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만 외식 산업 정보
2021-01-28 대만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가. 산업 특성
□ 정책
ㅇ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단기 지원방안
- 코로나19로 소비 시장 전반에 언택트 비즈니스가 확산. 배달플랫폼을 활용해 배달서비스 도입하는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최고 15,000대만달러를 지원(이 방안은 2020년에 시행 완료. 총 7,000개 업소를 지원)
- 자격심사 후 선정된 장수/테마/대만요리 업소를 대상으로 30만~60만 대만달러 규모의 브랜드 리뉴얼, 매장 환경 개선을 지원(이 방안은 지원대상이 제한적인 조치로 2020년 말에 신청 접수를 마감했고 2021년 상반기 중 지원 완료 계획)
ㅇ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기 발전계획(정책명: 連鎖加盟及餐飲鏈結發展計劃)
- 4개년 계획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하며 총 4억 808만 대만달러를 투입
- ①서비스 역량 강화, ②외식산업의 클러스터화, ③내수 촉진 마케팅 다변화, ④해외 진출 확대, ⑤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골자로 함.
- 구체적인 지원 사항으로는 ▲서비스 환경의 외국인 친화성 개선(외국어 표기 등) ▲해외 프랜차이즈/외식/관광 전시회 참가 지원 ▲업계 간/업계 내 수직/수평 협력 지원 ▲해외 타깃시장 협단체·바이어와 교류 주선 ▲경영관리 역량 강화 지원 ▲잠재 관광지 및 특색 음식점 발굴/육성 ▲단체 마케팅 행사 개최 ▲대만 미식(美食)의 표준화 추진 ▲미식 전문가 양성 ▲대만 미식 대표단 선발 체제 마련 ▲해외 진출 지원체제 마련 등이 있음.
ㅇ 위생안전 관리감독 강화 기조
- 대만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대만 정부도 주요 사회정책 과제 일환으로 삼고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
- 2021년 새로 도입되는 외식산업 관련 규정으로는 돼지고기 원산지 표기 기준 강화*, 테이크아웃(즉석 조제) 음료에 대한 총 당분/열량 표시 의무화 시행이 있음.
* 이 조치는 미국산 락토파민(성장촉진제) 함유 돼지고기 수입 조건부 허용과 연관. 음식점을 비롯해 포장/벌크 식품도 해당 조치 적용대상임.
□ 최신 동향 및 주요 이슈
ㅇ 대만 경제부가 발표한 '2020년 외식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식업의 운영비는 원재료비 및 제품원가가 과반(53%)을 차지하고 인건비가 30%(나머지 17%는 기타 비목)
- 이익률은 평균 12% 수준으로 음료점(13%)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
- 경영상 애로사항은 ▲영업비 상승(응답률 54%) ▲인건비 부담(53%) ▲업계 경쟁 치열(49%) ▲식자재 원가 변동성(47%) ▲점포 임차료 부담(46%) ▲높은 인력유동(44%) ▲빠른 소비자 기호 변화속도(34%) ▲인력부족(31%) ▲저가경쟁(25%) 순으로 꼽음.
- 사업 발전 방안으로는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최대 과제로 꼽았고(응답률 56%) ▲신제품 개발(47%) ▲인건비 지출 축소(44%) ▲원재료비 지출 축소(38%)가 높은 편. ▲신규 브랜드 론칭 또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 개설 ▲온라인 판매 확대 ▲유통채널과 전략적 제휴에 대한 관심도 22%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외식 프랜차이즈 분야 브랜드 다변화 추세
- 대만연쇄가맹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만 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9년 1,000개를 돌파
- 2019년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증가율(4.8%)이 업소 증가율(1.2%)보다 4배 높게 나타남(2017, 2018년에는 정반대로 업소 증가율이 더 높았음)
- 타깃 세분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고 소비자 관심 변화가 빨라진 시장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됨.
대만 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업소 수
(단위: 개)
자료: 대만연쇄가맹협회 ‘2020대만연쇄점연감’(2020.6)
ㅇ 배달 플랫폼과 제휴 활성화
- 대만은 테이크아웃 음료점, 피자/도시락 전문점과 같이 포장/배달 방식으로 운영하는 업체 위주로 자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왔음.
- 대만의 배달 플랫폼 시장은 2012년 독일 업체인 푸드판다가 진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미국 업체인 우버이츠가 진출(2016년)한 후 2018년경부터 시장이 활성화
- 대만에서도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확산돼 매장 내 취식이 위축된 2020년 상반기에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 외식산업의 배달 플랫폼 도입이 보편화됨.*
* 양대 플랫폼이 2020년 11월에 발표한 수치 기준, 등록업소 수는 푸드판다 7만+, 우버이츠 4만+에 달함. 2019년 10월 경 발표된 등록업소 수 대비 각각 7배, 5배 급증
대만 외식산업의 양대 배달플랫폼
자료: (좌)Seika Chujo/Shutterstock.com, (우)Andy.LIU/Shutterstock.com
ㅇ 유통업체와 콜라보 상품 개발 활발
- 코로나19로 외식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외식업계는 간편식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편의점과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
- 편의점 도시락용으로 개발한 상품이므로 해당 외식업소에서 판매하는 메뉴와는 구성에 차이가 있으며 기간 한정 방식으로 출시하므로 단기간 내에 브랜드 홍보와 판촉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됨.
