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섭 형님이 주관하시는 월파탄생 120주년 학술대회가 동강북부복지센터?에서 오후부터 있다.
난 아이들 수업이 끝나는 3시 반부터 조퇴를 한다.
책 욕심은 있어 신현식 벗에게 자료를 챙겨달라고 부탁 전화를 한다.
4시에 행사장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있긴 하나(빠져 나간 듯) 여전히 자리가 차 있고
마지막 발표자인 송호철이 고흥의 진보대중운동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의 말을 듣다가 이수일 선생님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행사 후 온마을 학교 프로그램 논의를 하자고 해서다.
신현식이 와 떡을 권하고 자료를 준다.
이종영이 저만큼에 있어 옆자리에 가 인사를 한다.
송호철의 발표가 끝나고 조선대 오수열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한다.
조선대에 근무하면서 박자양 선생(박철웅 총장)과의 인연, 그 시작을 알고자
서월파를 만났던 애기를 하시며, 행사 전반에 대해서도 발표자가 너무 많다고 하신다.
토론자 두분의 애길 듣고 정리하고 사진을 찍는 사이 일어나 차에서 이 선생님 등을 기다린다.
발표자인 송호철이 행사의 마무리까지 참여하느라 다 나온 후에 나온다.
신현식에게 부탁해 동문회 사무실의 2층을 잠씨 사용하겠다고 한다.
우체국의 윤민수에게 동강초 공모교장에 대해 의견을 잠깐 묻는다.
네명이서 협의를 하는 사이 저녁이 준비되어 있다고 365로 오라고 연락이 온다.
대충 마무리를 하고 집행부의 옆자리에서 청국장과 주물럭에 밥을 얻어 먹는다.
조성호가 정윤종이를 데리고 와 인사를 시킨다.
졸업 후 처음 만난 윤종이의 전화번호를 받으며 연락하자고 한다.
난, 여전히 세상을 옹색하게 살고 있고, 여전히 허영을 부리고 있는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