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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1. 내 집 마련 스토리
안녕하세요~
부린이5기 재린이입니다~*^^*
저의 내 집 마련 스토리 함 들어보실래용?!
그럼~ START!!!
어릴적에 이사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잘 아실꺼에요
지금은 포장 이사가 당연하지만, 저희 어렸을 적에는 어디 그런 서비스가 있었나요?
가족 모두가 각자 할당 받은 몫의 짐을 직접 싸고, 나르고 했잖아요?!
컵 하나하나, 접시 하나하나, 신문지에 싸고, 또 싸고, 그리고 풀고...
책도 끈으로 묶어서 들기 편하게 한 묶음으로 만들고...
아!! 포인트는 위, 아래에 신문지를 대고 싸야 책 표지에 이물질이 묻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너무 많이 싸면 무겁다는 것도 다수의 이사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들이죠~
저희 집도 이사를 정말 많이 했었어요
한번은 동사무소에서 초본을 떼는데 어린 사람이 무슨 이사를 이리도 많이 했냐며...ㅎㅎ
그래서였나봐요...
어릴적부터 집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던 것 같아요...
지하, 반지하는 물론이고, 한 방에 4식구가 살아 본 적도 있었던 기억이
한편으로는 그땐 그랬지...라며 추억으로 다가올 때도 있지만,
가슴 한켠에는 여전히 아린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집에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국민학교 2~3학년일꺼에요
방 하나에 4식구가 부대끼며 살때였는데, 새로 이사 간 동네에 정말 예쁜 집이 있었어요
커다란 대문 너머로 보이는 잔디가 깔려있는 정원과 그 뒤로 보이는 2층짜리 단독주택인데
그 모습이 꼭 동화에 나오는 궁전같아 보였어요
특히 건물 한켠에 있는 원통형의 그것(?)은 궁전의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처럼 보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부분이 진짜 계단이긴 했어요...^^)
그 집 앞을 지나가면서 저런 집에는 누가 살까? 좋겠다~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며 지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에게 초대를 받아 친구 집에 가게되었는데
세상에나 그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는거에요...
너무나 좋았어요 꿈에 그리던 그 집에 내가 들어오다니!!!!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친구 엄마는 간식도 챙겨 주셨고, 친구는 자기 방으로 데려가 놀기도 했고, 피아노도 쳐줬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행복했던 것 같아요
요새 방영되는 만화 자두의 부자 여자 친구가 딱 그 친구네요
성격은 제 친구가 훨~씬 부드러웠던 같지만...
그렇게 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자 너무 아쉬웠어요
더 놀고 싶다...이 집에 살고 싶다...이런 생각들이 들었지만...그 집을 뒤로하고 방 한칸짜리 우리집으로 돌아갔어요
아직까지도 우리 부모님께 말한 적은 없지만
그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청 울면서 집에 왔었어요...
어린 나이임에도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해 보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가 중학교 1학년 2학기때
우리 가족에게도 우리 명의(정확히 말하자면 아빠 명의지만...)로 된 아파트가 생겼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우리 집 명의의 아파트로 당당하게 입성을 하게됩니다
서울 학교에서 친구들과 헤어져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 싫어 전학은 하지 않고 몸테크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큰 집의 빚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그 아파트를 날렸어요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다시 쫓겨나듯 서울의 지하방으로 이사를 오게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어릴적부터 항상 그런 의문들이 들었어요...
왜 우리 집은 이 좁은 집에 함께 부대끼며 살고 있는 걸까?
왜 우리 집은 매번 이사를 해야할까?
왜 우리 집은 진짜 우리 집이 아닐까?
우리 가족에게 진짜 우리 집이라는게 있기는 한걸까?라는...
그래도 인간이라는게 주어진 삶에 치여 살다보니 또 잊혀지더라고요...
그렇게 집에 대해 잊지도, 잊히지도, 잊을수도 없는 상태에서 나이를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2012년 결혼하면서 집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전 "무조건 매매 아니면 싫다!!" 주의였으나, 수중의 돈은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당연히 부린이 답게 "빚은 무서워!!"파였고요...
친정 엄마는 빚을 조금이라도 내서 2~3룸으로 가라고 했는데...
빚의 무서움을 아는 저는 빚 없이 1억400만에 1.5룸 빌라를 매매합니다
나름 신혼 집이니 인테리어도 하고, 뭣도 하고,
그 작은 집에 적어도 2,000만원은 투자한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었죠...차라리 그 돈을 보태서 더 큰 집으로 갔었어야했어요...ㅠㅠ
그렇지만....그래도...정말 행복했어요~*^^*
이제 더이상 이사를 안가도 되는 내 인생에 첫 내 집이 생긴거에요~
전 그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줄 알았어요
그런데 2015년 아이가 태어났는데 애가 기어다닐 곳이 없네요...
