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귀와 소리
귀는 사람의 소리를 듣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기관이다.
귓불을 뒤에서 잡아당기고 들여다보면 건강한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멍 훨씬 안쪽에 진주빛을 한 엷은 막이 보인다.
이것이 고막이란 것으로 보통 귀청이라고도 하는데 소리를 전하기 위한 소중한 진동판이다.
소리가 밖에서 들어오면 먼저 이 고막이 덜덜거리며 흡사 비행기의 폭음으로 유리창이 떨리듯 진동을 시작한다.
이 진동이 즉시 서로 관절로 이어져 있는 3개의 작은뼈에 차례로 전해져 안귀쪽으로 들어간다.
안귀는 흡사 달팽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안쪽 반의 안쪽에는 털세포로 불리우는 감각세포가 보기좋게 나란히 붙어있다.
이것이 내이로온 진동에 닿으면 금방 흥분해서 털세포에 엉켜붙어 있는 소리를 듣는 청신경을 자극한다.
이 자극이 골로 전해져 아주 복잡한 길을 거쳐 큰골 안에 소리를 듣는 일을 맟고 있는 부분에 와 닿음으로써 비로서 우리는 감각으로서의 소리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면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꽤 복잡한 수속과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눈깜짝할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다.실험에 의하면 그 시간은 1초의 백분의 2라고 한다.
귀의 또다른 역활
귀는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또 하나 다른 큰일을 하고 있다.
그것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우리는 모르고 있지만 갖가지 소리가 양쪽 귀에서 동시에 들어온다는 것은 그것에 의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혹시 이상이라도 생기면 그 균형을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힘쓰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현기증이 일기도 하며 심할때는 걸음이 비틀거려지기도 한다.
귀의 이상
아무리 정교하게 생긴 기계라도 고장을 일으킨다.정교 할 수록 이상이 생기기 쉬운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그 이상이 생긴 것을 밝혀내어 본래대로 하는 일이다.
대체로 귀의 이상이라면 갑자기 아프거나 귀울림이 일거나 잘 들리지 않게 되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귀젖이 나오기도 하는 등 침범당한 부분이 비교적 분명하게 있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잘못 아는 일은 별로 없다.그러나 합병증이라 하여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귀의 이상을 일으키는 일도 흔하고 또 반대로 귓병에서 다른 병을 불러일으키는 일도 있으므로 아무리 작은 이상이라도 커지기 전에 잘 주의해서 고쳐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