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묘도 봉화산 전망공원...........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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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묘도 봉화산 전망공원...........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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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영취산에서 진달래꽃에 흠뻑 취해 있다가 내려와 곧장 묘도 봉화산(烽火山.246m)으로 향했다. 묘도
는 지난번 여수 여행 때 여수 10경인 이순신 대교를 소개했던 바로 그 섬이다. 혹시 여러분은 여수 고양이 섬이
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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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섬은 광양만의 정 중앙에 자리 잡은 여수시 묘도동에 속한 섬이다. 섬의 모양이 고양이를 닮았다. 또는
고양이가 많이 살았다 하여 묘도라 부른다. 사실 고양이 섬은 여수엑스포 이전까지만 하여도 도선을 이용해서
진입을 하였던 섬 이었으나 지금은 여수의 육지와 묘도를 잇는 묘도대교가 완공되고 다시 묘도에서 광양시로
연결된 이순신 대교가 완공 되면서 이제는 육지나 다름없는 육지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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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섬(묘도) 다랭이 논 일출장면이 황홀(恍忽)할 정도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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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들은 묘도 다랭이 논 5월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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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봉화산 전망대는 과거 봉수대가 있었던 점을 착안하여 총 22억5000만원이 투입, 정상
주변 1200(364평)㎡에 공원을 조성하고, 전망대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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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는 창촌, 묘읍, 온동, 광양포, 도둑마을까지 여수 산하 49개의 유인도 가운데 돌산도와 함께 ‘유이하게’ 논농
사를 짓는 묘도는 5개 마을에 120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여수 섬 가운데 돌산과 금오도 다음으로 인
구가 많다. 주민들은 전형적인 반농 반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꼬막, 바지락, 새조개, 문어, 쭈꾸미등이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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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양이 섬은 그냥 일반적인 섬이 아닌 우리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목격했던 섬중 하
나이다. 이 섬엔 정유년 진린 제독과 이순신 장군의 무용을 기리는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섬엔
봉화산(246m)이라는 산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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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가 각각 개통되면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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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임진왜란 및 정유재란당시 봉화를 올려 적의 침입을 알리기도 했던 봉화대가 있는 산이다. 특히 이
산에는 광양만 중앙에서 여수 산업공단과 광양제철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대가 있는 산이
어서 밤낮 24시간 돌아가는 산단의 야경을 찍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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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유랑자는 이순신대교 전망대를 지나 곧장 봉화산 중턱으로 차를 몰아 올라간다. 차가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봉화산 거의 중턱까지는 차로 진입할 수 있지만 그 중턱에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에서부터는 봉
화산 정상까지는 600m다, 도보로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길이기에 약 20여분 정도로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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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는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지막 전적지로서 당시 조선, 명나라, 왜 등 3개국의 전란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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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묘도(猫島) 봉화산(烽火山) 정상에 위치한 봉화대로 이곳에도 정유재란 때 최후 격전지였던 남해 노량바다와 순천
왜성이 가까이 있는 곳이어서 '조명연합수군 해전상황도'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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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면 사방 전망이 탁 트여있다. 먼저 이순신 대교와 묘도대교가 쌍무지개처럼 행담을 건너는 아름다
운 조형의 경치를 자아낸다. 돌로 쌓아놓은 봉화대에 오르면 남해와 섬진강 하동포구, 광양제철과 백운산, 여수
산단을 한눈에 볼수 있는 천혜의 경관과 산단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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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슴 아린 역사의 현장인 그 노량해전의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고양이 섬, 묘도는 임진왜란
때 조. 명 수군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명나라 진린 제독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정유재란)의 7년 전쟁을 종
식시킨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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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烽燧臺)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경(情景)은 과연 장관(壯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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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는 노량해전의 전적지, 읍동마을 다랭이논, 진린 도독이 주둔했던 도독마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전통고기잡이 ‘독살’,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대피시키고 조련했던 창촌 선장개, 봉화산 전망대 등을 단장하고 ‘포토존’을 설
치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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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량해전 때 붉은 고양이가 진린 제독을 살렸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적탄을 대신 맞아 절
명 한 것이다. 의롭고 충정스런 고양이 넋을 기르기 위해 고양이 섬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원래 묘도는 고양이
목장이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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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년(세종27년) 묘도에 목장을 만들어 고양이를 사육하였다. 사람이 살지 않은 남해의 고도에 말과 소를 기
르는 목장을 만들었는데 유독 묘도에 고양이를 사육한 것은 고양이를 약용으로 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전쟁 때
군량미를 소모하는 쥐를 잡기 위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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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창촌마을 넘어로 묘도대교가 보인다. 이모도 대교는 1968억원이라는 금액이 투입된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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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하류와 광양만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 바다 폭이 좁아 보인다. 그러나 명장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셨던 노량해전이
있었던 바로 장소가 묘도 앞 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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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묘도의 갯벌에 고양이 먹이가 지천이라서 사육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거친 후 명나라
군사들의 체력이 약한 병사들에게 보신용 식재로 쓰기위해 마구잡이 포획과 주민들의 살육으로 고양이는 사라
졌지만 대신 일본에서 그 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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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규수의 미아자키 아오시마가 고양이 섬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이 묘도에서 임신한 고양이를 가져
가 변종 번식 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은 고양이섬 아오시마를 오늘날 세계적인 테마 관광 명소로 키웠다.
