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처럼 섬기고 사랑하라
요 13:1-17
2023년 4월 2일 주일 낮 11시
인도, 설교 선형수 목사
주은혜 교회 진천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기독교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중생 즉 거듭난 자의 성화의 의미가 담겨
있다(요13:7,8,10,11; 이순한, 요한복음, 한국기독교교육연구원:서울, 1993, 334).
성화는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13장에 기록되어 있다. 효과적으로 부르심 받고 중생한 이들은 그들 속에 새 마음과 새 심령이 창조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미덕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인격적으로 성화된다. 그들 안에 그의 말씀과 성령이 거하기 때문이다.
몸을 지배하는 죄는 멸하여지고 여러가지 정욕은 점점 더 약화되고 사라진다. 그들은 모든 구원의 은혜 아래서 점점 더 깨어나고 강건해진다.
참된 거룩함을 연습하게 된다. 이러한 자들이 주님을 볼 것이다(G. I. Williamson,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lishing co., 1980, 114).
이 성화는 전인적이지만 이생에서는 불완전하다. 모든 부분에서 어느 정도 부패가 남아 있다. 지속적으로 타협할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난다.
육체의 정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기 때문이다(같은책, 114).
싸움에서, 남아있는 부패가 잠시 이길 수 있지만, 거룩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성령이 주시는 힘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중생의 지체가 이기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하나님 경외 안에서 온전한 거룩함으로 나아간다(같은책, 114).
저녁 먹는 중에 주님이 대야에 물을 담아서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어 주셨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주님을 믿는 자의 죄를 씻어
주신다는 사실에 대한 상징적 행동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일은 유월절 전에(요 1:1), 저녁 먹는 중에(요 1:3) 있었다.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 13:1).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했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있게 하려 함입니다(요 17:26)."
하나님은 불신자나 신자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누리게 하신다. 일반은총의 측면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보편적이다.
그러나 특별은총의 면에서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사랑하신다. 택함받아 구원얻은 백성은 하나님이 보호하신다. 주님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택함받아 구원받은 백성은 특권과 함께 책임이 따른다.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할 수 밖에 없다(제임스
보이스, 요한복음 강해 4권, 서문 강 옮김, 일산: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00, 18).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아버지께서 그리스도께 주신 자들이다(요 6:37, 44).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들,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위해 죽으셨다(요 10:11, 15).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다(요
10:28,29; 제임스 보이스, 요한복음 강해 4권, 서문 강 옮김, 일산:크리스찬다이제스트, 2000, 14).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에게서 영생을 얻고 멸망치 않을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손에서 나꾸어채감을 당하지 않을 사람들이다(요
10:28,29). 세상은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참고 제임스 보이스, 같은 책, 15).
요한복음 1:9,10에서 '세상'은 "코스모스(cosmos)" 이다. 예수님은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다. "세상이 그를
통하여 지어졌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를 알지 못했다."
제자들 중에 누가 크냐 라는 논쟁이 있었다(누가복음 22:24).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저녁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어
주셨다.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요 13:12).
"내가 주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다. 너희도 이처럼 행하게 하도록 내가 본을 보였다(요
13: 14, 15)."
위대함은 섬김에 있다(,William Barclay, Philadelphia: Westminster press, 1975, 139).
세상에서는 큰 자가 섬김을 받는다. 그러나 주님은 삼기는 자로 제자들과 함께 있다고 말씀하셨다(누가복음 22:27).
주님이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베드로 차례가 되니
베드로는 자기 발을 절대 씻지 못하신다고 주님을 말렸다(요 13:4-8).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요 13:8)"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는 발 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달라 했다(요 13:9).
예수님의 세족식은 주님 자신의 구속의 죽음을 통하여 믿는 자들에게 이루실 그의 큰 구속 사역의 비유요 행동 예언이다. 주님을 믿는 자는 죄
사함을 얻고 영원한 나라에 주님과 함께 있게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행동 예언으로 세족식을 통해 드러내신 것이다(George R.
Beasley-Murray, John, Texas: Word books, 1987, 234).
또한 주님의 세족식을 주님을 믿는 자들이 세례를 통하여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보기도 한다. 세례를 통하여 머리이신 주님과 몸인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주님의 세족식이었다(William Barclay, John, Philadelphia:
Westminster press, 1975, 141).
주님의 사랑은 이 땅 위에서 그치지 않고 하늘로 이어진다. 하늘에 우리를 위한 처소가 있다.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하늘의 처소를 준비하면 다시 오신다고 말씀했다(요 14:2,3; 제임스 보이스, 같은 책, 18).
주님은 승천하시고 아버지께 고하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셨다(요 14:16,17).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알게 하고 생각나게 하는 분이
성령님이다(요 14:26; 16:13). 죄, 의, 심판에 대해 세상을 책망하는 분도 성령님이다(요 16:8-11; 제임스 보이스, 같은 책,
요 16:8-11).
책망하는 것은 들추어 내는 것이다(George R. Beasley-Murray, John, Texas: Word books, 1987,
280)
죄는 주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요 16:9). 의는 주님이 아버지께 가시니 제자들이 주님을 볼 수 없다(요 16:10). 심판은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은 것이다(요 16:11).
보혜사 성령 께서 죄, 의, 심판이 무엇인지 드러내신다. 성령은 제자들을 위로한다. 세상이 죄악된 것을 드러내고, 참 의는 예수 안에
있고, 세상은 정죄된 것을 성령이 제자들에게 보이심으로 제자들을 위로하신다(GergeR. Beasley-Murray, 281). 제자들은
사도들이면서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의'가 없이는 죽음에 이른다.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생명이 있다. 무고하신 주님을 죄인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단 세상의 행위는 정죄를 받은
것이다(같은책,281).
세상 임금은 사탄이다. 그 권세가 십자가의 승리로 부활하신 주님께 있다(요 16:11; 같은책 282).
주님이 우리를 택하여 세웠다. 우리가 영적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이다(요 15:16; 제임스 보이스, 같은 책, 19). 주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다. 지금도 하늘에서 기도하신다(요 17).
우리도 주님처럼 기도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하면 받게 된다고 약속하셨다(요 16:23, 24; 제임스
보이스, 같은 책, 20).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저와 여러분도 주님처럼 사랑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