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해수부 부산 설치 가능성
흔들리는 부산·경남(PK) 민심을 잡기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해수부 부산 설치 검토'를 시사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유력후보가 지난 6일 동시에 '해수부 부활'을 약속한 상황에서 박 후보가 해수부 부산 설치로 부산민심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의 일환으로 부산을 찾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경대에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해수부 부활을 하면 부산에 두겠다는 얘기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송정동 조선기자재산업화단지를 찾아 "부산을 선박금융특화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해수부 부활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부산 온 박근혜 후보
"긍정적 검토…
선박금융도시 만들 것"
가덕신공항 문제는
여전히 원론만 반복
민심 변화 미지수
이에 대해 총선 당시 공약으로 해수부 부산 설치를 약속했던 이재균(영도) 의원은 "박 후보는 공무원 사회의 원망과 수도권의 여러가지 반대를 무릅쓰고 세종시에 찬성했던 분이어서 해양수산부도 꼭 부산에 올 것으로 본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 공기업을 지방으로 많이 분산시켰는데 정부부처도 이와 마찬가지로, 해양수산부는 바다가 있는 부산으로 와 국토균형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시의 가장 큰 현안인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박 후보가 또다시 '전문가가 결정'이라는 원론만 반복해 내놓자 한 여권 관계자는 "미적거리기만 하며 여전히 부산을 위한 선물 보따리는 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과 피프광장, '지스타(G-STAR) 게임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 해운대 벡스코 등을 찾아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자갈치시장 상인 대표들과는 점심식사를 겸해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때 밖에서는 저축은행 피해자 20여 명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여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경대에서 지지자들 모임인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시민모임'의 특강에 참석해 정책제안서를 전달받고 양산 통도사로 가 주지 원산 스님과 만났다.
이날 박 후보는 6시간여 동안 5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PK지역 야풍 차단을 위한 강행군에 나섰다.
중앙선대위 공보위원인 서용교(남구 을) 의원은 "박 후보가 제시한 선박금융특화도시 공약은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신공항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입지 선정을 하겠다고 한 만큼 부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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