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아이2명인 부부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죠. (기저귀 갈아주고, 둘째는 분유먹고 있는.)
아이2명 데리고,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가는데 약 3시간 정도 소요 되더군요.
첫째날 아침에 11시경 출발해서,
경주 도착해서,
호텔 뷔페한끼 하고,
리조트에 들어와 잠깐 짐풀고 쉰다음에,
저녁에 안압지 갔다가 와서
쉬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피곤한겁니다.
객관적으로 판단좀 해주시겠습니까?
오전 10시경부터 준비하고 11시경 출발해서,
내리 2시간반 이상 운전하고,
도착해서 1시간정도 식사하고,
잠시 쉬었다가, 안압지 구경한것이 그날 일과인데,
너무 피곤한겁니다.
보통 아이2명 있는 집 아빠분들.
아이 케어는 거의 엄마가 다하고,
저는 운전하고, 밥 잘 먹고,
트렁크 수시로 열고 닫으면서 유모차좀 꺼냈다가 넣었다가
하고, 안압지 좀 구경한게 다인데.
왜이렇게 피곤했을까요?
암튼, 경주 여행 참 경치도 좋고 다 좋은데,
동남아 리조트나 몰디브 같이.
푹 쉬는 개념의 여행이 아닌,
경주든, 거제든
리조트 잡고, 여기저기 구경하는거,
정말 힘드네요.
예전에 한 1년쯤 전인가?
신라호텔 제주 갔을땐,
주로 호텔 내부에서 놀다가 와서 그런가.
이렇게까지 힘들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여기저기 관광지 구경다니는게.
정말로, 직장에서 일하는것보다 힘들어요. ^^;
평소 못가보던 곳 가서, 구경하고,
좋은거 먹는것 까진 좋은데,
뭐랄까
변수들이 많다보니,
전체적인 상황이 예측이 좀 되고, 통제가 되는
평소의 삶과 비교했을때,
좀 힘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저희가 숙박을 영 이상한곳에서 했느냐?
아닙니다.
대명리조트에서 묵었으며,
먹는것들도 호텔 뷔페 , 혹은 한정식으로 잘 먹고 다녔습니다.
그럼에도,
트렁크와 각종 짐들을 넣고 빼고 하면서,
여기저기 구경 다니는것이,
제게는 좀 힘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부동산 보러 어른인 저 혼자,
혹은 측근들 고수와 다니러 갈때와는
전혀 느낌이 다르더군요.
다른 부부들은 어떠신가요?
제주나, 동남아 처럼 그냥 한곳에 머무르면서,
쭉 편하게 쉬다오는 여행 말고,
경주나, 혹은 배낭 여행 같은거.
다니시는것이 괜찮으시던가요??
여담입니다만,
아니 어찌보면 참 중요한 꺠달음입니다만,
이번 여행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 하나 알게 된게.
2박3일 남짓의 여정.
그것도 나름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잘 놀다 와도,
집떠나면 제법 힘이 드는데,
시리아 난민을 비롯,
평균 7년을 난민으로 떠돈다는 난민들의 삶은
어떨까.
뭔가 정해진것 없이, 변수들이 너무도 많고,
각종 짐들과 어린 아이들 돌보기도 해가면서,
몇달이고 몇년이고 떠도는 그들의 삶에.
참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잘 먹고 잘 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기부를 하면서
놀러다니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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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 거제 대명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계적인 시설 자체야 거제가 좋지만,
경주도 그렇게 낡은 느낌은 아니구요.
무엇보다, 경주 대명은 각종 편의 부대 시설들이 더 많습니다.
수영장 워터파크는 거제가 좋겠지만
거제 대명은 주변에 거제 대명만 있는 구조고.
경주 대명은 주변에 힐튼부터 시작하여,
보문단지안에 위치하여 볼것 먹을것들이
대명 말고도 주변에 널려있지요.
좋았습니다.
전엄마지만 애들데리고여행하면애들위주의일정이되어버리니 알게모르게 애들케어하다보니좋은거모르겠어요 힘만들고ㅜ 적어도애들이혼자화장실갈정도.신경안써도밥혼자먹을수있는나이가되야조금은덜피곤한것같아요
그러게요. 경주 대명은 바로 건너편에 동물 체험할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토끼 먹이주고, 비눗방울 놀이 공연하고.
그런곳을 위주로 찾게 되더군요.
그런데, 나름 반전이.
처음엔 애들 놀이 위주라, 별로일꺼라 생각했는데,
저도 비눗방울 놀이가 신기해서 빠져서 같이 환호하면서 봤습니다.ㅎㅎ
애들 놀이라 해도, 요즘은 그 퀄리티가 저희들 어렸을때완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재미는 있습니다.
저녁에 맥주 한잔, 술한잔 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애들의 눈으로 바라보기로 하고 그냥 나름 즐기다 왔습니다. ^^
해외리조트도 피곤하실겁니다^^
리조트에만 머물면서 쉬는 것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행하는게 당연히 힘들죠.
공감이 되네요. 세식구 주말에 움직이면 얼마나 피곤한지...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ㅎ 어딜가든 피곤합니다 ㅠ
그렇게 어린애들 데리고 관광다니시면 피곤해요. 그냥 한곳에서 푹 쉬는게 나아요.. 다 큰애들 데리고 다녀도 피곤하답니다..^^
저흰 숙박안하고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피곤하던데요..ㅠㅠ
애들 보는거 자체가 피곤해요. 상황이 통제가 안되면 걍 힘든거임..
놀려면 체력이 짱짱해야 한다고 저도 매번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