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방앞 라이온즈 클럽 지하에 있는 낙동강 오리집에서
옛직장 동료 2명과 해병대 대위로 제대한 예비군 중대장을 만났다.
식사를 하면서 L씨가 캐나다에 다녀온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아들이 캐나다 뱅쿠버에 사는 데 지난 6월에 갔다가 10월초에 돌아왔다고 했다.
체류하는 동안에 캐나디언 록키를 비롯하여 인근 명소를 관광도 다니고 맛집도 들러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다른 한 사람은 골프광일정도로 골프에 심취해 있는 사람이다.
내가 영국에서 돌아왔을 때 그에게 골프를 권했는 데 시간이없다며 미루다가
AMP(산업대학원)를 맡게 되자 할 수 없이 골프에 입문을하게 됐는 데
필드에 자주 나가면서 실력이 부쩍 늘어 동년배에선 그만큼 비거리가 나가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가 이야기를 한 번 꺼내면 어느 누구도 끼어들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그는 토카티브 맨이다.
그는 몇년전 양산 통도사CC에서 홀인원을 했다고 했다.
홀인원은 운이라고 하지만 그는 운보다도 노력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했다.
그 전날 경주에 가서 9홀을 5바퀴 돌았다고 한다.
나도 영국에서 18홀짜리를 두번 돈 경험은 있지만 그 이상은 돌아보지 못했는 데
욕심도 욕심이지만 체력이 대단하다고 했다.그는 홀인원 결과를 샐리의 법칙(Sally's law)으로 설명했다.
우연히 자신에게 우리한 일만 생기고 설사 나쁜 일이 잇더라도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롭라이이더의 감독이 만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결과도 긍적적으로 일어나고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따라서 세상사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비슷한 말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게 있다. 긍정적인기대나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효과를
말한다.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잘 풀리고안 풀릴 것으로기대하면 안 풀리는 경우를 모두 자기 충족적 예언(Self fulfilling Prophecy)이라 한다.일종의 자기체면과도 같은 말이다. 이는 자신이 만든조각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에 대한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조각각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여인상을갈라테이아(Galatea)라고 이름지었다.
세상의 어떤 살아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갈라테이아를 피그말리온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되어 갈라테리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전국민이 합심단결하여 "꿈은 이루어진다"하고 응원했던 결과도 피그말리온의 효과였는지도 모른다.
그는 통도사 파3 146m 거리에서 처음엔 7번 아이언을 잡고 힘껏 칠까 생각했으나
생각을 바꾸어 6번 아이언으로 힘을 조금 빼고 치는 편이 낫겠다 싶어 6번으로 공을 날렸단다.
공은 하늘 높이 날았다가 홀 바로 앞 20cm 지점에 낙하했다가 또르르 굴러 홀컵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고 한다.
그 바람에 돈은 상당히 많이 깨졌다고 한다. 간절함과 노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