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날씨를 관찰했다..영하 20도 한파라는데..갈수있을까? 며칠전 영하 7도까지 올라오고 바람은 없단다 갈수 있겠지..선답하신 푸른무심..탑건님에게도 산행시간등을 점검하고는 날을 기다렸다.
산행들머리 철원여고에 10명의 산꾼들이 출발한다..체육공원을 지나 매바위로 향하는길 금학산정상을보자 하얀 상고대가 장관을 이룬다.이것이 나중엔 우리의 발목을 잡을줄이야..매바위에 올라 인증샷을 찍을수가 없었다..바위에 얼음이 붙어 위험했다..오를수록 원시밀림을 연상케하는 얼음덩어리 정글을 나타났다..깎아지는 데크..바위 오르막에 얼음덩어리 폭탄을 이기지 못한 나무중가지들이 길을 가로막고있다..4발로 기어오르기를 수십번..아마 덩치가 더 큰분이 있었다면 하산해야할 지경이었다.그래도 날씨는 좋고 멀리 고대산도 조망하면서 힘들지만 행복한 산행을 이어갔다..정상부에있는 이정표마다 고드름이 피아노줄고드름이 주렁주렁..날씨를 짐작케했다..임도로 내려 고대산방향으로 향하는 시그널이 보인다..근데 선뜻 발을 내딛을수가 없다 사람다닌 발자국이 없다 원시밀림 얼음터널에 나무가 부러져 길을 막고 급경사다 아무리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헤집고다니기엔 체력손실과 위험부담이 너무컸다 얼음덩이가 위에서 땡그랑 거리면서 떨어진다 주먹보다 큰것도 있다..고대산방면을보니 눈도 내린다.선두 4명이 상의해서 하산결정하고 안도의숨을 내쉬며 고대산행을 뒤로하며 체육공원으로하산한다..자꾸만 뒤를본다 아쉬움반? 다음에 가면되지..꼭 갈거다..산은 그자리에 있다는걸 ..우리에게 다른 메시지를 주기도 하는듯하다 겸손하라..아름다운 크리스털상고대? 를
만나게 해주셔서 힘들지만 행복만땅인 즐거운 산행을 마친 하루였다.안전산행 해주시고 이해해주신 10명 분들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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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금학산 고대산 연계산행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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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0 05:3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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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상만으로도 위험해보이고 멋진겨울나라를 보고오신분들은 가슴속에 오래도로 저장해두시고 가끔 그때가 좋았지하며 꺼내서 회상하시겠네요 지금이가장좋을때란걸 하면서 ㅠㅠ 이제 저도 거의 회복단계이니 멋진분들과 곧산행할 날을 기다려봅니다. 겨울풍경과 수고에 박수를보냅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에 우리는 언제나 나약해질수 밖에 없는 미물임을 다시한번 느낌..모조리 잘하시구 트레킹부터 찬찬히 시동거세여.. ㅋ
피리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어제는 탁월한 선택을 하셨어요
글게여 뉴스보니 설악산에서는 2명이나 실종사했네여...고대산은 1우러초에 다시 한번 가보면 ㅠ되죠...
대장님의 현명한 선택으로 무사귀환하여습니다**산악회의목표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그래야겠죠? .. 건겅하려고 산다니는건데 건강을 잃음 무슨 소용이 있겠어여? 안전산행!!!
피리대장 부럽다
가슴속이 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