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사찰! 강화 전등사의 비밀 [문화를 품은 사찰기행]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로 떠나봅니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 아도화상이 신라의 일선군(一善郡, 지금의 경북 선산)에 불교를 전파하기 전, 이곳 강화 전등사의 개산조가 되었다는 유서 깊은 설이 있습니다. 당시의 절 이름은 진종사(眞宗寺)였다고 합니다. #전등사 #사찰기행 #불교 전등사에 관한 기록은 고려 원종 5년(1264) 5월 삼랑성 가궁궐에 불정도량과 오성도량을 4개월간 시설케 하고 법회를 열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이 처음이지만, 이때까지도 '전등사'라는 절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이곳에 가궁궐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왕실과 매우 가까운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등사는 어떻게 사고를 지켜냈는가? [문화를 품은 사찰기행]
전등사는 흔히 절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일주문과 사천왕이 없습니다. 대신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아서 삼랑성이라고 불리는 정족산성 안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등사는 ‘불법(佛法)의 등불을 전한다’라는 의미로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몽골 침략 당시 고려 왕실은 전등사를 중심으로 나라를 수호하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후 조선 시대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고 숭유억불 정책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왕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전등사는 병인양요 등 외세 침략에 대항해 싸운 병사들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호국 불교 역할을 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