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역시 램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남은 2경기도 최선을 다해 조 1위로 16강에 갔으면 합니다.
요새 챔피언스리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챔피언스리그가 2개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2개의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아스날 선수들 소식을 짤막하게 전해드릴까 합니다.
UEFA에서는 챔피언스리그가 3개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챔피언스리그와 유스들의 챔피언스리그인 UEFA 유스 리그,그리고 여자팀들의 챔피언스리그인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입니다.
아스날은 이 3개의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참가하고 있는 잉글랜드 유일의 클럽입니다.
우선 UEFA 유스 리그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UEFA에서는 유스들의 챔피언스리그 격으로 넥스트젠 시리즈를 운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한계가 보이면서(예를 들면 지난 시즌 넥스트젠에서는 24개 참가팀 중 잉글랜드 유스 클럽이 6팀이나 됐습니다.)UEFA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넥스트젠을 UEFA 유스 리그로 바꾸면서 출전 자격 및 경기 포맷을 바꿨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32개팀의 유스팀이 성인팀의 조 편성과 똑같은 조 편성을 가지고,성인팀의 경기 일정과 똑같은 일정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것이죠.
유스 리그 경기는 성인팀의 경기가 열리는 당일,성인팀의 경기 시간보다 약 3-4 시간 앞서 벌어집니다.
그렇지만 성인팀의 챔피언스리그와는 달리 UEFA 유스 리그는 16강부터 결승까지는 모두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합니다.
또 4강전과 결승전은 중립 지역에서 치르게 됩니다.
(이는 넥스트젠과 같습니다.)
과거 7-80년대 아스날에서 뛰었던 스티브 개팅이 이끄는 아스날 유스팀은 아스날 성인팀과 마찬가지로 F조에 편성,마르세유,도르트문트,나폴리와 한 조에 속해 있습니다.
(스티브 개팅도 아스날 유스 출신입니다.)
현재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2승 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가 마르세유와의 홈경기,나폴리와의 원정경기(아스날 1군과 똑같죠?)인데 3점만 확보하면 16강에 진출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경기를 정리해보죠.
1라운드:마르세유(A)-4:1
지난 시즌 넥스트젠에서 이미 격돌했던 두 팀.
올해 다시 만났습니다.
마르세유 유스 팀의 경기장인 스타디온 마르셀 세르당에서 벌어진 1라운에서 아스날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4:1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시작 8분만에 마이틀란드-나일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워비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간 아스날은 후반 초반 마르세유를 맹폭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최근 성인팀에서 맹활약 중인 그나브리가 55분과 59분,4분 간격으로 마르세유 수비 실수와 젭의 어시스트를 바탕으로 2골을 넣으며 달아난 아스날.
76분,골리인 일리에프의 어처구니없는 자책골이 나왔지만 2분 뒤 올손의 프리킥을 잭 젭이 마무리하며 4: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라운드:나폴리(H)-4:1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하며 홈경기장인 메도우파크로 돌아온 아스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팀은 나폴리였습니다.
그러나 상승세의 아스날에게 나폴리는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38분,오스틴 리프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츄바 악폼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마르세유 전처럼 후반 초반 맹폭을 가하며 나폴리를 침몰시켰습니다.
선제 페널티킥을 유도한 리프만이 51분과 53분,악폼의 2도움으로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3:0으로 앞서나간 아스날.
나폴리는 주전 골리인 바라노프스키가 62분 악폼의 페널티를 막아내고 67분 루비노가 만회골을 넣어지만 79분 오몬드-오트윌의 어시스트를 받은 악폼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3라운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H)-0:0
2승에 8득점.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운 아스날의 다음 상대는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력을 다한 두 팀의 공방전은 0:0 무승부였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22분 마이틀란드-나일스가 페널티를 얻어냈지만 악폼이 실축하면서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날렸습니다.
후반에도 양 팀은 공방을 벌였지만 양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도르트문트의 크니스톡과 아스날이 악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양 팀 통틀어 파울이 25개,경고 8장,퇴장 2명이 나온 혈전이었습니다.
4라운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A)-2:2
2주만에 다시 만난 양 팀.
장소만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몽탄하이드로리크 스타디온으로 바뀌었을 뿐이었습니다.
선제골은 아스날의 몫.
존 토랄의 크로스를 오스틴 리프만이 골로 연결하며 아스날은 앞서 나갑니다.
이 때가 전반 27분.
8분 뒤 아스날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습니다.
리프만의 골을 도왔던 토랄이 글렌 카마라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홈 팀인 도르트문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42분 외긴 귀메스타스,47분 닉 베버에게 연속골을 허용,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라운드:마르세유-4:1(A)-이워비(8'A 마이틀란드-나일스),그나브리(2)(55',59'A 젭),젭(78'A 올손)
2라운드:나폴리-4:1(H)-악폼(2)(38'PK(A 리프만(리프만 PK 유도)),79'A 오몬드-오트윌),리프만(2)(51'A 악폼,53'A 악폼)
3라운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0:0(H)-
4라운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2:2(A)-리프만(27'A 토랄),토랄(35'A 카마라)
득점
1.오스틴 리프만-3
2.츄바 악폼,세르쥬 그나브리-2
4.알렉스 이워비,잭 젭,존 토랄-1
어시스트
1.츄바 악폼-2
2.에이슬리 마이틀란드-나일스,잭 젭,크리스토퍼 올손,오스틴 리프만,브랜든 오몬드-오트윌,존 토랄,글렌 카마라-1
(어시스트는 아스날 공홈 기사를 참조로 한 것이라 UEFA 기록과는 다릅니다.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곧 또다른 챔피언스리그인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도 간략하게 리뷰해드립니다.
첫댓글 도르트는 유스도 만만치 않군요~!!
챔스가 3개있단건 몰랐네요ㅎㅎ 유스든 레이디스든 모두 화이팅!
저는 또 아시아챔스리그 얘기를 하시려나 했는데.. ㅋㅋ 이런 챔스도 있었군요
잘 보고갑니다
레이디스는 알아서 잘 할테니....ㅋ
도르트문트는 왠지 진짜 질긴인연이될듯;;
잘하네요 유스도 ㅜ ㅜ
궁금하던 정보 감사합니다~~더블우승하면 좋겟네요~~
와 재밌네요^^ 돌문 유스도 무섭네요ㅜㅜ
맆먼이 좀 잘하는거 같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