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시립국악단이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2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조원행(51)씨의 취임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 ‘상생 새로운 100년’은 소리꾼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악관현악곡 ‘대지’로 공연의 막이 오른다. 이 곡은 대지에 뿌리내린 선조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곡으로 대지의 생동, 혼, 춤 등 3악장으로 구성됐다. 청주시립무용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멋진 춤사위를 선사한다.
이어 김성아의 해금 협주곡 ‘상생’이 연주되고 남상일의 ‘장타령’, 가수 인순이의 ‘아버지’,‘거위의 꿈’ 등의 노래가 국악과 만나 새로운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곡 ‘나 가거든’,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나라’는 소프라노 신재선, 테너 박성욱, 소프라노 정지연·베이스 양진원과 협연한다.
청주시립합창단과 소리꾼 최수정이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 ‘청주아리랑’을 선보이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마무리된다.
청주 출신인 조 지휘자는 중앙대 음악대학 학사(작곡), 브루클린 대학과 뉴욕시립대학교 석사(작곡)를 취득했다. 충주시립우륵 국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할 당시 창작가무악극 ‘우륵의 아침’을 작곡하는 등 그동안 200여곡을 작곡했다.
조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화려한 국악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청주만의 음악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국악에 대한 친숙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장미 기자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