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테헤란로 임대수요 풍부 |
3000여 기업 밀집…사무실 공실비율 타지역보다 낮아 |
삼성이 전용 업무타운을 조성하고 있는데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에 들어선 본사·본점 수만 3000여 개가 넘는다. #서울 3대 업무시설 밀집지역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중심업무지역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1990년대 초반 이후 IT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 사옥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거대한 업무타운이 형성됐다. 외국 업체로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AMD, 야후코리아, 한국IBM 컨설팅그룹 등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삼성역간 일대에만 삼성생명, LG강남 사옥, 포스코 등 대기업 사옥들이 대거 들어서 있다. 최근엔 IT 등 벤처기업이 구로구와 분당으로 떠나가는 빈자리를 금융, 부동산 관련 업체와 대기업 계열사들이 메우는 추세다. 지난해 금융권에선 LG화재 등이 강남역 사거리에 새롭게 사옥을 마련했다. 삼성은 2008년 입주를 목표로 강남역 사거리에 연면적 11만8000평의 서초 삼성타운을 짓고 있다. 이처럼 강남역 일대가 새로운 업무중심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리한 교통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하면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수원, 평택, 용인 등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국세청 등 관공서와 각종 업무지원시설이 밀집한 점도 기업들에겐 매력적이다. 인근 아셈공인의 이태경 사장은 “강남역 일대는 90년대 들어 토초세 등을 피하면서 기업들의 입주수요를 겨냥한 오피스빌딩이 대량 공급됐다”며 “워낙 상권이 잘 발달해 경기 침체기에도 기본적인 임대 수요가 있다”고 지역의 특성을 설명한다. #업무시설 배후 임대수요 많아 이처럼 강남역 일대는 주변이 업무시설 밀집지역인데다 도심상권이 잘 발달돼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남구청 통계에 따르면 2004년 현재 강남역을 중심으로 테헤란로와 강남대로에 들어선 본사·본점 수만 3000여개, 8만여명에 달한다. 때문에 강남역 일대는 강북 광화문, 여의도·마포 일대와 함께 서울의 업무시설 3대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이처럼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강남역 일대의 오피스 공실률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편이다. 밀집한 국내외 업무시설에 비하면 호텔 등 숙박시설은 강북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손에 꼽을 수 있는 곳이 르네상스나 인터콘티넨탈 호텔 정도지만 집중된 외국 업체 수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의 분석이다. 아셈공인 이 사장은 “이곳 외국업체의 외국인들은 대부분 강북 호텔을 이용한다”며 “때문에 강남권 호텔식 임대형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최근 강남역 일대는 임대수요 창출 효과가 높은 기업들의 이전수요가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