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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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우드 가문의 세 자매는 대저택에서
많은 하인들을 거느리고 부유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대시우드씨의 죽음으로
대시우드 부인과 자매는
저택 노어랜드를 떠나야하는 처지에 놓인다.
대시우드씨에게는
전부인과 낳은 존이라는 아들이 하나 있었고
법적으로 그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기 때문이다.
대시우드씨는 임종에서 아들에게
의붓어머니와 누이들을 챙기라고 부탁하지만
존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가족을 데리고 노어랜드에 들어온다.
-엘리너, 아직도 음악을 하니?
메리앤은 아직 그림 그리고?
봐라, 난 다 기억 한단다.
노어랜드의 안주인이 된
존의 부인이 자매들에게 친근한 척을 한다.
존뷘이 꼴보기 싫은 차녀 메리앤
-반대로 기억하셨어요.
-메리앤이 음악이에요.
차분하게 정정하는 장녀 엘리너
-오, 그랬지 참.
-마거릿은?
-전 작가가 될 거예요.
막내는 인턴 시절의 루시 보인턴이다.
-작가라고? 그렇구나.
펜과 종이는 저렴하지.
아주 분별있는 선택을 했구나.
뭔 소리여 맥북프로 사줘
-정말 우아한 식기로군요.
물론 여러분이 좁은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
필요하지 않겠지만요.
우아한 식기로 맞아봤니?
-여보...
존이 못생긴 미소로 부인을 진정시켜 보는데
메리앤은 진정할 수 없다.
-물론 이 집의 소유물이죠.
-그리고 이 집은 당신꺼고요!
당신은 그걸 신경쓰지 않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죠, 그럴 자격도 없구요!
메리앤은 냅킨을 던지고 자리를 뜬다.
-저녁 식사에서 그렇게 말해선 안됐어!
알겠니? 면전에 대고 말이야.
-그 여자는 노어랜드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아.
돈밖에 모른다고!
그리고 오빠랑 아버지가 한 약속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해.
-얘들아!
-그린들리 씨가 우리에게 알맞은
두 집을 찾아주셨단다.
궁전 아닌가
-엄마, 이 집들은 우리 수입으론 무리에요.
-둘 다 노어랜드보다는 작은데 왜
-엄마, 상황이 바뀌었어요.
우린 이런 집을 감당할 수 없어요.
-그럼 토끼 우리에 살아야 한다는 말이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엄마
코티지* 정도엔 살 수 있어요.
*코티지(cottage): 시골에 있는 작은 집
-가끔은 말이지, 엘리너.
넌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너 T야?
-이해해요, 엄마. 진심으로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해요.
응 나 T야
-여기들 있었군요.
-제 동생 에드워드에게서
이곳에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꽤 오랫동안 머물다 갈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우린 아주 들떠 있어요.
-그 애는 상당한 유산을 상속 받을 거예요.
우린 그 애에게 기대가 무척 크죠.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칠 아이거든요.
그 애가 도착하기 전에 할 일이 많네요.
안물안궁
안물안궁2
-저는 그 애가 이곳에서
어떤 결점도 찾지 않기를 바라거든요.
당신이라는 결점은 어쩌고요
안물안궁3
-자, 그럼
할 일이 많으니 저는 이만..
-온다는 동생이 저 아줌마랑 똑같을 거다에
내 일주일치 용돈을 걸겠어.
존뷘의 동생 에드워드가 말을 타고 달려오는 동안
엘리너는 짐 정리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정리하다가 감상에 잠기는건 국룰
그때 창밖에서 하인들의 어수선한 소리가 들려온다.
-마사, 뭐하는 거야?
카펫은 얼마전에 털었잖아.
-존 대시우드 부인의 명령이에요, 아가씨.
신사분이 오신다기에 다시 하고 있어요.
-아직 깨끗하잖아.
나한테 맡기고 가서 일 봐.
-고마워요, 아가씨.
아오 빡치게 하네
엘리너는 카펫을 존뷘이라 생각하고
힘껏 후려친다.
후련
-굿모닝
꼭 이럴 때 나타나는 신사
-아, 저는 그...
-카펫을 두들기고 계셨죠.
-네
-에드워드 페라스입니다, 당신은요?
모자를 왜 끼부리면서 벗어요
도시 남자의 끼부림에 놀란 엘리너
-제 말이 편자를 팽개쳐 버려서
마굿간에서 오는 길이에요.
-엘리너 대시우드예요.
-좀 도와줄까요?
카펫 두들기는거.
-아뇨.
누님에게 모셔다 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막둥이 녀석 일주일치 용돈 내놔야 할 것 같다.
-에드워드!
