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사법시험 및 군법무관 시험 2차에서 본교가 재학생 11명을 포함 총 7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난 3일, 행정자치부의 공시 내용에 따르면 본교에서는 박왕규(법학과 4) 군을 비롯해 67명이 사법시험에, 군법무관 시험에는 이용호(법학과 95학번) 군 외 2명이 합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특수법 전공한 유능한 교수진 보유 장점
지난 해 제42회 사법시험과 군법무관 시험에서 40명의 2차 합격자를 배출했던 본교가 올해 재학생 11명을 포함, 70명 합격이라는 일대 성과를 거둔 것은 서울대, 고려대 등과 함께 법조인 배출의 '산실'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의 성과는 지난 해 1차에 합격하고도 2차 시험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수험생 다수가 올해 재도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합격의 기쁨을 더했다.
올해까지 총 6백여명에 달하는 사법시험 합격자와 30여명의 군법무관시험 합격자를 배출하며 그 명성을 지켜온 본교는 올해 치러진 제43회 시험에서도 전체 합격자 중 6.8%를 점유함으로써 서울대, 고려대와 함께 법조계 진출을 위한 최고 수준의 베이스캠프임을 공고히 했다. 특히 400명 규모로 조직화된 사법시험반과 29명의 대규모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 법대는 사법시험을 위한 국내 최고의 교육환경으로 평가 받고 있다.
법대 학장 양 건(법학과) 교수는 이번 사법시험의 결과에 대해 "본교의 합격자 70명 중 63명이 법대 출신으로 순수 법대 합격자수에서 전국 3위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작년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해 수험생들이 좀더 긴장을 했고 준비도 철저히 했다. 교수들도 예전보다 신경을 많이 써서 지도에 임한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이번 쾌거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양 교수는 "본교 법대는 교수진의 규모에서 고려대보다 크고 환경법, 국제거래법 등 특수법을 전공한 유능한 교수진을 갖춘 장점이 있다."라고 말해 향후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합격자들도 본교의 우수한 수험 환경과 아낌없는 지원을 합격의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이번 제43회 사법시험 2차에 합격한 박삼근(법학과 99년졸) 동문은 "기쁘다. 올해 많이 뽑았고 운이 따른 것도 있지만 여러 차례의 실패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다."라고 합격 소감을 밝히면서 "올해 본교의 성과는 학교당국이 사법시험반에 갖는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작년 2차에 다수가 탈락했던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모두의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학생으로 올해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응시, 1·2차를 모두 합격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는 박왕규(법학과 4) 군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타 대학보다 사법시험반을 통한 학교의 대대적인 지원과 배려가 각별하여 큰 도움이 됐다."라고 합격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최고 수준 자랑하는 합격의 '베이스캠프' 사법시험반
지난 1971년 설립되어 현재 400여명의 수험생을 유치하고 있는 본교 사법시험반은 법조계 진출을 위한 최종 공격캠프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사법시험반 입반자들은 기숙사비 전액면제의 특전과 함께 학업수행 성과에 따라 등록금은 물론 식비면제, 장학금 수혜의 특전을 누리고 있다. 또한 시험에 대비한 각종 특강과 모의고사 응시 등의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연구실과 세미나실 등 다양한 수험 환경을 지원 받으며 무엇보다 안정된 수험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사법시험반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지영(법학과 2000년졸) 양은 "여러모로 공부하기 위한 제반시설과 자료들이 잘 갖추어졌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재학생들이 다수 합격한 사실이 그래서 더욱 고무적이다."라고 사법시험반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본교 사법시험반의 수석조교를 맡고 있는 김봉종씨는 "올해 사법시험 전체 합격자 중 약 7%를 본교가 차지했지만 향후 10-15%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밝히고 있다.
