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대시우드 부인과 딸들은
조금 낡지만 오션뷰인 새 보금자리에 도착한다.
-엄마! 누가 와요!
-사촌 메리, 마침내 만나게 되어 기쁘군요.
식료품을 조금 가져왔어요.
-당신의 친절함에 너무나 감사드려요, 존 경
-오, 아닙니다 아니에요!
당신이 이곳에 와서 기쁩니다!
난 친구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이쪽이 따님들인가요?
-네, 맞아요.
"큰 아이 엘리너, 둘째 메리앤, 막내 마거릿이에요."
-올해 안에 너희들의 남편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구나, 어떠니?
마음씨는 좋지만 결미새인 존 경
-왜? 뭐가 문제지? 내가 뭐라고 했기에?
-제 막내 동생은 남편을 맞기엔
조금 어린것 같아서요.
-그런가? 그래, 그런 것 같구나.
-사실 난 그쪽 분야는 전혀 모른단다.
그런 건 여자들에게 맡기지.
내 장모님 제닝스 부인이 그쪽 분야의 권위자시란다.
-오늘 장모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바턴 파크에서 식사가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매일 식사를 함께 할겁니다.
-오, 그건 좀...
-난 고집이 센 편입니다.
친구 없이 어찌 지낼 수 있겠습니까!
네시 정각에 마차를 보내겠어요.
가족사진 촬영중X
인사중 O
-우리가 이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살펴 봐야 해요, 장모님.
연인, 남편을 만들어줘야죠.
알고보니 솔로지옥인 바턴 파크
-서식스에 연인을 두고 왔을지도 모르잖나?
-엘리너 언니는 두고 왔어요.
-아, 얼굴이 붉어지는 것 보니 맞구나!
-아니에요. 정말요.
-그 연인을 잊게 할 신사가 하나 있지.
-나의 친구 브랜던 대령!
맞아요. 그는 군인 영웅이죠.
그게 임영웅이라 해도
아저씨 친구는 좀 아니져,,,
-동인도 제국에서 온 소식에 따르면,
그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여자를 바라보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대시우드 아가씨들을 본다면,
그 친구의 마음이 바뀔 것 같네요.
-그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군요?
그 부분은 맘에 드네요.
이성차려 메리앤
-그건 필수 조건이잖아요.
제가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은 영원할 거예요.
-훌륭해, 아주 낭만적이고.
젊은 숙녀라면 그렇게 생각해야지.
"브랜던 대령이 오셨습니다."
그때 넘나 짜여진 각본처럼
등장하는 브랜던 대령
"어서오게 친구,
그렇지 않아도 자네 얘기 중이였다네."
-내가 불청객인가?
-전혀 그렇지 않아.
아주 좋은 때에 도착했어.
-이쪽은 대시우드 부인이네.
"그리고 대시우드 양."
"메리앤 양."
메리앤을 보자 확실히 달라지는 표정
식사 후,
메리앤이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브랜던 대령만이
진지하게 연주를 경청한다.
-연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브랜던?
자네 음악을 좀 알지?
-그렇지.
음... 인상적이야.
무슨 의미?
-동생분은 나이에 비해
비범한 감성을 가지고 있군요.
-좋은 의견에 동생이 감사해 하겠어요.
-강렬한 감성으로 연주하는 여성을
한 명 더 알았었죠.
하지만....
당신 동생분이 더 좋은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군요.
-칭찬을 전할 수 있어서 기뻐요.
하지만, 왜 직접 말씀하시지 않죠?
"네 연주에 대해 이야기 중이었어, 메리앤."
-오
-인상적인 연주였습니다.
-그게 제 능력을 인정하신다는 뜻인지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 곡조에서 아파시오나토로 치더군요.
작곡가는 알레그로로 표시해뒀는데 말이죠.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전혀요.
제 생각엔....음...
독창적이었습니다.
-엄마!!!!!
브랜던 대령 아저씨가 와요!
-아침 일찍 델라포드에 있는
제 집에 갈 일이 있었어요.
아침 댓바람부터 대시우드가에
대시하러 온 브랜던 대령
-그래서 이 꽃을 당신께 드릴 수 있네요,
대시우드 부인.
-오, 감사해요. 아름답군요.
-그리고 악보를 하나 찾았어요.
메리앤 양이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한 노랩니다.
-감사해요.
-제 실력을 과대평가 하신 것 같은데요.
-전혀요. 악기는 가지고 있죠?
-네
-델라포드에 아주 좋은 포르테 피아노가 있어요.
좀 더 자주 연주될 가치가 있죠.
당신이 언젠가 연주해주길 바래요.
-네. 감사해요.
-좀 앉으시겠어요?
다과를 드시고 가세요, 대령님.
-감사하지만, 오래 머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곧 바턴 파크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이만.
1차 대시는 깔끔하게 마무리
그날 저녁 바턴 파크에서
메리앤은 또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젠 아예 브랜던이 곁에 서서
악보를 넘겨준다.
