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을 삽(澁,澀)자는 의부(義符)로 물 수(水,氵)자 변에 성부(聲符)로 웃을 색(歮)자나 껄끄러울 삽(歰)자를 했습니다. 더듬을 삽(譅)자도 껄끄러울 삽(歰)자가 들어 있어서 ‘삽’으로 읽습니다. 웃을 색(歮)자는 발 지(止)자를 세 개 했습니다. 발 지(止)자는 그칠 지(止)자로도 읽습니다. 가다가 자꾸 막힌다는 표시입니다. 껄끄러울 삽(歰)자는 걷는 길이 뾰족뾰족한 탈날 같은 곳이 많다는 뜻입니다. 걷기에 불편하여 자꾸 멈추게 됨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삽국(澁國) 삽정(澁井) 삽력(澁力) 삽미(澁味) 탈삽(脫澁) 삽삽(澁澁) 삽삽(澁挿) 고삽(苦澁)
꽂을 삽(揷)자는 의부(義符)로 손 수(手,扌,才)자 변에 성부(聲符)로 가래 삽(臿)자와 비슷한 삽(𢆍)자를 했습니다. 가래 삽(臿)자는 가운데 내려 긋는 뚫을 곤(丨)자가 내려오다가 막혔는데, 삽(𢆍)자는 내 뚫렸습니다. 가래 삽(臿)자는 농기구를 상형(象形)한 글자이고, 삽(𢆍)자는 두 손으로 나무를 심는 모양입니다. 삽입(揷入) 삽화(揷花) 삽화(揷話) 삽화(揷畫) 삽곡(揷曲) 삽시(揷匙) 삽목(揷木) 삽수(揷樹)
높고 밝은 땅 상(塽)자는 의부(義符)로 흙 토(土)자에 성부(聲符)로 시원할 상(爽)자를 했습니다. 시원할 상(爽)자는 사람을 표시하는 큰 대(大)에 사람의 옆구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밝은 모양 리(㸚)자를 좌우(左右)로 나누어 했습니다. 시원할 상(爽)자는 겨드랑이에 바람이 잘 통하여 시원한 형상을 표시했습니다. 상개(塽塏) 낙산상개(駱山塽塏) 상즉통(塽則通) 상개처대지(塽塏處垈地)
일찍 죽을 상(殤)자는 의부(義符)로 부서진 뼈 알(歹)자에 성부(聲符)로 볕 양(昜)자 위에 ‘𠂉’자를 한 글자를 했습니다. 볕 양(昜)자는 날 일(日)자 아래에 햇빛을 표시하는 말 물(勿)자 위에 아침 단(旦)자를 했습니다. 상처 상(傷), 술잔 상(觴), 근심할 상(慯)자들은 볕 양(昜)자 위에 ‘𠂉’자를 한 글자가 들어 있어서 ‘상’으로 읽습니다. 창자 장(膓)자는 창자 장(腸)자의 속자(俗字)입니다. 그렇다고 물 흐를 상(漡)자를 넘어질 탕(湯)자로 쓰지는 않습니다. 물 흐를 상(漡)자와 넘어질 탕(湯)자는 다른 글자입니다. 상제(殤帝) 상복(殤服) 상사(殤死) 삼상(三殤) 무복지상(無服之殤) 팽상(彭殤)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