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집주인이 보면 "헉 일났다 히키코모리에게 방줬다..."
싶을 정도라서 좀 안습..ㅠㅜ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서울에서는 절대로 할 수 없기에
그냥저냥 고로고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어제는 간만에 외출을 해보았습니다. 것도 혼자가면 외롭다는 오다이바에..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후지테레비크라브에 가입하기로 했었는데
지금까지 구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가입하면 담요 주는 행사가 곧 끝나기에 큰맘 먹고 나섰습니다.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저는 나름 관광객이 아니고 생활인이기에 초절약모드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찌보면 진상일수도 있는...ㅡㅡ;;
오오에도온센버스와 베이셔틀을 이용했습니다.
그결과 차비는 동경역까지 왕복 320엔밖에 안 들었다는..
암튼..오다이바는 역시 춥더군요..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우선 목적대로 후지티비에 갔습니다.
정말 별 생각없이 갔었는데...후..정말정말 인간들이 어찌나 많던지...
시기가 시기인지 가족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 무리에 끼여 전망대부터 시작해서 스탬프 받으러 돌아다녀
결국 지우개를 받았다는..ㅠㅜ
어떤 후기에선 열쇠고리였다는데 이것도 바뀌는 건줄 몰랐습니다.
참고로 크라브 회원은 동반1인까지 전망대 무료입니다.
다음에는 저녁에 와봐야겠어요...전망은 좋은데 역시 야경이 아니라...
1층에서는 우리나라 풀빵 같은걸 팔더군요..
기념삼아 사자에상 얼굴을 먹었는데 맛은 그냥..150엔이 조금 아까운....
옆의 로손에서는 연신 큰 화면에서 오오쿠가 나오고 기념품도 팔더군요..
근데 궁금한게 일본에서는 티비방송국에서 영화를 제작하나요?
글구 로피에서 모 해보신적 있으신분~
로피에서 신청하고 레지에 가서 계산하라고 하는데
대략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다는..각* 굿즈 사야하는데....ㅡㅡ;;;
암튼 후지에서의 볼일을 봤기에 덱스로 갔습니다. 일본 옛날 풍경(?)을 보기위해...
거기선 일본의 옛날 주전부리를 판다기에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 경험이 없는지라 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먹어본 적이 없는걸 그냥 막 사기는 그래서 사탕가게에서 100g에 200엔 하는 사탕만 구입..
그리고 소홍콩이었나?..그쪽으로 갔는데..웃긴게
왜 중국물건 파는데 우리나라 고추장과 라면을 파는겐지...쩝..
덱스에서 아일랜드랑 시사이드 사이 통로에서
원숭이쇼(?) 비슷한걸 하기에 잠깐 봤습니다.
나름 재미는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금방 발길을 돌렸습니다.
보기에도 너무 추운데 조련사(?) 총각은 안 추운걸까요? 엄청 얇게 입고 있드만..
글구 왜 무료로 하는지...무엇을 위해서...돈바구니도 없고...
사람들이 박수도 별로 안 치고....것보다 보는 이도 적고...왠지ㅠㅜ
어쨌든 이젠 점심을 먹어야 할듯 싶어 아쿠아시티로 갔습니다.
아쿠아시티에는 유명한 라면국기관이 있었지만
오늘은 포무노키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갠적으로 오무라이스....싫어합니다. 아니 케찹이 싫은건지도..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한국에 있을 때 나름 인기좋은 오무토..머시기에 가봤었습니다.
..........................
역시 이해불능.
그래..그래도 본고장은 좀 다르겠지...싶은 맘에
원래는 라면을 먹을 생각였지만
검색 도중 포무노키가 있다는 걸 알게되구..
여기도 꽤 인기있고 서울에까지 있을 정도니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역시................ㅠㅜ
게다가 한국은 피클 등등이라두 주지..여기는 덜렁 오무라이스랑 숟갈밖에...
왠지 서글퍼지는..
계란 슬쩍 익히면 잘 안 익는 흰자의 덩어리..들을 보며
속이 올라올 것 같으면 물 먹어주고...창 한번 바라봐주고..
그래도 워낙 식성이 좋으니 S사이즈 금방 먹어치우고..
근데 누가 일본에 혼자 먹는 사람들 많다고 했습니까!!!
동네가 동네긴 해도 줄 서 있는데 혼자라서 어찌나 민망하던지..
원래 설에 있을 때도 티지아이 이런데 혼자 잘 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줄은 안 섰단 말입니다...
가족과 친구들 틈에 혼자 15분 정도 기다리려니 청승맞은게...ㅠㅜ
근데 한 반쯤 먹었을 때 옆에 누가 앉더군요..혼자..ㅋㅋ
남자였는데 아마도 한국인인듯..