올해 제43회 사법시험 2차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2.71점이 떨어진 50.57점이며 군법무관 시험은 50.71점이었다. 본교의 최고령 합격자는 행정학과 81학번 허성흠 동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현재 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박왕규 군이다. 올해의 2차 합격자수는 총 991명으로 801명을 뽑았던 작년에 비해 무려 190명이 늘어났으며 함께 치러진 제15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는 29명이었다. 그러나 사법시험 최종 합격인원이 950명에서 1,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3차 시험 탈락자는 극소수가 될 전망이다.
법대 학장 양 건 교수
"우수한 법조인 꿈꾸거든 언제든지 오라. 환영한다"
지난 해에 비해 사법시험 합격자수가 많이 늘어났는데 그 배경은
지난해 1차 합격자가 많이 나왔는데 2차 합격자가 기대한 것보다 적었다. 그런데 이번에 작년의 1차 합격자들이 대거 합격했다. 불운을 씻은 것이다. 특히 11명의 재학생들이 합격했고 여학생도 4명이 합격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 대학들이 사법시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지원하지만 본교가 여러가지 면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대학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한양 출신 법조인의 법조계에서의 위상은 어떠한가
선배 법조인의 말을 들으면 과거에는 한대 법대 출신이라면 상당히 특별한 케이스로 받아들였는데 요즘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법조계에 많이 퍼져있다. 또한 본교 출신이 전통적으로 성실하고 화합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한양 법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면.
양적인 팽창을 일단 제안한다. 정원을 늘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우리 학교는 타대학에 비해 고시를 보는 비법대 학생들이 많지 않아 기본적으로 법대 학생들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사법시험에 치중하는 만큼이나 학문적인 차원에서도 그 위상을 강화시켜 질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정시모집을 시작했다. 법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본교 법대는 어느 대학보다 사법시험을 보려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는 대학이라 이야기해주고 싶다. 교수진에서도 총 29명으로 고려대보다 많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의 전문법을 전공한 우수한 교수진이 확보되어 있다. 이를 증명하듯 신입생들의 평균성적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우수한 법조인을 꿈꾸거든 언제든지 오라. 환영한다.
▶ 기사 출처:한국고시신문
▶ 2001/1/9(화) 14:22
▶ 조 회: 1974 회
42회 사시 최종합격자 대학별 분석 ---------------------------------------------------------
상위 3개대 71.5% 차지
서울대, 최종합격자 비율 다소 늘어
지난해 제42회 사법시험에서 서울대 연·고대 등 상위 3개 대학 합격자가 전체의 7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합격자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감소하던 추세가 반전되어 합격자 비중이 다시 늘어났다.
전체 합격자 801명 중 서울대 출신(재학생 포함)이 336명(41.9%)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153명(19.1%), 연세대가 84명(10.4%), 한양대 39명(4.8%), 성균관대 36명(4.3%) 등으로 나타났다.
99년 제41회 사법시험보다 92명을 더 선발한 지난해 시험에서 서울대는 273명(38.5%)에서 336명(41.9%)으로 63명이 늘었으나, 상위 3개대 합격자 비중은 71%에서 71.5%로 약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서울대 출신 합격자 비중은 늘어난 데 비해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합격자는 다소 늘었으나 전체 합격자 비중은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상위 5개 대학의 비중은 99년 576명으로 81.2%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648명으로 80.6%를 차지해 약간 줄었다.
99년에 비해 서울대 부산대 건국대 동아대 국민대 경기대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해 19명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도 역시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2년 연속 상위 5개 대를 이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는 97년 325명을 배출해 전체 합격자 600명의 54.1%를 차지한 이후 50% 이상을 배출하던 시대를 마감하고 98년 300명(42.8%), 99년 273명(38.5%)을 배출해 합격자 비중의 감소 뿐 아니라 전체 합격인원의 감소에 고민해왔다. 제42회 시험에서 336명(41.9%)을 배출해 합격자가 감소하는 경향은 벗어났으나 과거의 독점적 지위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부싼대에 비하면 별거 아니네
뭔 헛소리야 이건 15년 전 자료로 자위하네
한양대가 성대보다 낫지
ㅆㅂ 언제쩍 이야기를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