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달 래 眞達來. 유영모 _ 1995.01.03. 김준호 선생
1.전원산촌 언덕에 진달래가 피었네. 저도 언니 본받아 오래참고 지리니
진달래가 되어서 언을 얻게 합소서. 진달래가 되어서 언을 얻게 합소서
말이 없이 죽어간 어린 양을 본받아 저는 지금 집니다. 언니 짐을 집니다.
양과 같이 지면서 참말하게 합소서. 참말하게 합소서.
2. 호수 위에 피었네. 여기 연꽃 피었네. 소리 없이 고요히 소복하니 피었네.
손을 대지 말고서 멀리보게 합소서. 손을 대지 말고서 멀리 보게 합소서
3.푸른 물결 거스려 오른 잉어와 같이 언을 이룬님 앞에 순종하고 따라가
거센 파도 이기고 올라가게 합소서 거센 파도 이기고 올라가게 합소서
4.좁은길을 갑니다. 가만가만 갑니다. 꽃과 나비 비웃고 별과 달이 웃어도
언니 따라 가만히 따라가게 합소서. 언니 따라 가만히 따라가게 합소서.
지금 부르신 노래는 이 겨울 정월에 유영모 선생님이 오셔서 하신말씀을 가사를 적어가지고 불렀던 것입니다. 후렴에 그런 말이 나오지요. ‘말이 없이 죽어간 어린양을 본받아 저는 지금 집니다. 언니 짐을 집니다. 양과 같이 지면서. 참말하게 합소서.’그렇게 적은 말이 있습니다. 그 사연은 예수님을 어린양이라고 했기 때문에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을 보라. 그렇게 선언하신 분이 세례자 요한입니다. 그런데 유영모 선생님도 인제 예수님을 양이라고 늘 명사하기 때문에 설명하실 때 해방이 된 후에 전라남도는 아니에요. 이북지대니까 일본사람들이 키우던 양이 수백 마리 해방과 더불어 그 양을 한국 학교 측에서 인제 자연히 인계를 받았답니다. 그러니까 한철 키웠어요. 여름 가을 그런데 그때는 해방 후니까 그 당 번이 없고 그 학교를 지키는 지금 같으면 심부름꾼이지요. 그분이 여름당번을 하기는 했는데 학생들이 있을 때는 날마다 당번했지만 혼자 수백 마리를 관리하다보니까 울타리가 자빠져버렸어. 양들이 수백 마리가 흩어져 마을로 내려가서 모든 곡식을 먹어버리니까 소란이 일어났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