- 같은 외식업소가 협업 파트너에 따라 다른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다각화하기도 함.
* 예: A외식업소가 시간차를 두고 B편의점에는 볶음밥 도시락, C편의점에는 만두 도시락을 각각 따로 출시
외식-유통 업체 간 콜라보 간편식
자료: 업체별 SNS 공식 페이지(https://www.facebook.com/FamilyMart, https://www.facebook.com/711open)
□ 주요 기업 현황
ㅇ 대만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에는 15만 개가 넘는 외식업소가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음.
- 2020년(10월 말 기준) 대만 내 외식업소 수는 10년 전(2010년 말 기준) 대비 49%가 증가
- 같은 기간(2010~2020.10) 1인당 외식업소 수는 2010년 0.44개에서 2020년(10월 말 기준) 0.64개로 증가
대만 내 외식업소 수
(단위: 개)
주: 2020년은 10월 말 누적 기준
자료: 대만 재정부, 내정부 호정사 ; 타이베이 무역관 정리
ㅇ 현지 외식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로는 대만 대표 맛집으로 꼽히는 '딘타이펑'을 비롯해 음식점 브랜드 수만 십여 개에 달하는 '와우프라임', 태국 음식 프랜차이즈를 전문으로 하는 'TTFB' 등이 있음.
대만 외식산업 대표 업체
업체명 | 사업 규모 | 취급 분야 |
DinTaiFung | 지역별 점포 수: 대만(12), 미국(13), 중국(38), 인도네시아(14), 호주(10), 한국(5), 아랍에미리트(4), 영국(1), 일본(22), 싱가포르(24), 말레이시아(12), 태국(7), 필리핀(4) | 샤오롱바오 |
Wowprime | 브랜드명(대만 내 점포 수): 王品WangSteak(11), 西堤Tasty(36), 陶板屋(34), 原燒O-niku(16), 聚(19), 藝奇(12), 夏慕尼Chamonix(14), 品田牧場(13), 石二鍋(73), Su/food(1), hot7(14), 莆田Putien(5), 沐越Mu Viet(5), 丰禾(2), 青花驕Chinhuajiao(5), 享鴨XingDuck(4), 12mini(14), 町食(1), The Wang(1), 薈麵點(1), 和牛涮(4) | 스테이크, 훠궈, 철판요리, 돈가스, 야키니쿠 등 |
TTFB | 브랜드명(대만 내 점포 수): 瓦城ThaiTown(64), 非常泰VeryThai(6), 1010湘(15), 大心(31), 時時香ShannRiceBar(12), 月·月泰BBQ(1), Yabi Kitchen(2) 등 | 태국 요리 |
La Kaffa | 브랜드명(대만 내 점포 수): 日出茶太Chatime(27), 烘焙密碼BakeCode(5), 春上布丁蛋糕(4), 英格莉莉Engolili Cafe(1), 仙Q冰菓室(3) | 음료, 베이커리 |
Mercuries | 브랜드명(대만 내 점포 수): 三商巧福(168), 拿坡里披薩炸雞(108), 福勝亭(56), 鮮五丼(15), 品川蘭(3), BANCO(3) | 우육면, 돈가스, 피자/치킨 |
Tofu | 브랜드명(대만 내 점포 수): 涓豆腐DubuHouseKorea(21), 銅盤불고기(4), 北村豆腐家(12), 한정식 부엌(8), 존맛탱姜滿堂(1), 飛機河粉PhoMayBay(11) | 한식(순두부찌개, 불고기, 한정식), 베트남 요리 |
Hi-Lai Foods | 브랜드명(대만 내 점포 수): 漢來海港Harbour(7), 漢來蔬食(5), 漢來軒(3), 名人坊(6), 漢來上海湯包(5) 등 | 호텔식 뷔페, 홍콩 요리, 샤오롱바오 |
주: 점포 수는 조사시점(2021.1.12) 기준으로 현황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조사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총괄) 대만 외식산업 규모(매출액)는 연간 5,000억 대만달러대에 달함.
- 2020년(10월 말 누적 기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대만의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돼 외래 관광객 유치가 재개될 경우 시장규모가 다시 확대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됨.
대만 외식산업 규모
(단위: 대만달러)
연도 | 전체 매출액 | 업소당 평균 매출액 |
2010 | 2,904억 | 284만 |
2015 | 4,425억 | 357만 |
2016 | 4,803억 | 368만 |
2017 | 4,160억 | 377만 |
2018 | 5,430억 | 383만 |
2019 | 5,711억 | 391만 |
2020* | 4,727억 | 311만 |
주: 2020년은 10월 말 누적 기준. 업소당 평균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에서 상기 그래프의 전체 업소수를 나눈 값
자료: 재정부 ; 타이베이 무역관 정리
ㅇ (업종별) 대만은 외식산업은 아래 표와 같이 업종을 분류하고 있음
- 업종별 업소수는 면 요리 및 간이 음식점이 가장 많고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 빙과/음료 전문점, 조식 전문점 순으로 운영되고 있음.
