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카 윤병대의 맛집탐방]
두부는 중국 한나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 졌고 당나라 때 우리나라로 건너 온 것으로 추정되는 콩으로 만든 자연식품이다.
한문어로는 豆腐 로 쓰고 전 세계 어디를 가 봐도 "두후" 또는 "따후" 정도로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유명산을 오르는 어귀에는 꼭 한 두집 쯤 두부집이 있고 제법 전국으로 소문난 집들도 많다.
대구에도 백안삼거리에서 팔공산을 올라가는 좌측 편에 "산골기사식당 순두부집" 이 있다. 이 집 입구 왼쪽 편에 보면 "원조 30년"이라며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절대 체인점을 내 주지 않는다고 큰 간판을 붙여 놓았다.
이 집 원래 이름은 "갓바위 순두부집" 이다. 이 집 간판에 팔공산에서 순두부를 만들든 할아버지 사진이 붙어 있다. 그 아래 유리창에는 할아버지 가족들 사진으로 짐작되는 옛 사진이 또 한 장 붙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전국에 이 집 체인점으로 보여 지는 순두부집이 나타나고 있다. 분명히 간판에 걸려있는 사진도 팔공산에서 본 그 사진이다.
상호는 비슷한 듯 조금 다르다. 분명한건 체인점 사업을 하게 된 쪽의 음식은 차려져 나오는 상차림이 팔공산의 본점보다 훨씬 세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소비장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려면 이 점은 생각 해 봐야 할 부분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이 체인점이 과연 팔공산 순두부집과 어떤 관계가 있느냐? 는 것이었다.
팔공산과 똑 같은 "해물 순두부 찌게" 라는 메뉴도 있고
체인점에 가 보면 팔공산에는 없는 메뉴 "해물 순두부 전골" 이라는 것이 있다.
자연산 송이를 넣는다는 해물 파전도 똑 같다.
반찬은 팔공산에는 사각 넓은 쟁반에 7~가지 반찬이 따로 담겨져 나오고 이곳에는 체인점 로그가 찍힌 그릇에 깔끔하게 담혀져 나온다.
이 들의 관계가 정말 궁금해서 수소문을 해 본 결과 팔공산의 산골기사식당 집안 형님 증에 한 분이 상표등록을 하고 체인점 사업을 시작하였고 인척간이라 어떻게 하지 못하는 사이에 체인사업권을 제삼자에게 판매를 해 버렸다고 한다. 비슷한 일들이 워낙 많은 것이 우리나라 외식업의 현실이라 안타까움만 남는다.
대구 동구 백안동 573 전화053-983-0362 |
출처: 맛있는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찰카 윤병대
첫댓글 형제간의 다툼이었네요 ㅠㅠ
항상 후세가 문제입니다.
@김국진 욕심이 문제를 만들드라고요
돈이 몬지~
있으면 편한게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몬지~2
@서애 알면서~
아~~ 그런일이 있었군요?
그렇다고 하네요
참..세상이 돈앞에서는..이 집 산에 갈때마다 들리는 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