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는 삶(61) - 능동적인 믿음(6) - 다니엘(4)

[스티그마]

②교과과정 ☞(단 1:4b)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본 절의 ‘갈대아’는 히브리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살던 우르 지역을 포함해서 페르시아 만과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하구 유역, 즉 고대 바벨론의 남부 지역을 지칭합니다.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는 수메르와 아카디아 설형문자로 된 바벨론 고전문헌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 과정은 주문, 점성술과 점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목들은 대부분 우상숭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다니엘이 이러한 교육을 받고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 과정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 영적 인 고통을 수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벨론의 학문과 우상숭배적인 세계관에 굴하지 않고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냈습니다.

③특별대우 ☞(5절a)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느부갓네살 왕은 왕궁 학교에 입학한 교육생들에게 국가장학금으로 교육을 시키면서 자신이 먹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을 수 있는 특권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느부갓네살 왕이 하사하는 음식은 바벨론의 신에게 바쳐졌던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장차 바벨론 제국에서 쓰임 받게 될 포로국의 젊은 인재들을 바벨론화 시켜야 했기 때문에 정신을 하나로 통일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 그래서 바벨론의 신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함께 먹게 한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통치할 때 신사참배를 시켰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시대는 사탄의 고도의 계략가운데 사람들로 하여금 진화론과 무신론과 인본주의라는 우상에게 절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고대 근동 제국의 왕국에서는 궁중의 모든 관리들이 왕의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원탁의 기사). 이것은 음식을 통해서 왕과 신하들이 정신적 일체감을 가지는 상징적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의 신에게 바쳐진 음식을 포로국의 젊은 인재들과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그들과 자신이 바벨론의 신 안에서 하나라는 영적 일체감을 가지도록 만드는 고도의 전술을 구사한 것입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은 결국 그 우상의 배후에 있는 사탄과 귀신을 예배하고 귀신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죽은 자를 기리는 제사와 그 제물을 먹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고전 10:18, 20~21)

18.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20.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아무튼 느부갓네살 왕이 왕궁 학교에 입학한 포로국의 인재들을 바벨론 신민화를 시키려고 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바로 다니엘서 1:7절의 말씀입니다.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