바로 옆인데도 말소리가 잘 안들렸지만..M이라고 할 때만 잘 들린 관계로..
혼자서..아..역시...한국인..여행 왔나..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근데 어디서 낯이 익다.......
앗..이런..혹시 중국인? 한국에 있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두번 봤던...
ㅋㅋ..암튼 확인은 못하고..나왔다는..
베이셔틀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엄청 개구진 형제 둘이서 안내판인지 기둥인지를 완전 뽀사버리겠다는
일념으로 매달리고 소리를 꽥꽥 지르고 초난리..
옆에선 흐뭇ㅡㅡ;하게 바라보는 할머니와 엄마...
첨엔 중국인인줄 알았다..중국 관광객이 좀 많은 관계로...
하지만 곧 아빠가 일본말을 하면서 오드라...ㅡㅡ;;
혹시 일본말 하는 한국인?
내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는 파악 안 됐지만..
혹시나 했지만..
역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
일본 사람이라고 다 조용하지 않고
폐 끼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는걸..
좀 심심하기도 했고 간만에 나갔다 와서 글을 남겼지만...
왜!!!! 이렇게도 재미없는 글을 쓰게 되는지..ㅜㅡ
말 할때는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ㅡㅡ;;
왜 글만 쓰려고 하면 이리도 안 써지는..ㅠㅠ
아...카우콘 가고 싶다.......
티비에서 해 준다고는 하지만..
왜 45분부터냐고!!!!
해줄꺼면 첨부터 하지...
지금 나가면 당근 표는 없겠지?
아니 아침에 나갔어도 표는 없었을거야...ㅜㅡ
도대체 이 나라는 표를 어디서 파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나의 모자란 일본어가 원망스럽다.....
첫댓글 ㅎㅎㅎㅎ 저도 오다이바 혼자갔을때 아픈기억;;이 떠오르네요,ㅠ 혼자 돌아다니는거,뻘쭘,ㅎㅎㅎ
ㅎㅎㅎ..전 뻘쭘보다..재미가 없어요..목적 있을땐 괜찮지만 그냥 방랑은 혼자선 역시 힘들다는..^^
재미없어요진짜,ㅠ 신기하고 이쁜걸 봐도 좋다고 같이 수다떨어줄 친구가 없으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하는 여행,,저는 별로예요,ㅠ
혼자하는 여행..왠지 멋져보이지만..막상 하면 청승맞을듯..;;;; 친구가 많은 사람은 전혀 그런 생각 안 들겠지만..진짜 친구가 없어 혼자 떠나면..흑..정말 생각만해도 안습예요..ㅠㅜ
ㅎㅎ 전 남자 둘이서 갔는데.오붓~하게 ^^;;; 오오쿠 기념품 사고싶어여.ㅠ0ㅠㅠ0ㅠㅠ0ㅠㅠ0ㅠㅠ0ㅠ 그제 드라마로 봤는데.
남자 둘이서 오붓하게는 어떻게 하면 되는거예요~ ㅋㅋㅋㅋㅋ
음..일단은..한쪽이 가자는데로 가고 밥먹자고 하면 밥먹고 사진찍자고 하면 찍고 순종하면 됩니다. ^^;;;;;;;;;;;;;;;;;;;;;;;;;;;;
드라마도 좋았지만 영화 정말 보고 싶다는..계속 나카마유키에만 클로즈업되긴 했지만 간간히 니시지마히데토시도 보이고 암튼 내용도 일단 스캔들이니 재미있을거 같아요..
저도 오다이바 혼자.. 아니 도쿄를 일주일동안 혼자 싸돌아 다녔었어요 ;;; 나름 좋더만;;; 날씨 춥고 비 주룩주룩~ ㅠ_ㅠ;;;; 무엇보다 도쿄타워 혼자 올라갔는데 ㅁㅎ 커플들 눈앞에서 키스하고 ㅈㄹ 떨고 ;;;;; 아.. 또 다시 그 때의 악몽이 ;;;;;
OTL 저 작년 오다이바 혼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오다이바해상공원,,절대 가지않겠다 다짐했던,,,,,,,,,,,,,,,거긴 커플석이냐,,,ㅠ 전부 커플~커플~_~
그 해상공원에서 봐버렸어요..미즈기차림의 여인들..ㅠ0ㅠ
ㅋㅋ..이제 다시 가서 복수하세요~여기서 엄한 글만 올리지 마시구..ㅋㅋ..쩝 하긴 머 걔들이 남들 쳐다보지도 않겠지만...ㅋ
왠지 갔다는 사실로만으로 부러워지는군요;; 기다리세요. 전 더운 여름날 갈껍니다..ㅋㅋ
전 교토 갔다오신게 더 부럽다는..거기 살고 싶었는데..ㅠㅜ//근데 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