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 가운데 하나가 여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훈의 아름다운 필체와 감성으로 전국을 여행한다는 느낌, 대리만족은 어떨까요?
완독을 주장하는 책은 아니니 편안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골라 읽으셔도 무방한 책입니다.
좀 더 따뜻해지는 계절 3월 정모날에 뵙도록 해요.^^
김훈의 두 바퀴 자전거로 떠난 여행의 정수
김훈 산문의 정수가 담긴 『자전거여행』제 1권. 몸과 마음과 풍경이 만나고 갈라서는 언저리에서 태어나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담긴 책이다. ‘나는 사실만은 가지런히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한 바 있는 그의 아름다운 언어를 만나볼 수 있다. 의견과 정서의 세계를 멀리하고 물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진술하려는,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정확한 사실을 지시하는 그의 언어로 표현해낸 자전거 여행길을 어떨까.
엄격히 길에 대해서, 풍경에 대해서만 말하는 그의 글 속에는, 그 어떤 글보다 더욱 생생하게 우리 삶의 모습들이 녹아 있다. 오징어 고르는 법, 광어 고르는 법을 이야기하고, 좋은 소금을 채취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시 쓰는 ‘김용택씨’가 가르치는 섬진강 덕치마을 아이들의 소박한 생활들을 이야기한다. 책에는 길과 풍경과 우리네 삶의 모습이 김훈의 사실을 직시하는 날카롭지만 따뜻한 언어로 되살아난다.
일체의 평가나 감상 없이 있는 그대로를 서술한 그의 글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 사는 마을 곳곳을 생생한 사진으로도 덧붙여 김훈의 언어에 풍성함을 더했다. 여수 돌산도 향일암, 남해안 경작지, 여수의 무덤들, 양양 선림원지 등 김훈이 떠난 길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곳곳에 묻어나는 정취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정보 자세히 보기
자전거여행 1 | 김훈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정모날짜: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아침 9시 00분
장소: 송내 남부역 (티쏘 커피숍)
토론도서: 자전거 여행 /김훈/ 문학동네
모집인원: 8명 (회비는 없습니다. 당일 참석하신분은 각자 드시는 비용을 계산하시면 됩니다)
문의사항: 010-2281-7711 / 예쁜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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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석이요.~
환영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