 주민자치위원장이었던 C 사장이 나와 오찬을 같이 햇으,면 좋겟다고 전화를 걸어 온 거는 지난 주 설 연휴 기간중이었던 것 같다.
하여 오늘이나 내일 제안을 하길래 내일은 내가 선약이 있다며 약속을 잡은 날이 오늘, 오전 11시까지 자신의 사무실로 와 주기를 발ㄴ다 라고 말하길래 그러마 하고 대답을 하고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부산을 떤 끝에 집을 나서 마을버스를 타고 쌍문역에 다다렀으나 아뿔싸, 이게 무엇이람. 양ㄹ족을 갈아 입으면서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지참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깜짝 놀라 그대로 버스 중앙차로로 가 130번 시내ㅑ브ㅓ를 타고 재빠르게 집에 와 지갑을 챙겨 막 나오는데 택시가 보이길래 잡아 타고 다시 쌍문역, 약 4~50분 가량 ㄴ즈을 것이라고 양핼르 구하기는 했지만, 11시 반경에서야 가까스로 도착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사무실에 가 보니 직원들이벌써 식사를 하고 있지 아니한가.
나중에 안 사살이지만, 이 직장은 오전 8시 추근하여 오후 4시경이면 퇴근을 하게 되는 모양.
이 사실도 그가 안내하는 대로 일등 추어탕집에서 오찬을 든 후 커피 타임까지 마치고 헤어져 오는데, 그가 걸어 온 전화로 알게 되었던 것.
내게 그의 회사 제품을 써 달라고 판촉 내지는 홍보맨으로 활동해 줄 수 있겠는가 하고 물어 와서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08시에 출근하고,1시간 점심 시 시간, 그리고 오후 4시경 퇴근하는 향태라는 사실을 말이다.
일단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깊이 고민해 본 후 다음 주중에 회답을 하겠다고 약간의 말미를 얻었는데, 그때부터 나의 뇌리는 그가 말한 대로 그 일을 잘 감당해 낼 수 있을 지 말 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와 헤어져 석 달에서 일주일이 부족한 어느 힐링센터에서 얻은 다리 화상 치료를 위해 상왕십리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행.
그의 안내로 들어가 처음 등록을 한 후 바로 치료를 바당ㅆ느데, 다 나아갈 만 하면 자꾸 덧난 것 같다며 몇 회더 와서 치료를 받되 환부에 절대 물이 가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하길래 그러마 하고 대답한 후 병우너을 나섰다.
그리고 그가 내게.................................궁핍하던 살림에...................................
차 한 잔도 나누지 못한 채 그대로 지하철역에서 헤어져 서울역행.
3월 2일(토) 대구 구름재에서 거행될 아머님 18주기 연도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KTX 표 예매를 하러 간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어서인지 예약은 순조로웠으나 출발 시간을 너무 늦춰 잡았다고 아내는 한 마디.
그 길로 잠시 짜투리 시간을 이요하여 창동역 앞 구두 미화원 방에 가서 구두를 닦고 곧장 성당행.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미사에 참례하러 갔다.
아들 규화 예로니모(예명 성도현)가 문경 야외 셋트장에서 철야로 촬영에 임한다고 하니 기도로써 응원한다는 심경으로 미사에 참례.
미샂 ㅜㅇ 오늘 내게 취업이라면 취업이 될 제안을 받은 것과 아들을 위한 마음과 방송대 중어중문학과 지계 후배인 실비아의 완쾌를 위해 화살 기도를 바치곤 하였다.
그 실비아도 무슨 병인지 지금 재활 운동중이라고 어제 ㅈ너해 들었기 때문이다.
무던히도 열심히 살아 오던 후배였는데......................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리라.
미사에 온 아내와 깉이 귀가하여 라면 한 개를 끓여 먹고 9시 뉴스를 시청한 후 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해 세 차레나 1층을 오가며 다 버린 후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묵주 기도 30단을 봉송.
걸음수는 이미 13,000보를 돌파한 싯점.
마지막 코스로 우리 아파트 옆 소공원을 몇 바퀴 걷다가 귀가하여 M 방송사의 [현역가왕전]을 시청하느라 그만 자정을 넘기고...............................그 사이 아일랜드의 둘째 딸 정아 이녜스와 둘째 외손녀 크리스틴과 잠시 화상 통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바일로 하는 복음쓰기를 하는데, 자꾸만 애러가 발생하여 중단하고 이렇게 일지를 적고 있다.
오늘도 좋은 하루를 선물로 주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흠숭의 기도를 바치며 연중 제6주간 화요일을 지나 보낸다..
내일부터 올해의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10시 미사엧 참례할 마음을 굳히고 이제 잠을 청하자 싶다.
하연 마음으로 살라 하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