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친구들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수술 무사히 마치고 어제 집에왔습니다
지나고 보니 참으로 힘든 고통이었지만
이젠 기억의 저쪽으로 아스라히 사라진 일입니다
지난번에 직장에 난 구멍을 찾지 못하여 고통중에 6월 13일에 집으로 왔어요 죽을 먹어도 밥을 먹어도 통증으로 힘들어 그냥 밥을 먹고 지냈습니다
그동안 엄마 병 수발을 드느라 힘든 딸이 또 생리가 멈추지 않아
6월 16일 오후 강남성모병원으로 택시 불러서 혼자 보냈는데
입원하라고 전화가 와서 급히 남편이 가서 입원시키고
토,일요일에 남편이 딸 병실에 왔다갔다 했지요
일요일(18일) 오전부터 통증이 심해져서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겨우 진통제 두알먹고 누웠다가 오후 4~5시경부터는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오후 7시쯤 집에온 남편이 얼음수건으로 찜질을 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낫지않아 8시에 병원으로 갔습니다
진통주사 맞고 조금씩 통증이 나아지고 수액맞고 항생제 맞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면서 남편은 집으로 보냈습니다
월요일(19일)에 아침 먹고 계속 금식하면서 화요일 오전 X-Ray촬영과
오후에 장 내시경에서 직장의 뚫어진 구멍을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수요일(20일)오전 CT촬영하고 오후에 전신마취로 소장을 일부 꺼내서 인공항문을 달았어요(1월 24일에 처음했던 수술이지요)
그리고 구멍도 막았구요..
목요일(21일) 더이상의 혈관을 찾지못해
체혈과 주사바늘 찾는데 7번을 찌르다 심장으로 가는 정맥을 뚫는 수술을 했어요
쇄골뼈 일명 빗장뼈 아래를 마취하고 구멍을 뚫어서 직접 주사하는거예요
마취를 했는데도 통증이 있었어요 내가 아프다니까 마취를 조금 더했어요
오른쪽으로는 눕지도 못하고 오른팔을 뻗어서 할수 있는 일이 없는데
혈관 찾느라 양쪽 팔에 고무줄 묶고 바늘로 찌르지 않아서 너무 편했어요
체혈도 거기로 하니까 참 좋데요^^*
영양과 체력이 바닥이라서 고농축 고열량의 주사를 맞았어요
그 주사로 인해서 혈당이 올라가서 인슐린 주사도 4대나 맞았지요
하루에 4번씩 혈당 체크할때 손가락이 좀 아팠어요 ㅠ.ㅠ
토요일에 퇴원하라기에 떼써서 하루 먼저 퇴원했어요
병원에서는 길면 3시간 아니면 30~40분 자고나면 한동안 잠이안와서
혼자 이리뒤척 저리뒤척이고 낮이면 다른 환자의 보호자들때문에
시끄러워서 못자고 그랬거든요
어제 집에와서 저녁 10시부터 아침 5시까지 오랫만에 푹 잤어요
오늘 아침엔 목욕도 하고 미장원가서 머리자르고 파마했어요
그동안 너무 말라서 내가 봐도 이상하거든요
이젠 밥도 잘먹고 친구들하고 가끔 대화방에서 만나 대화도 하고
두달정도 집에서 쉬고 가을쯤엔 친구들과의 모임에 얼굴도 비추고 할께요
그동안 저를위해 모든 친구들이 기도해주고 염려해 주셔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 이젠 건강하게 살면서
친구들에게 크로마하프 찬양들려줄 기쁜일만 기다릴께요
느낌방 친구들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고생했어 하루 빨리 회복하길 .......그리고 아프지 말자. 수고했어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꺼야
니보고 암말 안해도 알제? 내는 숫말이니까...
수진아 그 동안 궁금 혔는데 그랬구나 서대산에서 보구 이렇게 글로 나마 만나게 되는 구나 모쪼록 건강혀야 된다 ㅎㅎ
고생많이 했어....친구 ~~ 빠른쾌유를 기원하며.... 크로마 하프의 선물을 기대합니다.
이쁜 수진이 화이팅이다..
수진이의 글을보니 무척 반가워.....빨리 회복해서 탁구방에서 만나자.
병마와 싸우는 너를볼때 너무 힘겨워 보이는구나!!!허나...너는 잘이겨 내리라 믿는다.나만이 좋은 추억 쌓아가는것같아 미안두하구...별로 도움두안되구!!!하여튼 빠른시일내에 너의 밝은모습,음담,보여줘라....
아고 힘드셨네 이기세요 저도 중병을 이기고 지금은 건강하게 살아여
친구들의 성원에 더욱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 보일께용^^* 일일이 댓글 달아주지 못해서 죄송해유~~
수진아~~ 이렇게 힘든 일을 겪을 줄이야.... 수진아~~ 밥 많이 먹고 살 통통하게 쪄서 살랑살랑 가을바람오면 얼굴 함 보자꾸나~~~ 수진아 화이팅!!!!
수진아~ 미안한 마음뿐이네... 빨리빨리 회복하기를 바래
수진친구 고생많이 했어요 이젠 행복시작 일거야 수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