진짜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어요...ㅠㅠ
그래서 1억3500만에 매도를 하게됩니다
중개수수료에 이사비용에 남는거 하나 없는 장사였어요
그렇게 2015년에 결국은 빚을 지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 정착하게됩니다
(이렇게 빚질꺼 처음부터 빚 내서 큰 집 구입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어요...ㅠㅠ)
현재 집은 신랑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했어요!!
◆ 신랑님의 조건!!
1.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연결되는 엘베가 있어야할 것!!(빌라때 너무 힘들었어요)
2. 반드시 평지여야 할 것!!(신랑 어릴적에 살던 집이 완전 산동네...)
3. 새아파트 단지면 경기도여도 괜찮다!!
◆ 나님의 조건!!
1. 대로변이 아닌 골목 하나 뒤에 있어야 할 것!!(대로변 거주해보니 너무 시끄러웠어요)
2. 골목이긴 하지만 골목은 커야할 것!!(작은 골목은 여성과 아이에게 위험함)
3. 유모차로의 이동이 자유로워야할 것!!
4. 역에서 무조건 가까워야할 것!!(엘베, 에스컬레이터 이용이 동시에 가능한 곳)
5. 화장실은 무조건 2개 이상이어야 할 것!!(신랑이 한번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해욤!!)
6. 대형 마트가 근처에 있어야 할 것!!
7. 초등학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여야 할 것!!
8. 회사와 집은 가까워야 할 것!!(10~30분 내외)
9. 그리고 무조건 서울!!
조건이 너무 많나요??ㅎㅎ
대부분 이런 조건을 가지고 집을 구하실 것 같긴해요...그쵸?!?! 저만 그런거 아니죠?!?!ㅋ
현재 저희 집은
1. 서울 은평구 소재
2. 역에서 도보 4분
3. 3룸2화 / 3베이
...로 신랑의 조건과 저의 조건이 대부분 충족된 곳이에요
단, 단지 아파트가 아닌 한동짜리 나홀로 아파트라서
겉에서 보기에는 커다란 빌라 같아요 ㅠㅠ
그래서 다음번에는 신랑이 원하는 새아파트 단지로 이사하고파요~
그리고 종국에는 한옥 주택에 실거주하면서 전업 투자자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랍니다~
숙제 2. 우리 집 도면~ (3룸2화 / 3베이)
숙제 3. 뷰
3-1. 밤뷰 (정면뷰 & 측면뷰, 측면뷰는 나름 쩌~멀리 떨어진 북한산 뷰다요~^^)
3-2. 낮뷰 (정면뷰 & 측면뷰, 측면뷰는 나름 쩌~멀리 떨어진 북한산 뷰다요~^^)
3-3. 살고 싶은 집 뷰
나님....
신랑님...
숙제 4. 현재 살고있는 집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역세권 - 도보 4분
2. 시내인접 - 출근길 경복궁역까지 약 25분 소요
3. 주택가 - 유흥시설이 적어 육아하기 좋음
단점
1. 지하철P턴 - 퇴근길 돌아돌아 약 40분 소요
2. 초등학교 원거리 위치 - 애랑 도보 15분 소요
3. 중고등학교 없음 - 죄다 원거리 위치, 도보 이용 불가능
4. 나홀로 아파트 - 단지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 오름세가 더딤, 정기적관리비(매월) 는 적으나, 비정기적관리비는 엄청남(뭔가 고장이라도나면 추가 관리비가 후덜덜함)
입지분석 지도
숙제 5. 내 현실에서 "사고싶은 단지의 평형"과 그 "이유"
사고 싶은 단지 : 래미안퍼스티지
1. 역세권 :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이용 가능 : 신반포역 도보 2분, 고속터미널역 도보 10분이내
2. 초품아 : 초품아 + 단지 주변 중고등학교 위치
3. 공세권 : 단지내 공원은 물론 신반포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운동, 산책 등 쉽게 접근 가능
4. 몰세권 : 센트럴시티 (엄청나게 큼)
5. 교통의요지 : 고속버스터미널 인접
7. 공품아 : 아름다운 조경 및 공원을 품고 있음(재린이 신조어~풉...ㅋ)
8. 슬세권 : 위의 모든게 슬세권!!!
