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능곡·일산지구 3곳… 2020년까지 총 3만여가구
일산지구 최근 주민공람… 원당선 내달 아파트분양
고양시는 지난 2007년 9~12월 원당과 능곡, 일산 등 3개 지역 270만6000㎡를 재정비촉진사업지구로 지정해, 뉴타운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정비촉진계획이란 기존의 개별적으로 치러진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광역적·종합적 도시재정비사업을 말한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금, 원당·능곡·일산 뉴타운 사업은 어디까지 왔을까.
◆원당지구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성사동 일대 133만5300㎡에 이르는 원당지구는 지난 2007년 9월10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1970~80년대 택지개발로 들어선 중·저층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며, 도로가 좁고 주차장과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계속 제기됐다. 2020년까지 1만8700여채의 주택이 건설돼 4만8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지구 내 5만6000여㎡ 부지는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되고, 시(市) 청사도 신축된다. 상업지역에는 상업·업무기능 외에 특색 있는 문화의 거리가 만들어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상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5일 '고양시 도시재정비촉진사업 사업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됐고, 같은 해 11월27일 고양시청 내 문예회관에서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시는 오는 11~12월쯤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주민공청회를 열고, 내년 3월 경기도에 촉진계획안 수립결정을 신청한 다음, 내년 6월 촉진계획안 수립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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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원당뉴타운내 재건축아파트인‘래미안 휴레스트’가 오는 10월 후분양을 앞두고 막바지 조경에 한창이다./김건수 객원기자 kimkahns@chosun.com
◆능곡지구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행신동 일대 80만5789㎡에 들어서는 능곡지구는 지난 2007년 11월5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정해졌다. 2020년까지 주택 1만3000여채가 지어져 3만2000명이 입주하게 된다.
일산이나 화정 등 신시가지에 비해 상업기능이 침체되고 도시기반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낙후한 기성 시가지라는 단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경의선 복선전철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져 경기북부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공예산업 육성방침에 따라 공예 특화기능을 도입하는 한편 능곡역사관 등 문화공간을 조성해 능곡역세권 중심의 복합기능도시, 활력과 개성이 넘치는 능곡행복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0월16일 토당동 능곡교회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고, 오는 9월 안에 주민공람이 있을 예정이다. 이후 시는 오는 10~11월 시의회 의견청취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경기도에 촉진계획안 수립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일산지구
일산지구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탄현동 일대 59만6572㎡에 2020년까지 6639가구, 1만7858명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 2007년 12월31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8일 일산능력감리교회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뉴타운 3곳 가운데 제일 먼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주민공람이 실시됐고, 촉진계획안은 주민공람 이후 9월 시의회 의견청취 및 공청회를 거쳐 오는 10월 경기도에 신청서를 제출, 올해 말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개발수요에 비해 상업지역이 너무 많고, 공원 등 녹지공간이 전무(0.6%)하며, 중산·탄현지구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일산지구 본일산 중앙공원과 황룡산·고봉산을 연계해 녹지를 마련하고, 유동인구 유입도 늘릴 계획이다.
◆원당뉴타운 내 첫 아파트 분양
원당뉴타운이 지정된 후 이 지역에서 삼성 래미안(1651가구중 226가구 분양)과 대림 e편한세상(1485가구중 170가구 분양)이 처음으로 오는 10월 일반분양된다. 분양에 이어 곧바로 10월에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 단지이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원당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아파트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인 '래미안'으로 고양시에서 첫 분양되는 케이스이다. 12~25층 22개동에 전용면적 59~151㎡ 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1300~1400만원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도보로 7~8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가 1㎞내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복합문화시설인 '어울림누리'와 성사체육공원이 역시 인근에 위치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를 즐기도록 해준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헌데 원당지구는 넘 조용합니다. 고양시청은 주민공람과 공청회 너무 늦는 것은 아닌지.. 너무 조용하니 잘 되고 있는 것인지 아님 조용한게 좋은 건지 알수가 없네요.
이상할 정도로 가격 변동도 없구 큰 관심도 없는것 같구 아마 뉴타운 에서 이 가격 대는 원당 뉴타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