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능동산
산행일 : 2019. 12. 01(일)
산행구간 : 주암산장-주암계곡-간이매점-천황재갈림길-샘물쉼터-능동산-배내고개
산행시간 : 5-10 (1000~1510, 운동 3-50 휴식 1-20)
산행거리 : 12.0k
날씨 : 오전 가는비 오후 가량비
특징
능동산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고도는 981m이다. 밀양·울산·양산 지역 7개 산군을 통칭하는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요충지이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는데 북쪽으로는 가지산·문복산,
북서쪽으로는 운문산·억산·구만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남서쪽
으로는 천황산·재약산이 있다. 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을 이어받아 간월산·취서산과 시살등을 거쳐 남으로 그
맥을 전해주는 분수령이다. 산행로는 석남터널과 배내고개에서 시작된다.
산행일지
0830 동래역 4번출구
0955 주암마을
1000 주암계곡 입구 (천황산6.0k 재약산6.0k)-산행시작
1050 장수암
1130 재약산405지점 구급함 갈림길 (주암마을4.6k 재약산1.2k 죽전삼거리2.4k)
1132~1242 간이매점 (점심)
1248 재약산 갈림길 (천황재1.0k 죽전삼거리2.3k 재약산1.1k)
1302 천황재 갈림길 (천황재0.2k 주암마을5.6k 샘물상회1.9k)
1313 천황산 갈림길 (천황산0.8k 재약산2.4k 샘물상회 0.9k)
1321 천주교성지 범굴 300m 이정표
1329 샘물상회갈림길
1333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안내도 (천황산2.5k 능동산2.6k)-능선길 피해 임도로 진행
1342 이정표지판 (천황산2.8k 샘물상회1.0k 능동산3.1k)
1356 전망대-백호산 전망
1409 기상관특장비 (천황산4.4k 샘물상회2.6k 능동산1.5k)
1416 헬기장 (천황산5.0k 샘물상회3.2k 능동산0.9k)
1420~1438 능동산/임도 갈림길 (천황산5.2k 배내고개 임도길 능동산0.7k)-후미환자 기다림
1440 능동산/임도 갈림길 (천황산5.4k 샘물상회3.6k 능동산0.5k)
1501 차량통제시설
1504 하늘억새길 시작지점
1510~1600 배내고개
- 산행 개념도 -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몇 번째 갔던 곳이지만 오랜만에 찾는 산악회지만 따뜻하게 맞아주는
산우들에게 정 깊은 다정함이 느껴진다. 25인승 버스에 부산 출발 1-20분 만에 주암산장에 도착하자 내리는
듯 마는듯한 빗방울로 산행시작 전부터 우의를 착용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모두가 우의를 착용하며 산행준비에
일손이 바빠진다.
1000분 주암산정 다리 건너편에 있는 산행들머리 지점
작은 다리를 건넌 산행들머리에서 데크계단을 올라서며 산행이 시작된다. 왼편 계곡 따라 돌길과 흙길로 이어
지는 물기 젖은 낙엽 깔린 등산로를 조심스럽게 내딛으며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겨울의
정취를 즐겨보는 재미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1014분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심종태바위
계곡 너머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며 우뚝 솟은 심종태바위가 위엄스럽게 다가오며 이곳 계곡물에 몸을 담갔던
지난 여름산행을 되새겨보면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가 그저 신비스러울 뿐이다.
주암계곡 모습
등산로는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며 지루하게 이어지다가 50분후 산비탈에 가건물로
초라하게 보이는 장수암 아래를 지나자 서서히 경사가 더해지며 얼마 후 계곡물을 건너자 등산로는 가파르게
이어진다.
1049분 산비탈 중턱에 자리한 장수암
우중중한 날씨로 1~2차례 비옷을 벗었다 입으면서 심종태바위 갈림길 능선으로 올라서자 점차 굵어지는
빗방울로 추위가 엄습하며 산행출발 1-30분 만에 구급함이 있는 주암마을4.6k 지점을 지나자마자 재약산
사자평원 안내도와 테크 쉼터에 도착하며 바로 옆에 설치된 간이매점에 들어서자 장작불 난로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오뎅, 라면, 커피, 음료, 막걸리를 팔고 있는 매점 안이 마치 천국처럼 느껴진다.