그곳에 있는 고양이가 원래 여수 묘도의 레드캣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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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어촌이었던 묘도는 이순신 대교가 개통되면서 전남 동부 경제의 대동맥이 됐다. 이 섬에서 이순신 대교를 건너면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인 광양제철소와 물동량 기준 국내 2위 항구인 광양 항에 닿는다. 섬 남쪽인 묘도 대교 너머에는
여수석유 화학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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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그동안 여수 여행기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수도없이 하였으니 오늘은 노량해전 때
붉은 고양이가 진린 제독을 살렸다는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진린제독은 본시 고양이를 그렇게도 싫어 했었다,
그런데 진린 제독을 구한 붉은 고양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섬이다. 1598년 2월 왜군이 순천 왜성으
로 후퇴 한다는 말을 듣고 진린 제독이 퇴로를 막기 위하여 묘도에 조명 수군 사령부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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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의 마지막 전쟁인 노량해전이 발발하였다. 총사령관 유정이 왜장 고니시와 피를 안보고 전쟁을 끝내기
로 담판하고 왜병의 퇴로를 열어 주었다. 그러나 진린과 부장 등자룡 장군은 퇴로를 열어줄 수 없다며 불세출
(不世出)의 영웅 이순신장군 과 같이 도망가는 왜병을 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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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이 곳에 올라오면 사방이 다 보인다. 임진왜란 때 덕풍부원군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과 명(明)나라의 진린 도독이
마지막 결전을 펼칠 준비를 갖춘 '선장개(船藏漑)'가 바라보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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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포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진린이 왜병을 치려고 달려가는데 왜병이 조총으로 응사해 왔다. 등자룡 장수가
진린제독에게 선물로 준 고양이가 진린의 전함 속으로 숨어 들어왔다. 돛대를 붙잡고 있던 고양이가 총성이 울
리자 놀라서 진린에게로 뛰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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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비는 고양이를 보고 놀란 진린 장군이 그만 쓰러졌다. 고양이도 같이 쓰러졌다. 그런데 고양이 가슴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조총을 맞은 것이다. 진린이 고양이를 덥석 안았다. 본시 혐오 동물로 그렇게 싫어하던 고양이
가 자기 생명을 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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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인 이순신 대교는 콘크리트 주탑 높이가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순신대교는 국산 자재와 국내 기술을 총동원한 다리로 총 길이 2,260m로 1조7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 경간장은 충무공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를 적용했으며, 바다 교량 6.22㎞를 포함해 총연장
9.58㎞, 왕복 4차선이다. 또한 진도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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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의 개통으로 인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광양국가산업단지까지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이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연간 1,200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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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네가 나를 살렸구나.” 진린 제독을 향하여 날아온 총알이 마침 달려들던 고양이 몸에 박힌 것이다. 결
국 고양이가 진린을 살렸던 것이다. “등장군, 등장군”, 고양이가 나를 살렸어요.”라고 외쳤지만 이미 등자룡 장
군은 전사하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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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린은 그 고양이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린’ 이라 지었다. 전쟁이 끝나고 진린의 아들 진구경은 보은하
는 의미로 생선을 잡아 묘도의 해변에 깔고 고양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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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쭈갈낙'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봄엔 쭈꾸미 가을엔 낙지 그래서 지금은 마지막 주꾸미 맛을 볼수있는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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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양이들이 모여서 포식을 하였다. 그러나 이순신과 등자룡 장군은 장렬하게 적탄에 맞아 산화하였다.
진린은 등자룡의 시신 옆에 고양이를 묻고 ‘지린무묘(晉隣武廟)’ 라는 비문을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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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화들이 존재한 묘도이긴 하지만 묘도는 사실 고양이와 관계없이 굴의 의미인 옛 이름 ‘괴섬’에서 비
롯됐다. 괴섬을 한자로 묘도로 표기하면서 명칭이 정해진 것이다. 전남 여러 섬이 충무공과 인연이 깊지만, 묘
도는 이 충무공이 1598년 9월 20일부터 11월 18일까지 2개월 동안 머물며 전사한 노량해전 전적지 인근이라
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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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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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 봉화산 전망대
봉화산 :전남 여수시 묘도동 산 160
주차장 :전남 여수시 묘도동 산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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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논 포토 점 : 전남 여수시 묘도동 산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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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논 포토 점 : 전남 여수시 묘도동 산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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