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으로 가출 열세번째 : 크라쿠프2

[상드]

크라쿠프에서 세째날.
매일 아침 먹는 조식인데도 항상 기대되고
맛있어서 많이 먹게되네요.
호텔을 평가하는데 조식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서
호텔마다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아요.

도화님은 혼자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으로 가시고
저희 세 명은 시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느긋하게 구시가로 갔습니다.

<폴란드 그릇>
질 좋은 백토와 친환경 안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폴란드 그릇은 100% 수작업으로만 제작하고 있습니다.
125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지는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고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아
까다로운 미국 식품의약국은 물론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도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은 친환경 그릇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대형 공방들과 정식 계약을 맺은
수입업자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도 폴란드 그릇을
쉽게 접할 수 있죠.

모양과 색감이 너무 이뻐서 욕심은 나지만 아이 쇼핑만...

<오빠자넥>
크라쿠프 거리의 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으로
모양은 베이글과 비슷한데 겉바속촉의 단백한 맛이
프레첼과 비슷하고 정말 맛있어요.^^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
입구에 12제자상이 쭈~욱 도열되어 있습니다.
바로크 조각상인 진품들은 심하게 손상되어
뒤뜰에 옮겨져 있고 외부에 있는 12제자상은 복제품입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보니 웅장한 돔의 바로크 양식의
금박으로 치장한 제단이 아주 화려하네요.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카지미에슈 왕이 설립한 폴란드 최초의 대학으로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대학 출신입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주말이라 문을 닫아서
아쉽게도 밖에서 건물만 봤어요. ㅠㅠ

대학교 건물 바로 옆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가
천구의를 들고 있는 동상이 있습니다.

<콜레기움 마이우스>
14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야기엘론스키 대학의 건물들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현재까지 강의실과 연구실로
쓰이고 있습니다.

내부는 박물관 관람을해야 들어갈 수 있어서 패쓰하고
외부만 관람했습니다.

화장실에 들렸는데 화장실 문에 남 녀 화장실을 표시해 놓은
표시가 재미 있어서 사진을 찍고 있고 있는데
지나가던 직원이 쳐다보고 웃네요. ^^

걷다가 우연히 보게된 행사장.
'패밀리데이' 행사를 한다길래 구경하려고 들어갔어요.

신부님, 남녀노소, 어린 아이들까지 함께 포크댄스를 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동영상까지 찍었네요. ^^

한쪽에서는 감자 튀김과 소시지를 팔고 있는데
장작불로 직화한 소세지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거에요.

후딱 사다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으면서 구경했습니다.

사회보시는 분의 춤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

흥이 난 산수유님이 기부금 20즈워티를 내시고
솜사탕과 팝콘을 받아오셨어요.
자리에서 손 흔들고 열심히 소리지르면서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seoul kid>
한국 식당이 있길래 들어가서 라볶이를 주문했더니
라볶이는 안된다고 해서 떡볶이로 주문했습니다.

떡은 별로 없고 만두가 많이 들어 있네요.
떡볶이 한 접시에 42즈워티, 약 15,000원이라니
비싸도 넘 비싸네요. ㅠㅠ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밖이 소란한 거에요.

성소수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평등행진을 하고 있네요.
성소수자 탄압과 차별에 대응하는 움직임입니다.

행렬의 마지막을 보다가 산수유님, 오랜친구님과 헤어져서
국립미술관으로 갔습니다.

<크라쿠프 국립미술관>
도착해서 티켓을 사려고하다가 확인하니
다빈치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은 이곳에 없고
구시가에 있는 차트토르스키 박물관에 있다는 거에요.

깜놀해서 급히 차르토르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6시 문 닫기 전에 들어가서 찜해놓은 그림
몇 개라도 보려고 구글 지도를 보며 열심히 걸어갔어요.
바뻐서 뛰다시피 가면서 거리 사진은 왜 찍는지...ㅎㅎ

<차르토르스키 국립미술관>
18세기 후반 폴란드 공주이자 작가, 미술 수집가인
'이자벨라 차르토르스키'가 수집한 소장품으로 시작된
미술관으로 13세기부터 18세기 사이의
유럽 회화 작품과 중세 공예품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르신 할인을 받았어요.
(50즈워티 약 17,000원)

입구에는 이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담비를 안고있는 여인'과
사진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미술관은 본관 건물 두 개층에 종교 예술 작품을
비롯해 고대, 르네상스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도 이곳에 있습니다.
미술관 끝나는 시간이 다가와서
아쉽게도 중요한 작품만 후딱 보고 나왔어요.ㅠㅠ

<이자벨라 차르토르스키의 초상화>

<선한 사마리아인이 있는 풍경> 렘브란트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사마리아인을 찾을 수 있는 이 그림은
주인공인 사마리아인을 광활한 풍경 가장자리에 그려서
무관심한 사회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의 선행을 강조한 듯한
느낌입니다.

폴란드 사람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쇼팽의 초상화.

