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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딸이라 여기시던 최 여사님이 소천을 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이 가득하다
해외여행 중에 사셨다는 Louls Quatorze 지갑
두 개의 금목걸이 메달
러시아 인형
보라색 모자, 하얀 앙고라 모자
냉장고에 있는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등등
그리고 작은 방에 보관되어 있는 캐나다 풍경 사진
큰 액자는 세종문화회관 개인 전시회가 끝난 후
바로 배송이 되어 왔다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보다 더 큰 사랑으로
내 생활을 살펴 주시던 분이다
아흔을 넘기셨으니 장수의 복도 누리셨다
참 귀한 삶을 사셨다.
평생을 나누고 베푸셨으니 ,,,,,,
마지막 가는 길 가장 귀히 여기던 것을 주셨다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고
그것이 자라면 시집 갈 때 장롱 만들어서 보낸다며
떠나면 가지라 하시더니 유언으로 남기셨다
양지 바른 곳에 터를 잡으시고
영원한 안식에 드셨으나
남기고 가신 정신과 사랑은
오늘도, 내일도 희망의 불꽃으로 타 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