1130분 구급함이 있는 주암마을4.6k 재약산 1.2k 이정표지판
갈림길에 있는 간이매점 모습
좁은 공간이지만 비를 피해 함께한 모든 일행이 따뜻한 오뎅국과 막걸리로 몸을 녹이며 점심을 마친 후
재약산과 천황산을 거쳐 표충사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우천으로 인한 안전산행을 위해 배내고개로 변경
하며 하산 길에 나선다. 잘 닦아진 등산로 따라 4분후 재약산1.1k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12분후
진불암 삼거리갈림길에서 샘물상회 1.9k 방향 임도로 들어선다.
1302분 진불암갈림길, 천황재0.2k 샘물상회1.9k 주암마을5.6k 이정표 뒤로 재약산이 보인다.
날씨만 좋다면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으로 1,000m 높이의 고봉들이 능선으로 이어지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왜?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지 느껴볼 수 있으련만... 가까운 거리조차도 분간할 수 없는 우중 산행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멀리 능동산 능선과 중앙으로 얼음골케이불카상부승강장이 보인다.
13212분 천주교 성지 범굴 300m지점 이정표, 뒷편으로 재약산과 주위의 고봉들이 보이련만...
앙상한 나무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줄기를 보면서 가랑비가 내리는 우천으로 인한 임도 길은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며 10분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도가 있는 천황산 0.8k 갈림지점을 지나고... 다시 10분후 억새
군락지가 펼쳐지는 천주교성지 범굴 300m 지점을 지나고, 또 다시 8분후 샘물상회 갈림길에 도달하자 능동산과
천황산사이 능선에 위치하며 영남알프스얼음골 케이불카상부승강장으로 이어지는 약 300m여 떨어져 있는 샘물
상회가 희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1329분 샘물상회 갈림길에서 바라 본 샘물상회(우측 멀리 흰 건물)
샘물상회갈림길에서 4분후 도착한 천황산2.5k 능동산2.6k 지점에서 왼편 숲길계단으로 올라서면 케이불카
상부승강장으로 연결되며 능선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무시하고 임도 따라 10분여 진행하자 시멘트포장
도로로 이어진다. 왼편으로 가지산과 운문산이 훤히 보이련만 짙은 구름으로 전혀 보이지 않고 백호산 호랑이
형태의 백호바위가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1333분 얼음골케이불카상부승강장과 능선코스 갈림길 이정표지판
1356분 백운산 아래 호랑이 모습의 백호바위 모습. 뒤로 가지산과 운문산이 보이련만...
임도 상에 위치한 무인기상관특소와 헬기장을 지나고 곧이어 능동산과 배내고개 갈림길(능동산0.7k 천황산
5.2k)에 도착한다.
기상관측장비, 자갈이 깔려있는 임도.
헬기장과 배내고개 임도와 능동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이곳에서 0.7k 떨어진 능동산으로 오른 후 배내고개로 하산하면 거리상으로 훨씬 가깝고 풍광도 즐길 수
있으련만... 발목부상으로 뒤쳐진 산우와 함께하는 후미그룹을 이곳에서 20여분 기다린 후 다시 합류하며
편안한 임도로 내려선다.
배내고개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린 후 다시 합류하며 능동산 능선길을 피해 배내고개로 내려선다.
산허리를 휘돌며 꼬불꼬불 이어지는 임도 따라 25분 후 배내고개에 도착하자 가느다란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
하며 곧이어 배내고개휴게소에 도착하지만 짙은 비구름과 어둠으로 주위조차 분간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배내고개 휴게소
하산 후 쏟아진 굵은 비가 무척 다행스럽게 여겨지지만 우중에 모두가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2019년 12월 1일
이찬수
우중 산행중 재약산아래 간이매점에서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