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생일 주간은 늘 설레는 것 같아요.
연말이라 들뜨고, 크리스마스도 있지만!
이보다 더 따뜻하고 설레는 언니 생일이 있으니까요 ㅎㅎ
언니가 이번 감기 독하다고 하셨잖아요.
확실히 걸려 보니까 알겠네요. 너무 너-어무 아픈데요.
약 먹고 주사 맞고, 푹 쉬어도 이렇게 죽을 맛인데 언닌 아픈 와중에도 프로페셔널하게 공연 마치셨네요.
요 며칠 누워만 있었는데... 언니 존재는 설렘과 동시에 제게 큰 자극이 돼요.
각설하고!
라이브에서 부산 생일 카페 오시려고 SRT까지 알아보셨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저희 집에서 2분 거리라 너무 아쉬우면서도, 어떤 스케줄이 잡혀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두근대기도 해요.
10년이 다 됐지만 감정은 낡지 않았어요.
가끔 이렇게 오래토록 깊게 누군가를 응원하는 제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별이언니라면 납득이 가요.
결혼 드립 안 좋아하시는 거 알지만, 그 전제가 ‘조건 없이 오래오래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 이라면 언제든 자신 있어요.
한 자 한 자 적기도 벅찰 만큼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별이언니.
생일 카페에 가서 팬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데뷔 초 앳되고 풋풋했던 신인의 모습이 보였다고 하면 착각일까요?
고맙다고 생각만 하고 끝낼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더 사실대로 말하면 그런 감사함조차 못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그런데 스케줄 끝낸 지 얼마나 됐다고... 시간과 마음을 써서 생일 카페를 다 방문하시는 모습에 긍정적인 충격을 받았어요.
언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게 노력한다고 하시지만, 초심을 잃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그 마음이 단단하고 따뜻해지는 걸 느껴요.
이런 언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날이 많이 추워요.
어제 담뿍 받은 사랑과 응원 안고,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잤으면 좋겠어요.
오래오래 사랑하고 응원한다고 다시 한 번 약속할게요.
너무... 너무 사랑해요.
언니의 영원한 팬, 진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