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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안오구~~~<br />옛날 얘기나 해볼까 <br />나 어릴적 프라스틱 ᆞ비닐 ᆞ 고무장갑없었지<br />한길 훌쩍넘는 커다란 항아리 몇개에 배추절이고<br />동네 아줌마들 밤늦도록 무채썰어주시고<br />김장하는 날 커다란 가마솥에 밥하고<br />동태살저며 김치에 넣고 남은 동태머리랑 뼈넣고 무넣어 시원하게 끓인 동태찌개랑 들기름넣어 볶은 생저리!!!!<br />굴보쌈에~~~그저 신나는 어릴적 하루<br />김장한 날 저녁에는 대야에 물 떠다 머리맡에 두고 매운 고추가루에 아린손 담그며 잠 못드시던 울엄마!!!<br />추수끝나고 김장했으니 ~~~고사떡해서 동네 나눠먹고 동지팥죽쒀서 집안 곳곳 놓아두시던 울할머니!!!<br />장에 가서 옥수수ᆞ쌀 ᆞ검은콩 튀겨다가 커다란 가마솥에 엿 고아서 강정 만들고 조청만들고<br />웃방에 저장해놓은 고구마쪄서 얼음 버석버석한 동치미랑~~~<br />웃방엔 얼까봐 들여놓은 선인장이랑 다알리아 구근도 있었지!!!<br />집 안밖으로 빈터가 없게 각종 꽃을 심으셨던 할머니ㅡ항상 바쁘기만 했던 울 엄마<br />엄마는 꽃가꾸는거 싫어하시는 줄 알았는데!!<br />신도시되구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br />베란다가득 화분키우시던~~~ㅠㅜ<br />옛날 얘기하다보니~~~ㅋ<br />분명 짚가리뒤에 가서 쉬했는데~~ㅠㅠ<br />꿈이었어~~~~~~~~~~~~<br />이불에 지도를!!!<br />할머니랑 같이 자는 나땜시 <br />그 겨울에 요 호청 ᆞ솜까지 다 빨아서 솜은 다시 틀어오구!!! <br />이불호청 풀먹여 꿰메고~~~<br />얼마나 일이 많으셨을까<br />키쓰고 옆집가서 소금 얻어오라해서 갔다가 놀라서 ~~~ 또 오줌 쌀뻔했다는!!!<br />어른들이 그러셨어<br />"한평생" 밥솥에서 가마솥가기만 하다구!!!<br />그만큼 금방이라는 건데<br />벌써 이해 할 나이가 되구보니 만감이 교차되네!!!<br />잠은 안오구~~옛생각에 미소지어 본다<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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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 초딩 때. 학교도서관 열쇠지기. 맨날 방과후 도서관에서 책 너댓 권 씩 가져와. 밤에는 그책 다 읽는 재미에. 휴. 하루는 촛불 켜들고 이불 속에 쏙 들어가 부모님 몰래 등화관제 후 읽다 그만 솜이불에 불이 붙어. 딴엔 겁은 나고 학교는 가야 되고. 비오는 빨래줄에 이불을 내 널고 학교를 갔다. 오니. 아직도 빨래줄에 이불이 비맞은채로 탄다(쌀겨에 불붙은 것처럼..) 할머니의 손주 배려하는 마음.. 비록 지금은 미안한. 홈리스로 살지만,
ㅎ~~~두꺼운 광목속에 목화솜이!!!
내가 맏이다보니 집에 책이 없다가
초등도서관에 가니 동화책들이~~~
소공녀ᆞ프란다스의 개등.........완전 신세계!!!
고학년되면서는 만화책에~~~~~ㅎ
아무걱정없이 뛰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모두들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을 옛날 아련하고 까마득한 추억이지 ㅎㅎ
옛날 추억은 무궁무진하지!!!~~~ㅎ
김장 준비에 피곤해서 잠이 잘 올법도 한데 잠이 안오다니 어찌~~ 모든것 잊고 푹~ 자는것이 보약 옛추억에 잠시 멈추며 입가에 미소 지으며 엄마생각~~ 연주의 손재주 엄마를 꼭 닮았구나 ^0^
그러게~~~잠이 안오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구!!!
지나고나면 그시절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지금 이시간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까?!
울 엄니
장사 마치고 들어오셔서 컴컴한 밤에 홀로 배추 절이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얼마나 춥고 힘들고 외로우셧을까 .....
명한씨 마음만~~~
그래도 식구들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하셨으리라!!!
부모가 되어보니 그 사랑이 보입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나도 그런 엄마가 되려고 했는데 어떤 기억들을 하게 될까
그러게!!!~~~
우리 아이들은 우리만큼 자유롭게 뛰어놀지 못하고 형제ᆞ자매도 많지않고~~~ㅎ
그래도 그 나름 어릴적~~~행복으로 기억하겠지
지나고 보면 좋은 기억만 남으니!!!
연주때문에 옛추억에 푹빠져 미소짓게하는 월요일아침이네! 연주야 사랑한다. 58친구들화이팅^^
계응이와의 만남도~~~먼 훗날 사무치게 그립고 미소짓게 하겠지
나두 사랑해!!! 계응아
이젠 아련한 옛추억이 .... 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을까?
지나고보니 잠깐 맞다~이제 남은 삶을 어찌 살아야 할까..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건강하자!!!~~~몸도 마음도!!!
그럼 되지않을까?! 내가 어쩌지 못하는 운명이야 어쩔수 없는거고!!!
어느집이나 그 시절엔 똑같았나바
우리집 얘기 엿본거 같네
잊고 있던 일들 새삼 생각나게 해 주니 고맙네ㅡ
나이먹으면 여유가 있을라나 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더 바쁘기만 하니ㅡㅡ
그 시절이 그립다ㅡ
인생은 속고 사는 거라잖아!!!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거라는
같은 세대를 살았으니 어느집이나 비슷했겠지!!!
우리집은 농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