꼴이 그게 뭐니? 짐은 어딨고?
-곧 보내주기로 했어요.
말이 타고 싶어서 말을 빌려서 왔어요.
-네 방을 보러가자.
-내 생각에 먼저 저 낡아빠진 액자들을
없애야 할 것 같구나.
너무 어둡고 먼지가 많아.
-그리고 이 낡은 책들..!
어떻게 신사가 이렇게 우울하고
낡은 소굴 같은 곳을 견딜 수 있겠니?
"오, 엘리너 거기 있었구나?"
-우리가 방해된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
-여기, 이것 좀 치워요.
-누나, 제가 설명할게요.
-여긴 서재에요. 일종의 피난처죠.
-서재는 먼지와 낡은 책들, 모퉁이, 구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해요.
그래야 숨어 있을 수 있거든요.
하고 어딘가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에드워드
구석에 숨어있던 마거릿을 향한 윙크다.
-누나가 마음대로 집을 뜯어 고쳐서
당신을 고통스럽게 할까봐 두렵네요.
-이제 누님의 집인걸요.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쳐야죠.
-누나는 자신의 최고급 수준에 저도 맞추려고 해요.
-전 제 가족에게 보잘 것 없는 존재에요,
대시우드 양.
-누나는 제가 일종의 훌륭한 남자가 되길 바라죠.
사륜쌍두마차에 타는 것도 중요시 여기고요.
-당신은 사륜쌍두마차를 타고 싶지 않아요?
-저한테는 조랑말이 잘 맞아요.
부잣집에 꼭 이런 애들 있드라
-그리고 전 조용한 시골 교구 교회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 가문에 걸맞지 않죠.
-전 우리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래요.
그리고 전 당신의 행복에 대한 관념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요? 좋군요.
조용한 시골 교회 말이죠?
분위기 좋다 얘들아
-지금이 당신에게 정말 힘든 시기겠어요.
-제 아버지는 제가 열일곱살 때 돌아가셨어요.
-그때 저는 갈 곳 잃은 배와 같았죠.
우리에겐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어야 해요.
-감정을 이해해줄...
"엘리너 언니!!!"
그때 마거릿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불공평해!
-뭐가 불공평해?
-헨리(존의 아들)가 내 조랑말을 가졌어!
아무도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다구!
걔가 말의 입을 잡아 당겼어.
-메그, 그 애가 말을 괴롭히는건 아닐거야.
그리고 넌 그런 작은 말을 타기엔 너무 컸어.
-이건 재산 문제야.
-네 말이 맞아.
내가 누나한테 말할게.
-그런데 조랑말보다
네 시선을 살짝 높여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끼쟁이 에드워드는
대시우드 걸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엘리너와 에드워드는 특히 가까워 진다.
존뷘은 그런 둘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시우드 부인은
그저 흐뭇하기만 한데...
-엄마!
-이 집에서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어디로 가든 상관없으니, 최대한 빨리 떠나요.
-우리가 꼭 떠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엘리너랑 에드워드를 보면 말야.
"보이니? 두사람은 애정을 느끼고 있어."
-엄마....언니 없이 어떻게 살아요.
-아주 조금 떨어지는 것 뿐이야.
저 애들과 아주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서
매일 만나면 돼.
-에드워드는 호감이 가는 남자긴해요.
그치만..
그 사람이 정말 시를 좋아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림에도 취향이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언니의 그림이니까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제가 너무 까다로운 것 같네요.
전 절대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넌 아직 열일곱이잖니.
행복을 찾느라 절망하기엔 너무 어리단다.
"그 사람을 사랑해?"
-....음...고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아니 사랑하냐고 이 양반아
-그 사람을 좋아해, 메리앤.
-근데 그 사람이 언니한테 가치가 있어?
그 사람은 그림이나 음악..
그런거에 취미가 없잖아.
-에드워드가 네 음악을 칭찬하지 않아서 그래?
-어젯 밤에 그 사람이 책을 읽어줬을 때,
정말 지루했어.
-너랑 취향이 다른 것 뿐이야.
-그 사람을 형부로서 좋아하라고 한다면,
언니가 생각하는 완벽한 사람으로
인정할거라고 약속할게.
-메리앤! 아직 그런거 아냐!
-그 사람은 가족이 있고, 거기에 의무가 있어.
-무슨 의무?
-나도 몰라.
-만약에 그 사람이 언니를 사랑한다면,
가족이 뭐라하던 본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겠지.
-그만해.
우리 사이에 아무 얘기도 없었어.
-그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그도 그럴거라 믿어.
-그치만 제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희망을 갖게 하지 말아줘.
-그럼, 약혼한 게 아니야?
