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참 마음에 들었다. 시내에 있기도 하고 규모도 있었고 무엇보다 더블베드 2개가 있는 4일실이었다. 어제 저녁식사도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식사도 좋았다.
8시20분에 출발한다기에 아침식사전에 어둑한 기운을 뚫고 입구에서 31주년기념일 현수막을 펼쳐들고 사진을 찍었다.
일단 오늘도 장거리 이동이다. 일단 2시간 30분을 이동해서 론다로 향하며 구 시가지 동굴을 활용해서 만든 세테닐의 카페와 주거시설들. 그저 놀랍기만... 론다는 헤밍웨이가 극찬한 도시로 투우장도 있었고 스페인광장(스페인 큰 도시마다 다 있음)도 있었다. 시내 이곳저곳을 누비다 어느 광장앞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다음 이동한곳은 세비야. 버스로 1시간 40분쯤 이동했다. 첫날부터 느낀거지만 스페인의 땅은 척박하다. 자갈밭이다. 거기에다가 바르세로나는 오렌지 농장. 발렌시아부터는 올리브 농장이 무지막지하게 넓고 많았다.
세비야에서는 황금의탑을 지나 세비야 대성당을 구경하고 마차를 타고 투어를 했다. 마차투어는 40분정도 타는데 빠르지않고 차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색다른 경험을 주었다.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왔는데 다음 관광지인 리스본 가는 어느 산골짜기에 있었다. (사실 야간이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산위 어는 성곽을 개조한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