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술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외지 관광객이 충주를 찾고 있지만 일부 숙박업소의 들쭉날쭉한 요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모 숙박업소의 경우 최근 서늘한 날씨에도 불구, 이른 아침 온수를 틀어주지 않아 외지인들의 반발을 샀다. 3일 충주세계무술축제를 보기 위해 충주를 찾은 방문객들에 따르면 봉방동 A모텔은 최근 요금을 인상했다며 내방객들에게 더 많은 숙박료를 요구했다.
또 B모텔의 경우 카드를 받지 않는다며 현금으로 숙박료를 지불할 것을 관광객들에게 요구, 이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더욱이 봉방동 C모텔과 연수동 D모텔의 경우 최근 서늘해진 날씨에 난방은 고사하고 이른 아침 온수공급을 중단, 외지인들이 심한 불만을 샀다.
이에 따라 외지인을 비롯한 무술축제 참가자들은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 숙박업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외지 관광객 서 모(30·부산시 남구 문현동) 씨는 "무술축제를 보기 위해 큰맘 먹고 충주를 찾았는데 이른 아침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불편했다"며 "5만 원이나 넘는 금액을 받으면서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별히 신고 접수되는 사례가 없어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수시점검을 통해 경고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기간 중 30만 명이 넘는 외지 관광객이 충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