BUT!! 비쌈...비싼 아파트를 척!!척!! 사고싶으나...살 수 있었으면 내가 부린이 톡방에 존재하지 않겠죠....웃픈 현실...ㅠㅠ
사고 싶은 동 : 111동 34.22평/25.69평
1. 초등학교 인접
2. 놀이터 인접
3. 어린이집 인접
4. 호수 인접
5. 신반포공원 단지 내 이동
6. 대로변에서 하나 뒤에 위치하여 조용함
7. 국민 평수 34.22평/25.69평 = 팔기 좋음 ㅎㅎ
숙제 6. 마무으리~\\\\٩( 'ω' )و ////
부모님의 맞벌이 등을 이유로
어렸을때부터 집을 구하는게 제 역할 중 하나였어요
지금 돌이켜보니
벼룩시장 같은 신문을 보면서 체크해가면서,
맘에 드는 집 리스트도 만들고,
괜찮은 물건 발견하면 전화도 해보고,
나름 임장도 가고 그랬었네요...
그렇게 리스트를 뽑아 놓으면
항상 바쁘셨던 부모님들이 몇개를 둘러보거나,
실제로 결정을 하시기도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 신기방기하네요...
집이라는 큰 문제를 중고딩이 참여한다니...ㅋㅋ
거꾸로 생각하니 참으로 웃프네요...ㅎㅎ
암튼튼...그래도 그 덕분인지
어렸을 적부터 집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아쉬운 것은 이리도 뒤늦게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이죠...ㅠㅠ
저희 집 첫번째 자가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들고 온 찌라시의 화근으로
돌연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경기도 남양주 진접이라도 듣도보도 못한 동네의 아파트였어요
(지금은 진접, 오남리 그쪽이 많이 발전했지만...그때는 쫌...아니긴했어요...^^;;)
그런데 전학은 죽어도 싫다는 저는
부모님 따라 서울로 등교를 했었더랬죠 ㅋ
(내가 이것땜시 키가 안 컸어요...너무 힘들었어서...ㅠㅠ)
그 당시에도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미친짓이었네요...
그래서인지 모두들 항상 기력이 딸려 있는 분위기였어요...
암튼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서울로 컴백하게 되긴합니다...
위의 두 경험을 통해서
1. 부동산에 관심 갖기
2. 직주근접, 초품아, 학품아 혹은 학교 인접의 중요성
3. 아파트에서의 삶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점 등을 알게되었어요(층간소음 개싫어~ㅠㅠ)
하지만 꼬맹이가 뭘 알았겠어요 안다한들 거기서 거기겠죠 뭐...ㅠㅠ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지고파요~
그리고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나를 느끼고 있어요~^^
5기에 들어와 쌤들의 부동산 강의와 숙제를 하면서
1. 내가 원하는 조건의 물건
2. 돈이 되는 물건
3. 타이밍으로 바라보는 물건
등등에 눈을 뜨게 된 것이 정말 큰 첫걸음인 것 같아요~*^^*
불행히도 최근들어 개인적인 이슈가 빵빵~ 터지고 있어서
강의를 못 쫓아가는 것이 너무 속상하고 서럽긴 하지만..ㅠㅠ
아무쪼록 이 서러움을 안고, 기억해서,
꼭 전문투자가의 길을 걷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마음다짐 해봅니다~^^
우리 쌤들 항상 감사사합니다용~*^^*
부린이5기 화이팅입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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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직 젊으니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 그 꿈 꼭 이루어질거예요
대왕소금님이 도와주실거예요
5기반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당~*^^*
천안건물주님도 아자!!아자!! 화이팅!!
단독주택 관리 ㅎㄷㄷ...
오예~*^^*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부럽,,
얼릉 쾌차하시고 꿈꾸고 있는거 이루시길 바랄께요^^
앗 부끄럽습니다...(*≧∀≦*)
재린님 글도 잘 쓰시고 엄청 꼼꼼하시네용~^^저도 한번 적어봐야겠네용~
어마맛!! 감샤합니당~*^^*
재린이님의 이모티콘 보며 빵터짐요
웃고있는 1인요ㅎ
힘들상황이실텐데 오히려 톡방에 긍정에너지 주시는 아우라가 대단하신분.
멋찐엄마
감사사합니다~*^^*
앞으로도 더더욱 힘내겠습니다~
마음대로 그리기님도 항상 힘내시고
닉넴처럼 꼭 마음대로 그려나가시기를 응원할께용~
재린이님은 센스쟁이^^ 글에서 기분좋은 에너지가 느껴져요^^
오호호호호~~~*^^*
칭찬 받으니 기부니가 업업되네요~
홍주머니님의 센스어린 칭찬에 춤추고 있습니다뇨~^^
홍주머니님도 항상 기분좋은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래용~*^^*
너무 잘쓰시고 정리 잘하셔서 놀랐습니다
저도 지도를 넣어봐야겠어요
오모모모모모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