- 매출액은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며 면 요리 및 간이 음식점, 빙과/음료 전문점이 뒤따름.
업종별 업소 수 및 매출액(2020년 10월 말 기준)
(단위: 개, 백만 대만달러)
업종 구분 | 업소 수 | 매출액 |
조식 전문점 | 17,335 (11.4%④) | 19,788 (4.2%) |
도시락 전문점 | 7,841 (5.2%) | 14,295 (3.0%) |
면 요리 및 간이 음식점 | 54,508 (35.9%①) | 78,475 (16.6%②) |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 1,948 (1.3%) | 43,862 (9.3%) |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 | 33,729 (22.2%②) | 220,407 (46.6%①) |
오락형 음식점 | 16 (0.0%) | 245 (0.1%) |
뷔페 전문점 | 238 (0.2%) | 4,417 (0.9%) |
길거리 음식점 | 8,649 (5.7%) | 6,817 (1.4%) |
케이터링 및 단체급식 전문점 | 2,268 (1.5%) | 17,807 (3.8%) |
빙과/음료 전문점 | 20,125 (13.2%③) | 48,525 (10.3%③) |
커피 전문점 | 3,697 (2.4%) | 15,126 (3.2%) |
차 전문점 | 280 (0.2%) | 717 (0.2%) |
알코올 음료점 | 627 (0.4%) | 1,637 (0.3%) |
길거리 음료점 | 698 (0.5%) | 618 (0.1%) |
합계 | 151,959 | 47,274 |
주: 괄호 안 백분율은 합계 대비 비율
자료: 재정부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현지 소비자들의 식도락 중시 경향 - 외국인 사이에서도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 - 폭넓은 가격대 형성 | - 제한적인 내수시장 규모 - 짧은 신장개업 효과(빠른 속도로 변화/이동하는 소비자 관심) |
Opportunities | Threats |
- 새로운 화제·유행에 높은 관심(새로 개업한 음식점이나 맛집을 탐방하는 적극성) - 이국 요리에 대한 높은 수용도 | - 외국 외식 브랜드의 시장 진입 확대로 경쟁 심화 - 먹거리 위생안전에 대한 정부 관리감독, 소비자 인식 강화 추세 |
* 현지 관점 기준
□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
ㅇ 대만은 상대적으로 식당 외식비 지수*가 높지 않으므로 1인 가구나 핵가족의 경우 삼시세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
- 1인 가구나 핵가족의 경우 식자재를 구입해 직접 조리하는 것보다 외식(테이크아웃/배달 포함)으로 끼니를 챙기는 편이 저렴하고 간편한 요인도 있음.
* 미국 뉴욕시 외식비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상대적인 수치를 의미. 세계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인 Numbeo에 따르면, 타이베이의 식당 외식비 지수는 29.2로 서울(45.5)의 2/3 수준. 저렴한 수준의 식당 외식비는 타이베이 2.86~7.14달러, 서울 5.48~10.04달러. 중급 레스토랑의 2인 기준 외식비는 타이베이 17.85~70.00달러, 서울 31.95~91.29달러
ㅇ 대만 외식시장은 업계 경쟁 심화로 새로운 메뉴 개발/발굴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 음식의 보편화가 진행되고 있음.
- 한국 관광, 문화 콘텐츠(드라마, 영화, 예능)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국 음식과 음식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축적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음. 현지 한식 전문 외식업체인 Tofu사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29%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함.
- 대만은 사회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이 높아 일본 요리의 대중화가 상당 수준으로 발전해 있으며 일본 외식기업의 대만 진출 및 현지 사업 확장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음.*
* 2014년 대만에 진출한 쿠라스시(회전초밥 체인)는 대만 내 거점 수를 확대해 나가면서 2020년에는 중국·동남아 진출 전략 일환으로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해 화제를 모았음.
ㅇ 배달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간편식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Just Kitchen, Kitchen Now 등과 같은 공유주방 플랫폼도 등장해 외식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음. 매장 내 취식 형태뿐만 아니라 배달 플랫폼 또는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한 외식시장 진출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임.
ㅇ 대만에서도 고령화가 심화하고 건강한 삶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임. 이런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메뉴 개발과 브랜드 포지셔닝도 고려 가능
ㅇ 대만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인기가 많은 관광지이자 식도락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보이는 만큼 소비자 수준이 높고 외식업계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 음식점 신장개업 효과도 짧은 편(현지 업계에 따르면 1~2개월 수준에 불과)이므로 브랜드 신선도 유지 및 중장기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필요
자료: 재정부, 경제부, 내정부 호정사, 넘베오, 현지 언론 보도(비즈니스 넥스트, 상업주간, 경제일보, 공상시보, 푸드넥스트 등),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