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즙 처음 드시는 분들이 불호 하진 않을꺼 같아요~
그런데 전 아주 약간 아쉬운 맘이 드는게 기존에 조용호님 칡즙 (거칠었던 맛-칡부스러기가 씹혔던 맛)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네요. 그거 마시면 마치 제가 산에서 칡을 캐다 믹서기에 갈아먹는 느낌이랄까?
ㅎㅎ 그런데 남편은 그런느낌을 안좋아해서 막 입에 넣어줘야 마셨더랬지요.
이번엔 남편이 마실때 목넘김에 걸리는게 없어 먹기 좋다고 하는데... ㅋㅋ 이젠 반대로 제가 조금 그 느낌이
없어 마시면서도 허전해요.ㅋㅋㅋㅋ
제가 칡즙을 마시게 됐던 이유가.. 아이셋 키우면서 한창 제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나봐요.
얼굴도 푸석해지고.. 생기도 없고.. 무엇보다 갱년기 나이도 아닌데.. 몸에 수분이 없는 느낌...
그러다 주문했던 칡즙.
다른곳에서 좋다며 다른것과 섞어 희석됐던 칡이 아닌.. 진짜 산밑에서 칡즙 짜주던 그 맛!!!!
제 몸이 겉과는 다르게 엄청 예민해요. ㅎㅎ
한달도 안돼서 얼굴에 생기가 돌고..(이건 주변사람들과 남편이 바로 얘기해줘서 하는 말임.)
뭐랄까요? 녹슨 양철통에 기름칠 해서 부드러워진 느낌???
주변에 갱년기 겪는 언니들한테 제 즙을 나눠주면서 판매자도 아닌데 마구마구 몸에 좋다고 나눠 줬었네요.ㅎㅎ
그런데 다 제 몸 같진 않은가봐요. 저처럼 칡즙이 석류보다 효과 즉방으로 나타날수도 있고, 다른이는 석류가 자기 몸에
맞는다고도 하더라구요.
저는 남편과 같이 마실수 있어서 갠적으론 칡즙 완전 강추해요.
남편도 현장관련 일이라 술자리가 많아 고생했는데.. 칡즙 챙겨주니 다음날 고생 들한다고 지금은 제가 까먹으면
칡즙 안주냐고 말한답니다.
다만, 조심하셔야 할건 남편이 위가 안좋아서 저처럼 저 원액 그대로 안마시고 물에 희석해서 두번에 나눠 마시다가 한봉지 드셔보고 속쓰림이나 심장두근 거림이 없으시면 저저럼 한봉 원샷!원킬! 하시면 됩니다.ㅎㅎ
그리고 여성분은 특히나 자궁에 혹이 있는 경우는 마시지 않는게 좋다고 하네요. (산부인과 썰~ 모르고 근종있는 언니한테도
퍼줬는데...)
생선카페에서 우연찮게 맺은 이 소중한 인연이 더 오래오래 갔으면 합니다.
찐 칡즙!!!! 꾸준히 마실수 있게 조용호님도 건강 챙기시며 일하시길 바래요.
모두 일요일인 오늘 가족들과 편안한 하루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첫댓글 칡즙 냉장 보관해야하나요
실온보관하면 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