폴란드의 국민 화가 '얀 마테이코'의
<리투아니아 대공의 말을 위한 연구>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이 그림은 이자벨라의 아들인 '차르토르스키에고' 왕자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수집한 작품으로
레오나드로다빈치의 작품입니다.

모델은 밀라노 공작인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애인인 체칠리아 갈레라니.
담비는 전통적으로 순수함과 청빈함을 상징하고
당시 사람들은 담비는 진창에 자신의 흰 털을
더럽히기보다는 잡혀서 죽는 것을 선택한다고 생각했답니다.

<젊은이의 초상> 라파엘로
다빈치 그림과 함께 차르토르스키에고 왕자가
여행 중가지고 온 이그림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분실되서
아카이브로 전시하고 있네요. ㅠㅠ

<고딕 양식 교회의 내부> 헨드릭 반 스틴바이크 2세

<콜로네이드가 있는 테라스> 다니엘 드 블릭

<마돈나>
작자 미상의 로마 예술가가 만든 모자이크 작품.

별관 무기고에서는 고대 공예품과 도자기 등이 있습니다.

<앵무조개 컵>
17세기 초 뉘른베르크의 미히야엘 머더

샵에서 미술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노트를 샀어요.
(42.99즈워티, 약 15,000원)

<피아니아 츠콜라드 에 베델>
폴란드 국민 초콜릿인 베델에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입구의 진열대에서는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네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크림, 라즈베리로
토핑된 와플을 먹었어요.

4가지 종류의 초콜릿 음료도 먹었구요. ^^
화이트 초콜릿, 밀크 초콜릿, 쌉쌀한 초코릿, 다크 초콜릿.
초콜릿 음료를 40ml씩 240ml 마셨습니다.
초콜릿 메니아인 저는 이것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했구요.
(54즈워티, 약19,000원)

다음 날 체크 아웃을 하는데 오빠자넥을 고르라는거에요.
가끔 체크 인 할 때 웰컴으로 주는건 봤어도
체크 아웃 할 때 주는건 처음 보네요.
브로츠와프로 가는 기차 안에서 잘 먹었습니다.

크라쿠프 중앙역에서 9시52분 기차를 타고
12시 43분 브로츠와프 중앙역으로 갔습니다.

잘 자고 잘 노느라 포스팅이 많이 밀려있어요. ㅠㅠ

[산수유.]

폴란드 티비에서만 잠시 접했던 성수수자들의 행진도 놀라웠고 폴란드 기족의날 행사도 보기좋았고 따뜻했읍니다 상드님이 사오신 소시지맛은 잊을수가 없네요 모든이들과 정열적으로 춤추던 신부님의 아름다운미소 그립기까지 합니다 폴란드의 새로운 발견 정교하고 멋진 건축물 거리모습 정열적의 눈빛들 와~~사랑에 빠진듯 합니다 ㅎㅎ 상드님의 가출여행이 자주있는 이유를 알것같네요 멋진 여행가 정이많은 여행가 자랑스럽습니다 시간은 재칵 재칵 아고~~싫어요~~~ㅎ

[상드]

이제부터 시작된
산수유님의 가출을
응원합니당. ^^

[라라]

울 아들이 18년째 살고 있는 브로츠와프엘 가시는군요..
르넥광장에 가시면 난장이동상들을 찾아 보세요~~
엄청 재미있답니다~~

[산수유.]

ㅋ~~난장이동상찿는 재미가 엄청 났어요 느므 마이 찿았읍니다 ㅎㅎ 아드님이 좋은곳에서 사시네요^^

[상드]

르넥 광장까지 갈 것도 없이
호텔보다 더 먼저 눈에 띈 것이
난장이 동상이었어요. ^^

[사나사]

세포안에 숨어 있던 미모들이 빼꼼빼꼼 나오다가 팡팡팡~*
상드님 미모의 비결은 잦은 가출..ㅎㅎ

[상드]

상드님의 미모라고라고라?

[어머]

오빠자넥~
개그제목 같이 특이한 이름의 간식
한모금 딱 먹기좋은
40ml의 초콜렛 음료는
정말 괜찮은데요👍
다양한 조리도구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식욕을 돋우는
호텔 조식 모습 .
볼거리가 참 많은 거리풍경과
어느 나라인지 잊었지만
여ㆍ남ㆍ성소수자 이렇게
3개의 화장실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저도 최근에 들었는데
이해하긴 좀 어렵네요
오늘 포스팅도 잘 보았습니다

[상드]

The classic chocolate Quartet!
정말 맛있어서
폴란드에서 3일이나 갔었어요. ^^

[테사]

포크댄스 동영상을
보며 나도 따라
추고 싶네요.
님들은 여행객 포스가 아닌
현지인의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상드]

포크댄스!
그 자리에 있는 누구라도
함께 출 수 있어요.
어렵지도 않을꺼 같고요. ^^

[프카]

덕분에 귀한 그림 잘 봤네요.
쵸크렛 콰르넷 먹고 싶어용.

[상드]

완죤완죤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