난 비밀로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냐!
-곧 그렇게 될 거야.
하지만 두 사람에겐 존뷘이라는 장벽이 있다.
-원하시면 노어랜드에
조금 더 머물러도 괜찮아요, 메리.
-단지 제 동생 에드워드에 대해서
작은 힌트를 드리고 싶군요.
결국 칼을 뽑아든 존뷘
-난 그가 방문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페니.
-제 어머니 페라스 부인께서 에드워드에게
아주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해요.
-그는 어머니를 충분히 만족시킬 거예요.
-직업과 결혼,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죠.
저 애는 높은 계급의 젊은 여성과 결혼할 거에요.
-또는 엄청난 부자거나, 둘 다면 더 좋구요.
-그렇군요.
-에드워드의 행복은
저희 어머니의 소망에 달려있답니다.
만약 에드워드가 어머니 뜻을 거스른다면,
저 애는 아무것도 얻지 못 할 거에요.
-그러니 어떤 젊은 여성이 에드워드를 유혹한다 한들,
얼마 안 가 그녀는 실망하게 되겠죠.
그냥 작은 힌트에요, 메리.
-고마워요.
많은 의무를 줬어요.
-엄마! 엄마!
데번셔에서 편지가 왔어요!
-내 사촌 존 미들턴 경의 편지야.
그가 본인의 영지 내의 코티지를
우리에게 제공해주겠다는 구나.
-집세가 적당하네요.
하인도 두 명만 필요한 것 같고요.
생각해 봐야겠어요, 엄마.
-당장 찬성의 편지를 보내야겠어.
-집을 보지도 않고요?
-난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이 집을 뜨기로 결심했거든.
-노어랜드를 떠나는게 정말 유감이겠군요.
-그래요.
하지만 상황이 그러니까..
-그렇죠.
-.... 지난 몇 주는 제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한테도 그랬어요.
-...사실... 전 두 번 다시
그보다 더 행복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렇군요.
-정말 기뻐요.
당신이 힘들 때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서...
-그리고 알고 싶어요.
당신에게도 진심으로...
이 우정이 소중한지를요.
우정,,,
-....실례할게요.
그러고 가니?
-에드워드, 곧 우리를 보러 올 거라고 약속해요.
-최대한 빨리 갈게.
데번셔로 가는 마차 안에서
엘리너는 에드워드가 준 선물을 풀어본다.
무슨 의미?
첫댓글 감사하긔 넘 재밌긔 미녀와 야수의 왕자분 시대극 진짜 잘 어울리긔
헉 이거 영화 너무 재미있게 봐서 드라마버전도 보고싶었긔 너무 감사하긔
저 남자분 다운튼 애비 나온 남배우랑 닮았긔.
그 배우에요
@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 이 드라마는 너무 오래된것 같아서 동일인이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저 배우는 저런 고전적인 것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긔.
오예 이 드라마 버전 이성과 감성 너무 조킈! 막둥이 너무 사랑스럽고요ㅋㅋㅋㅋㅋㅋ숙부님 코멘트 너무 웃기긬ㅋㅋㅋ무슨 의미...? 에드워드 진짜 개킹받게해여
글 잘봤긔!! 카펫 후려치는거 귀엽네요 ㅋㅋㅋ
꺄 존잼이긔
이 드라마 버전 넘 좋긔! 넷플에 있을때 자주 틀어놨는데 빠져서 아쉽고요 루시보인턴 어릴 때도 넘 귀여웠내ㅋㅋ
어디서 볼수있나요?넘 보고싶긔ㅜ
현재 볼 수 있는 오티티가 없는것 같심더. 유튜브에 요약본 같은건 있을거여요!
오 재밌어요
꺄 잘 봤어요 다음 화 기다릴게요
존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편도 기대되긔ㅋㅋㅋㅋ
영화 제 최애 중 하나인대 드라마도 잼나네긔♡ 감사하긔♡
기대되긔ㅋㄱㄲ
헐 다운튼애비 매튜에요? 젊고 날씬하네요 ㅋㅋㅋ 재밌긔
남자분 유로비전의 러시아 대표 네예ㅋㅋㅋㅋ 이미지 겹쳐서 괜시리 웃기긔ㅋㅋ 글 잘 봤긔!
오 넘 재밌긔!!
재밌긔
센스앤센서빌리티ㅠㅠ 이건 몇년도 버전 드라마긔? 이 주인공들 버전 본거같기도 하고 아닌거같가도 하긔
2008년 드라마예용!
오 다운튼애비 나온 남자네여 ㅋㅋㅋㅋㅋ 금발이 더 나은거 같긔
숙부님 넘 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