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포항 구룡포 석병 앞바다로 대구지깅을 다녀온 후
3월 28일 대구에 게시는 이어도님과 함께 역시 포항 앞바다로 대구지깅을 떠났다
영일만항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여 무려 50 여 분 경과만에 포인트에 도착.
이어도님은 멀미가 심한 관계로 멀미약을 먹고서 도전해 봅니다
너울이 심하고 바람 마저 거세게 불어서 그런지 멀미약을 드셔도 이어도님은 견디기 힘들어 하신다
한 두번 채비를 내렸다가는 선실에 들어가서 안정을 취하기를 계속.
나도 평소에 멀미를 안하는 체질인데도 멀미가 와서 고전을 했다
이어도님이 450g 봉형 메탈지그로 첫 수를 올리시고
400g으로 이어도님이 80센치 정도 씨알을 낚으시고
오전 중에는 주로 낚이는 씨알들이 50~70 센치 정도가 주종이었는데
가끔 80센치를 오바하는 대구도 낱마리로 올라왔다
나도 세 마리째에 로드를 들고 있는 팔이 아플 정도의 대물을 걸어놓고는
수면 위로 띄울 찰라 어시스트훅이 끊어지는 불운을 격기도 하고
오후로 접어들면서 파도가 진정되니 조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어도님과 나도 멀미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오전에 멀미로 고전하던 이어도님과 나는 마릿수에 성공하지 못하다가
오후에 들어서는 막 잡아올렸습니다
우리들이 정신없이 대구를 낚고 있던 순간 주위가 떠들썩해서 다가가 보니
흐미~~~미터급의 대구였다
아마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국내 최대어인 것 같다
낚시춘추에 문의해 보니 지금 까지의 대구 기록어는 109.5cm로 2008년 10월 12일
강원도 묵호(동해) 앞바다에서 나왔단다
포항 앞바다에는 미터급 대구가 가끔 낚인다고 하니
과히 포항 앞바다는 대구지깅의 메카로 발돋움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나는 이날 포항 앞바다의 대구지깅 현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사진 촬영 등 취재에 열중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맞는 여러가지 채비(메탈지그의 무게와 어시스트훅 등)에 대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둘의 아이스박스와 다른 출조객의 아이스박스를 찍어보았다
가장 많이 낚으신 분은 18 마리
우리 둘은 나란히 12 마리씩
오전에만 멀미로 고전하지 않았으면 더 낚을 수 있었을텐데
나는 12 마리를 오직 이 채비 한 가지로만 ㅎㅎ
두 차례 경험을 해보니 대구지깅도 매력이 있네요
계속해서 호황이 이어지니 조만간 또 나가볼랍니다
전동릴은 필수지요
@유강(최무석) 회장님 저도 대려가 주세요ㅎ
@참문어(김동우) 며칠 전에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대박조과 거듭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