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여파가 걷히면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 개최 등 다각적인 활동들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6일 롯데호텔과 공동으로 침체된 일본 방한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일본 유력 스포츠신문 10개사 기자단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합동 취재단은 스포츠 닛폰, 일간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의 대표적인 스포츠 신문사들로 2박3일간 남산골 한옥마을, 코리아 하우스, 서울종합촬영소 등을 견학했다.
또 28일부터는 말레이시아 현지 여행업자 24명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실시중이다. 7월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팸투어는 말레이시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참가자들은 3박4일 동안 에버랜드, 동대문,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들을 둘러보며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중이다. 공사측은 9.11테러 및 이라크 전쟁으로 무슬림들은 구미주 국가 여행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대체 관광목적지로 한국을 부상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미, 일, 중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프로모션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전개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야후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3대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약 6억원이 투입되는 프로모션에는 계절별 배너 광고와 프로모션 콘텐츠, 야후 회원 대상 이메일, 퀴즈, 설문 등 경품 이벤트 행사를 다채롭게 펼치며 안전하고 매력적인 한국관광 이미지를 심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월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김치’ 이미지를 활용해 ‘Healthy Korea’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9월은 ’Dynamic Korea’, 11월은 스키 등 ‘Fun Korea’ 또는 ’Ski Korea’를 주제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한국관광 홍보 사이트인 tour2korea.com의 인지도를 높여나가 관광업계의 영업 및 판촉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