여기 누가 LED 등좀 켜줘요
촛불이 쓸데없이 로맨틱해
-좋아요, 메리앤 양이
브랜던 대령의 애정을 얻었군요.
의심할 여지가 없네요.
어디 예상이나 했던가요?
둘의 모습에 군침이 싹 도는 제닝스뷘
- 둘은 좋은 한쌍이 될 거예요.
그는 상냥하고 부유한 남자거든요.
-메리앤은 아직 어려요, 부인.
열일곱은 결혼을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잖아요.
-전혀 아니에요, 부인.
난 열여섯에 결혼한걸.
이를 수록 좋다고 내가 그랬죠?
메리앤 양은 훌륭한 아이들을 낳을 거예요.
-엘리너 양 생각은 어때요?
동생이 당신의 결혼을 빼앗았잖아요.
대령에게 감정이 없었기를 바래요.
할머니,, 말넘심,,
-혹시 브랜던 대령이 부인께
제 동생을 향한 감정을 말하던가요?
-많이는 아니지만...오해 말고 들어요.
저 남자는 메리앤에게 취했어요.
왜 안 그러겠어요.
-그게 모두의 생각이야?
너무 굴욕적이야!
-너도 그 분을 좋아하잖아, 메리앤.
-그래!
근데 그건 그분이 이곳에서 유일하게
격식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남자니까 그런거라구!
절대 생각해본 적 없어 그분이랑...
-엘리너! 그 사람은 너무 늙었다고!!
-그는 서른다섯살이야, 메리앤.
나보다 다섯살 어리다구.
난 내 스스로 늙어빠졌다고 생각해본 적 없단다.
그거랑 다르지 엄마!!!
-이건 부당해!
내가 안 할 거라는 걸 알잖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랜던 대령을
아직 젊다고 생각할거야.
아무도 그를 너한테 강요하진 않아, 하지만...
이게 강요가 아니면 뭐가 강요여
-예전에는 서른다섯살 남자랑
열일곱살 여자가 결혼했어.
-둘 다 내가 그분과 다시는
이야기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지?
하지만 또랜던은 또 찾아오고
방문객 발견하는 건 언제나 막내의 몫
-메리앤 언니!
브랜던 대령이 오고 있어!
곧장 언니에게 공습경보를 발령한다.
-이리 와, 메그. 다시 나가자!
-왜?
-산책하자고!
캡쳐를 못 할 정도로 쏜살같이 사라지는 메리앤
브랜던 대령은 정문을 두드리고
메리앤과 마거릿은 후문으로 도망간다.
ㅎ.ㅎ
-마거릿, 우리 적어도 두시간은 걸어야 해.
시계는 째깍째깍
걷다보니 비가 쏟아진다.
-메리앤 양과 마거릿 양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메리앤도 당신을 만나지 못해 유감일 거예요."
자유감이요
-그애가 책을 가져다 주신 것에
감사할 거라고 확신해요.
-아닙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한편 절벽 끝에 서서 자유를 만끽하던 메리앤은
미끄러져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메리앤!
그때 갑자기 나타나는 흑기사
-다쳤어요?
그대로 있어요!
내가 그쪽으로 갈게요!
-다친데는 없어요?
-발목이 조금...
-부러진건 아니고 조금 삐었네요.
청년은 메리앤을 안아 집까지 데려다 준다.
-고마워요.
-갑자기 들이닥친 것을 용서해주세요.
생각할 겨를이 없었거든요.
힘도 좋고 예의도 바르고
나이도 어려보이는 청년
-당분간 발목을 쓰면 안돼요.
하지만 금방 회복 될 거예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 잠시 앉으시겠어요?!
불 앞에서 몸을 좀 녹이세요.
대시우드 부인이 청년을 붙잡는다.
-괜찮습니다, 부인.
더이상 방해가 되고 싶지 않네요.
-다만, 내일 다시 방문하는 것을
허락해주실 수 있을까요?
무조건 무조건이야
-부인의 따님...
-오, 둘째 메리앤이에요.
-네, 따님 메리앤 양의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서요.
-정말 친절하시네요.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윌러비입니다, 부인.
-윌러비 알렌험
이름 너무 재밌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윌러비....
윌러비 알렌험....
-이름 좋지 않아, 언니?
시적인 이름이야.
걍 강아지 이름 같은데
-그 오빠 잘생겼더라, 그치 언니?
-자연스럽게 우아하달까...
-근데 힘은 또 얼마나 좋은지
날 깃털보다 가볍게 들더라니까?
-언니 그 오빠 목에 팔을 감싸더라? 다 봤어.
-그게 어때서?
그는 정말 신사적이었어.
-매너가 참 좋더라.
게다가 그렇게 달콤한 미소라니.
대시우드 부인도 반한 듯
-그 사람 눈 봤어요 엄마?
정말 멋진 눈을 가졌어요.
-윌러비....윌러비 알렌험....
