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ㅊㅊ
https://youtu.be/gWq0jz-09lM?si=6_vGQxoqMrI1nzUp
남태평양 한 가운데 때묻지 않은 대자연의 나라 피지
결혼식 피로연
한 껏 멋을 낸 하객들이 신혼집에 찾아옴
마당 한쪽에서는 양가 친척들을 대접할 잔치 준비가 한창
피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양고기도 준비 됨
기름진 고기와 함께 늦은 밤까지 잔치가 이어짐
흥겨운 춤도 출 법하지만 몸을 일으키는 사람은 거의 없음
하나같이 1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
무릎이 앞으로 꺾여 절뚝거리거나 비만 때문에 고혈압이나 뇌졸중,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태반이다
피지의 비만율은 무려 40%
근처 나우루와 통가,사모아 등 무려 9개 섬나라가
불행히도 세계 10대 비만국에 이름을 올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넘어온 저질 고기가 원인.
피지의 수도 수바
주말 가족 모임을 앞두고 정육점이 북적인다
머튼 플랩이라고 불리는 늙은 양의 뱃살
다른 고기의 절반 가격에 불티나게 팔려나감
거의 버터나 다름없어 보이는 기름 덩어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넘어온 늙은 양의 뱃살임
호주와 뉴질랜드는 램이라고 부르는 1년 미만의 어린양을 식용으로 씀
하지만 양 털을 얻기 위해 여러해 동안 기르는 머튼은(늙은양) 기름 투성이인데다, 냄새도 심해 잘 먹지 않음
탈로가 없는 이 머튼 플랩은 30년전부터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13개 섬나라에 헐값에 넘겨짐
기름기가 적은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비해 값이 저렴해
기름 덩어리 양 맷살은 순식간에 피지의 식탁을 장악함
고기가 귀했던 섬나라 피지
결혼식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야 돼지를 구경할 수도 없었음.
식인의 전통이 있을 정도로 고기에 굶주렸던 사람들
채소만 먹던 이들에게 값싼 양 뱃살은 너무도 고마운 고기
최고의 음식으로 각인 됨
피지에서는 일요일마다 가까운 친척들이 모여 점심을 함께한다.
과거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일주일에 한번은 푸짐하게 차려 가족과 정을 나누는 것
기름이 흥건한 양 뱃살과 양 뼈에 붙은 기름진 고기가
요리에서 빠지지 않음.
이 느끼한 고기 기름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닦아 먹음
처음 맛 본 기름진 고기는 그야말로 충격이었지만
피지 사람들의 입맛을 빠르게 바꿔놓음
체중도 급격히 늘어 걷기 힘들정도로 몸이 무겁지만
고기를 끊는 것은 생각할 수 없음
쓰레기처럼 떠넘겨진 양 뱃살에 무방비로 식탁을 내준 30년..그 폐해는 온 국민의 비만, 병원마다 가득한 환자로 귀결됐음
당뇨 환자가 인구의 30%에 달하고 합병증으로 인한 장애가 급증 했음. 뇌졸중뿐만 아니라 전에 없던 암까지 크게 늘어 국가와 가정경제에 부담이 됨
급기야 피지 정부는 양 뱃살 수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지만..수입 업자들의 교묘한 수법으로 무용지물
장기적으로 부담이 되는 청소년 비만까지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예고하고 있음
다큐는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 괜찮은가?가 주된 내용이지만 남태평양 나라 이야기도 놀라워서 캡쳐함
댓글 초치기 X
불만 있음 직접 글 쓰기 O
헉 심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