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7일 수요일(물날), 날씨는 맑고 깨끗함.
제목 : 배구 동회 송년회
오늘은 2023년 배구를 마지막 하는 날이다. 또한 송년 만찬이 있다고 했다. 배구 하는 시간에 맟춰 가니 이미 많은 회원들이 모여있었다. 물론 다 얼굴을 아는 선후배들이다. 우리가 배구 동호회 회원들이 많다고 하나 많이들 모이지 못해 항상 6인조, 아니면 7인조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떨때는 5인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가장 마지막 날 배구라서인지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여 9인조 배구를 했다. 난 중위 센터를 잘 보는 회원이 있어 백 센터를 봤다. 백 센터도 중위 센터가 수비 방향을 넓게 잡지 않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위 센터의 수비 방향이 넓어버리면 내 공을 다 잡아버리니 한가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9인조 경기를 시작했다. 아쉬운 점은 심판이 없다는 것이다. 심판만 있었으면 아주 멋있는 배구가 되었을 터인데 말이다. 1세트 처음에 접전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우리가 밀려 20:25로 졌다. 2세트는 더 많은 점수차로 졌다. 5분 후에 다시 시작한 3, 4세트는 우리 편의 수비가 너무 좋아 결국 스코어는 2:2로 무승부였다. 5, 6세트는 1세트씩 주고 받아 결국 경기가 끝났을 때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 스코어가 가장 좋았다. 지난 주에는 나만 5승을 했지만 오늘은 나도 다른 회원들도 3승을 하고 3패를 한 것이다. 그런데 2세트 중간에 한 선수가 서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함에도 자신이 두 번을 넣어서 내가 그런 점을 들고 일어서니 배구장이 시끌짝시끌짝 했다. 1세트도 그랬는데 내가 늦게 발견을 한 것이어서 그냥 넘어갔으나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바로 적발한 것이다. 결국 한 점을 가져왔으나 그 세트도 우리가 졌다. 나중에는 서브를 보면서 책 잡히지 않으려고 서로 물어보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배구가 끝나고 바로 식당으로 갔다. 여서동 로터리 부근에 있는 명륜진사갈비집이다. 지난번에는 흥화아파트 입구에 있었는데 총무 말에 의하면 그 집은 폐쇄하고 다른 사람이 이곳에더 영업을 개시했다고 했다. 18,900원 무한 리필 집이다. 그런데 셀프바가 있어 더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본인들이 가져다 먹어야 하므로 우리가 내일 모레, 정원탁구동호회 연말 송년회가 있는데 거기에서 모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탁구 회원집에 이미 예약을 해 둔 상태다. 고기를 이번에는 내가 구웠다. 맛있게 구운 고기를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흐믓했다. 연말이라서 다른 단체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2024년 1월 3일날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배구가 된다. 회원들이 많이 모여서 즐겁게 배구를 하면서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 하긴 우리 동호회에서는 80이 넘으신 분이 4명이나 된다. 그분들도 정말 70대 못지 않게 배구를 열심히 하신다. 그분들의 건강을 부러워하며 나도 열심히 건강을 지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