-윌러비 알렌험이 복도에 진흙 발자국을
잔뜩 남기고 갔다야.
유일하게 안 넘어간 T언니
-윌러비? 그가 이 고장에 있다고?
수요일 저녁에 초대해야겠군.
-그분을 아시는군요?
-알다마다요!
해마다 여기로 내려오니까요.
-어떤 청년인가요?
-그만한 친구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지.
명사수에다 잉글랜드에서 그만큼
대담하게 말을 타는 인물도 없을 겁니다.
직업이 흑기사인가요
-성품은 어때요?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대하나요?
그분만의 남다른 재능이 있나요?
궁금한게 만개쯤 있는 메리앤
-그런 것까진 다 알지 못하지만,
유쾌하고 명랑한 친구지!
그리고 내가 본 중 가장 예쁜 사냥개를 가지고 있어.
오늘 그 개도 같이 나왔던가?
-네!
-결혼은 했나요?
무심한척 본론을 던지는 대시우드 부인
-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군.
-그는 미혼이에요.
친척인 알렌험 코트의 노마님을 방문하는 동안에만
그곳에 거주하는데,
노마님의 재산을 물려받을 상속자죠.
서머싯셔에 자기 소유의
예쁘고 작은 영지도 있고요.
솔깃
-아아, 이제 알겠구나.
네가 그의 애정을 사려고 하는군.
가여운 브랜던은 잊고 말이야.
헤헷 존아저씨 눈치는 있어서 다행
-환자분은 어떤가요?
다음날 아침,
약속대로 달콤한 미소와 함께 방문한 윌러비
-많이 좋아졌어요.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윌러비 씨.
-전혀요.
그 시간에 제가 그곳을 지나간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당신을 위해 산딸기를 좀 땄어요.
-산딸기라니!
저 산딸기 정말 좋아해요!
도로변에 있는 쑥을 캐다 줬어도 좋아했을 메리앤
-당신에 대해 들었어요, 윌러비 씨.
존 경이 그러시는데,
당신이 춤을 좋아한다더군요.
-네, 맞아요.
머지않아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메리앤 양의 발목이 다 나았을 때요.
-혹시 시를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해요.
당신이 포프의 시를 읽는 걸 봤어요.
포프의 시를 좋아해요?
-아뇨.
-포프는 저와는 별로 맞지 않아요.
사랑보단 존경을 더 중시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로드 바이런 알아요?
-들어만 봤어요.
-'어둡고 늦은 밤,
우리는 더이상 방랑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내 마음은 달이 빛나듯 사랑하고 있지만.'
-정말 낭만적이죠.
-그게 제가 좋아하는 거에요.
-저도요.
애들 사랑놀이에 실소가 나온 T언니
-신기하지 않아요, 엄마?
제가 언덕 밑으로 떨어졌을 때
윌러비 씨가 그곳을 지나고 있었다는 거요.
-그래, 난폭한 농부가 왔을 수도 있는데,
바이런의 시는 평생 읽어보지도 못한 사람 말야.
까르르
-브랜던 대령이 오셨습니다.
분위기 좋은데 찾아온 또랜던
-사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심각한 건 아니라고 믿어요.
-전혀요.
-그런 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브랜던 대령님,
윌러비 씨를 아시나요?
-....아, 네....잘 지냈나요?
-네, 그럼요. 감사합니다, 브랜던 씨.
삭막하게 인사를 나누는 두사람
-자, 그럼...
메리앤 양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더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애써 웃으며 집을 나온
브랜던 대령의 표정이 어둡다.
첫댓글 하씨 이성차려 메리앤에서 현실로 터졌긔 코멘트 예술.. 너무 재밌긔
코멘트 때문에 드라마 보다 더 재미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
넘 재밌긔! ㅋㅋㅋㅋㅋ
코멘트 넘 재밌긬ㅋㅋ 잘봤다긔 감사하긔
결미새ㅋㅋㅋ 영화에서 저 장모님 활약이 돋보이는데 드라마는 어떤지 궁금하긔 ㅋㅋㅋ
코멘트 넘나 잼있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쑥 코멘트 너무 웃기긔 ㅡ 위즐리 아빠 뭔가 역할이 항상 유쾌하긔 ㅋㅋㅋ
오 이거 영화로 봣었는데 드라마는 또 색다르네요 ㅋㅋㅋㅋ
제인오스틴 진짜 존경하긔 ㅋㅋㅋ 다 재밌긔 ㅋㅋㅋㅁ
코멘트랑 같이 보니까 더 재밌긔ㅋㅋㅋㅋ 감사해요!
와 넘 재밌긔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캡춰보니 넘나 잼있긔 ㅋㅋㅋ 정성 감사합니다 🩵
쑥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긔 ㅋㅋㅋㅋㅋㅋ
존잼이넴 ㅋㅋㅋㅋㅋ
코멘트 넘 웃기냄 ㅋㅋㅋㅋㅋㅋ
강아지 이름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재 넘 노양심이긔
존잼입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