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善산악회 안동아기산(鵝岐山)을 등산.
안동一善산악회(회장. 김득조)는 9월 14일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아기산(鵝岐山)을 등산하였다. 이날 회원들 가운데 개인 볼일 때문에 참석율이 저조해서 겨우 7명만 등산을 하였다. 초가을이라서 그런지 날씨는 그다지 무덥지 않아 등산하기엔 적당했으나 정상까지 오르자 전신이 땀으로 변했다.
높이 591m인 이 산의 왕복거리는 약 4km로 두시간 가량 소요되며 위험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서 등산하기엔 딱 좋고 편안한 곳이다. 특히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등산객이 뜸해서 참나무가 많은 곳에는 도토리 줍는 재미가 솔솔하다.
등산을 하고 내려온 회원들은 시내 '후계자식당'에서 불고기로 몸보신을 한 후 학가산온천에 가서 피로를 확 풀었다.
이 산은 안동시 임동면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옛날에 한발(旱魃)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올리면 영험(靈驗)이 많아 반드시 비를 내린다고 한다.
산자락 북쪽에는 신라때 유명한 고찰(古刹)인 봉황사 (鳳凰寺)가 자리잡고 서쪽에는 전주류씨(全州柳氏) 집성촌(集姓村)이 있다. 조선조(宣祖 - 光海)에 이조참판(吏曺參判) 류복기(柳復起) 선생은 이 산을 호(號)로 삼아 기봉(岐峰)이라 하였는데 그의 후손들은 이곳을 무실마을의 당산(堂山)으로 모시고 매년 정월보름날 아기당(鵝岐堂)에서 고사(告祀)를 올리고 있다.
대형 아기산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왼쪽이 봉황사로 가는 길.
신라때 고찰 봉황사.
무거운 음식은 나눠 먹기로.
큰 소나무가 넘어져 등산길을 가로 막고있다.
넘어진 소나무.
빠른 시일내 소나무 제거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있다.
정상에 있는 아기산(鵝岐山)의 한자와 안내판에 있는 아기산(鴉岐山)의 한자가 서로 틀리게 쓰여 있어서 어느것이 맞는지 등산객이 헷갈려 시정이 필요하다.
김득조 회장. 이동혁 총무 (앞줄 오른쪽부터).
초가을이라 벌써 은행알이 떨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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